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임###

근 20년 정도 된 이야기임

뭐 일단 대충 가정상황을 밝히자면 우리 아버지 밑에 나랑 7살 터울의 형이 하나 있었음.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당시에 새엄마가 들어왔었는데 딸래미를 하나 데리고 들어왔었음. 나보다 2살 밑.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일단 이야기는 해보겠음


그때당시 우리형 방은 따로 있었고, 동생이랑 나랑 부모님 밤에서 자거나 거실에서 자거나 뭐 왔다갔다했었음. 부모님은 맞벌이에 집에 자주 없고 우리형도 그때 당시에 친구들이랑 논다고 밖에 자주 돌아다녔었음.

그렇다보니 자연히 동생과 있는 시간이 길어졌었지. 같이 있는 동안 서로 크게 교류는 없었어. 그냥 그 나이대의 애들처럼 나는 나이가 걔보다는 많은 편이라 어른스러워보이고 싶어하고 걔는 사소한 거에 대다나다 갱장해 뭐 이런 느낌?

그러다가 내가 거실에서 컴퓨터하는데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쓰레기통에 몇번 오줌을 쌌었음. 근데 걔가 그걸 옆에서 본거지. 걔도 거기다 싸더라고. 나도 거기다 싸니까 처음 봤을때도 별 생각 없었고 그 다음에 봤을때도 별 생각 없었음. 새엄마가 잔소리 존나 했던건 기억나네.

뭐 극적인 계기가 생긴건 우리형이 야동보여주고 나서부터네. 그때 당시 중학생이던 우리형이 나한테 야동을 보여줬었음. 고추가 서긴 서더라 그 나이에도 ㅋㅋ

어쨌든, 우리 형이 야동을 보여주고 난 뒤에 여자몸이 그냥 존나 궁금해지는거야. 남자가 여자 가슴애무하는 영상을 보여줬었거든. 저게 기분이 좋나? 하고 생각했었음.

그래서 그때 당시의 동생이 쓰레기통에 오줌싸고 있을 때 가만히 있어보라고하고 가슴 핥아봄. (좆도 시발 아무 느낌 안 남)

그때 당시에도 이게 올바르지 않은 일이란 건 알았는지 동생한테 절대 엄마아빠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했었음.


ㅋㅋ 제목보고 감왔제? 걔가 바로 부모님한테 꼰지름.

그날 나는 물론이고 야동 보여줬단 이유로 우리형도 집에서 뒤지게 쳐맞았음. 뒤지게 쳐맞고 끝나면 다행인데, 평소에도 경제관련해서 부부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거기다 내가 쐐기를 박아버림. 얼마 안 가서 이혼함.


내가 한 일이 잘했다고 쓰는 글 절대 아님. 30언저리인 지금도 한참 예전의 일이지만 후회하는 일중에 하나임.


나는 솔직히 서로가 사랑하면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근친이란건 언제나 가정파탄의 위험이 있단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아무튼소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