청나라는 급락상폐당한 비트코인마냥 망함.
놀랍게도 아편이 들어오기 직전까지가 청나라 상공업이 최전성기였음. 즉 수 많은 인구를 기반으로 나오는 높은 생산력과 소비시장을 보유했고 청나라가 거두는 세수는 오스만과 비교도 안되게 망했음.
반면 오스만은 이미 망해가던 나라였음. 망하는 과정을 주식으로 치자면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조금씩 우하향하다가 국정관리들어간 상태에서 회생불가처분받고 상폐당한 느낌?
청나라는 아편전쟁 때부터 삽질+삽질+삽질을 계속한 끝에 망한건데, 이렇게 된 이유는 극소수의 만주족이 극다수의 한족을 지배해야한다는 체제적 한계 때문이 컸음. 청나라는 사실 청나라 황제가 유목민의 대칸+중화천자를 겸직하는 동군연합느낌이 강했는데, 청나라 말에 다가갈수록 유목민 대칸자리가 사실상 무의미해져서 만주족의 집권력에 문제가 생김. 거기다가 화약무기가 발전할 수록 팔기군이 다수의 한족보병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위기감때문에 군사력을 자진해서 제약하는 느낌도 있었음. 이러한 한계에서 서태후란 미친여자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 국익을 깍아먹음.
그래서 청나라는 지배층에 의해서 추하게 망했다는 인식이 강해짐.
오스만제국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음. 오스만이 망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예니체리의 특권에 대한 청산이 늦어져서 군제개혁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민족주의의 발흥으로 오스만 슐탄의 권위가 약해져서 다른 민족을 이슬람을 믿는다는 이유로 지배하지 못하게 되서 그럼.
오스만은 예니체리를 청산하려고 가열차게 계속 시도했음. 즉 청나라와 다르게 지배층이 계속 개혁을 시도함. 훗날 탄지마트가 그것의 연장선임. 반대로 청나라는 소수 애국자들과 한족지식인들이 계속 개혁을 시도하는 것을 황실과 조정(정확히는 서태후)이 계속 방해함. 그리고 오스만은 민족주의로 계속 소수민족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는데. 청나라는 서구식 민족주의가 등장하기 전이라 민족주의의 악영향을 안받음.
그리고 무엇보다 오스만은 1차 대전의 패전으로 인해서 멸망했는데, 청나라는 신해혁명으로 자멸함. 멸망이후 튀르크는 튀르크인들이 지배했지만 청나라는 후에 한족이 지배층이 되어서 지배민족이 갈림.(만주국은 일본이 세웠으니 논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