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소설은 백합이며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인 한 뱀파이어의 이야기와 같은 시간선입니다. 백합물이 싫으시거나 소설을 엮는 게 싫으시다면 뒤로 가주세요!
스토리
40. 승리와 또 다른 적
주르르륵...
"폐흐윽..."
리암과 녀석의 4번째 드래곤 피어......
아직... 다행히 리암이 우세를 정하고 있다.
아니, 정확히는.
- 다 죽어가는 놈이... 끝까지 추하게 버티는구나...!!!!!!
- 크으윽...! 크아아아아아아아!!!!!!!!!
날개 한쪽이 떨어지고, 몸통도 갈라져 있는...
즉, 죽기 직전에 델리알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
"커흐읍... 켈록켈록..."
그리고... 난 슈가 받을 피어까지 받아서... 나도 죽기 직전이지만...
화륵... 화르륵.. 화륵-
흐으으읍...!
화르르르르륵-
하아.. 하아아아...
쩌저저적......
"...하 씹.."
타아앗-
"[혹염의 인도]!!!"
콰아앙- 화르르르르륵---!!!
"여전히 넌 뜨겁구나. 난 너처럼 화끈한 여자가 좋더라?"
"[설원]...!"
찌지지지직- 치이이익-!
녀석이 내 랜스를 얼리자마자 내 화염으로 녹여버리고,
찌이이잉- 치이이익- 타앗- 탓-
랜스를 얼리는 걸 포기하고, 내 몸을 얼리려고 하는 건 느끼고 곧바로 발에서 올라오는 얼음을 녹인 뒤... 멀리 떨어진다.
"아까워라, 그렇게 가만히 얼었으면... 내 성욕 풀이로 썼을 텐데."
"그 입 닥쳐."
화륵.. 화르륵... 치익...
"푸흡, 푸하하하하하!! 하아아... 네 주특기인 피닉스의 능력도 봉인 당한 상태로... 날 어떻게 상대하려고? 심지어... 델리알의 영향으로 기본 역량의 3할도 안 나오는 네가..."
사아아아아아아아........
그러자 주변에 오한이 들기 시작하고, 이 동굴의 구석은 얼기 시작했으며,
"날 막을 순 없지!!!!!!"
차자자자자자작-
"[혹염의 안식]...!"
화아아아아악-!!!!
"커흡..."
"유, 유리..님..."
뒤에는 슈가 있고... 앞에는 모든 걸 얼려버리는 눈보라가...
옆에는 두 용족의 살기 싸움...
그리고, 힘을 못 쓰는 나...
...말 그대로 비상인데.
남은 마지막 피닉스 페더는... 최대한 아껴야 돼.
잘 하면... 한 방에 끝낼 수 있어.
그 때까지는...
"[연옥의 환영]."
최대한 버티기로 들어가야겠지...
아니면 리암이 저 용 대가리를 확실하게 죽일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 맞다. 너... 부활도 없다면서? 그리고...."
투우우웅-
"..! 어딜!"
"칫."
슈의 뒤로 텔레포트를 탄 녀석을 견제하고,
덥석- 화아악-
그대로 슈의 옷을 잡고 끌어당겼다.
"그 수인족... 좀 탐나네. 귀여워."
"슈한테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스으윽-
내 한쪽 눈을 가리고 있는 안대를 잡은 뒤,
"여기서 전부 뒤지는 거야."
"...저게 있는 걸 깜빡했네."
아마... 안대를 때면 피닉스 능력도 가능하겠지.
문제는 리스크가 너무 커. 내가 제정신을 유지를 못 하니까... 얼마나 큰 피해가 나올지도 모르겠고.
진짜... 이건 최후의 최후까지 보류해야...
"있지, 우리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말이야."
"...그렇다면 최대한 그 시간을 끌어야겠네."
"역시, 너라면 그럴 줄 알았어. 지금... 그 미친년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말이야."
...레이님...?
저 자식들이 미친년이라고 부를 사람은... 레이님 빼곤 없어.
그리고, 저렇게 말하는 걸 보면... 레이님이 무슨 일이라도 하고 계시는 거 같아.
그렇다면...
"올 때까지 버텨야겠네."
"할 수 있다면 말이지?"
째애앵-! 치이이익-
버티는 건 자신 있어. 내가 더 유리한 상성이니까.
거기에... [설원]은 물을 못 다뤄.
즉... 내가 녹인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더라도... 그 물을 다시 못 얼리는 거지.
그렇다고 이 주위를 얼려서 차갑게 만들 수도 없지. 내가 계속 온도를 올리고 있으니까.
덜덜덜덜덜-
"슈, 괜찮아요. 절대로 저한테 떨어지지 마요."
"네, 네네네..."
이거... 내가 버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슈가 버틸 수 있냐가 더 큰 문제 같은데...
치이이익- 사아아아아-
"커흡..."
사아아악- 찌지지직...
진짜 위험해...
드래곤 피어의 영향이.. 진짜 너무 커...
"하아.. 하아.. 켈록... 허윽..."
"이제 한계인가 보네? 후흣... 천천히 어는 것도... 꽤나 나쁘지 않거든."
치이이이익......
화염이.. 확실히 약해졌어..
피닉스 페더는.. 아직 안 돼.
아직 녀석이 어떤 속임수를 숨겨놨을지도 몰라,
괜히 급하게 써봤자... 좋은 건 없어.
...그나저나, 저 얼음 탑 위에서 내려보는 건 좀 열받네.
콰과과과광--!!
"이 무슨..!"
"흐으읍...!!!"
퍼어어억-- 콰아아아앙--!!!!
화르르륵-!
"[헬파이어 - 연옥]!!!"
퍼어어어어어엉---!!!!!!
어느새 용 대가리를 완벽하게 죽인 리암이 [설원]의 얼음 탑을 바위를 땅에서 만들어내 부수고, 중심을 잃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주먹을 꽂았고.
나도 빠르게 날아가서 녀석에 심장에 랜스를 꽂은 채로 엄청난 폭발을 만들었다.
거기에,
"[영원의 옥염]."
상대가 죽어도... 영원히 불타는 불꽃까지 붙였다.
털석- 주르르륵-
"유리님...!!!"
"전... 쿨러억... 켸흑.. 켈록켈록...!"
"일단 조금이나마 회복이라도 하시죠. 지금 회복을 안 하시면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치이이이익......
일단... 불을 이용해서 지혈은 했지만...
"이상...하네요..."
아직... 피닉스의 능력이.. 안 써져.
분명... 이 던전의 목표일 용은 죽였을 텐데...?
"으음... 일단 나가시죠. 최대한......"
"...리암?"
"유리님.. 몸이..."
몸?
...어라..? 왜.. 고개가 안 움직이지..?
슈의 말을 듣고 고개를 움직여서 몸을 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안 움직인다.
뭐지..? 대체 왜......
쩌저저적-
"하아... 한심하군."
"끄흐... 네가 직접 역상성이랑 싸워 봐... 하아아... 세실이었나.. 암튼 그 망할 어비스 자식... 그 년 때문에 물을 아예 못 다뤄. 하아, 하필 그걸 뺏겨서."
"물이고 자시고, 델리알과 싸워서 만신창이인 태고룡에 능력을 못 쓰고 고작 하위 속성 쓸 수 있는 피닉스에게 지는 건.. 참으로 한심하단 말이다."
오른쪽에는 눈 한 개뿐이고... 왼쪽에는 세 개의 눈...
거기에... 팔에도 돋아나 있는 눈들...
"[시선]...!!!!!!"
하필 녀석이...!
"하아.. 시끄럽군."
촤아아아아악-!!!
"커흐읍...?!"
몸이 안 움직이는 상황에서... 그대로 녀석의 공격에 당했고,
팔과 다리 한쪽이 날아갔다.
"유...리님...!!"
"괜...찮습니다... 슈..."
피닉스를 아껴놓길 잘했어...
레이님이 항상 말했던... '전투를 길게 봐라.'
드디어 성공했다고요..? 레이님..
쨍그라아아앙---!!!
마지막 남은 피닉스 페더를 이용해서 시선의 속박을 부수고,
화르륵... 화륵... 화아아아아악---!!!!!!
"...!!!"
"피닉스 능력은 못 쓰는 거 아니였ㅇ...!!!"
그대로 돌진한다.
피닉스의 능력으로 몸은 이미 다 회복이 됐고,
지금 내가 가진 마나를 전부 사용해서...
내 인생 최대 화력으로..!!!!!
"[피닉스 페더 - 코로나 랜스]!!!!!!"
화아아아아아아악---!!!!!! 퍼어어어어어어어엉---!!!!!!!!
"켸흐윽......"
휘이이이잉.....
덥서억-
"잡..았어요..!!!"
"잘하셨습니다! 슈 학생!"
끼이익- 타다닷-
"좋습니다, 이제 빨리 도마ㅇ....."
퍼어어억---!!! 서거거걱- 촤아아아악---
코로나 랜스의 폭발로 나도 휘말려서 멀리 날아갔고...
소리를 들어보니까... 슈가 날 업고 도망친 거 같지만....
동시에 안 좋은 소리도 들렸다.
꿈뻑.... 꿈...뻑...
"껙... 꼐으흑..."
"슈... 슈!!!!!"
"쯧... 고작 고양이 한 마리가 변수를 만드는군."
서거걱- 촤악-
"켸흐으윽...!?"
"그리고, 네놈의 입은 좀 닥치는 편이 낫겠고."
[시선]이... 슈의 목을 잡고 있고, 내 몸을 정확하게 반으로 갈랐다.
"아, 걱정은 하지 마라. 이 고양이를 죽을 때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해줄 테니까."
그러면서... 저런 말을 하고, 내 몸을 못 움직이게 했다.
내 몸에 피도 흐르지 못할 정도로.
쨍그랑-
"허.. 그렇게 힘을 잃고도, 아직 움직일 수 있다니..."
"미안한데... 나도 이게 한계라서..."
나도.. 방금의 공격으로... 완전히 탈진 상태야..
그래도.. 팔 하나 정도는 움직일 수 있지...
그리고...
찍...
"안... 됩니다.. 유리 교수님....!"
"하지만...!"
찌지직-
"이거 말고는 답이 없다고...!!!"
그렇게 내 안대를 반정도 뜯고... 나머지도 뜯기 직전에,
쩌저저적-
"어떻게 벌써...!"
당황한 [시선]과 [설원],
"레..이님...?"
"다행..입니다..."
그리고... 나와 리암에겐 현재 유일한 희망이.
"이거 원... 귀찮아졌네."
"하아아아...... 종말 녀석.. 저 새끼 하나 못 막는 건가?"
서걱... 콰아아아아아아아앙---!!!!!!!
"...?!!"
"이 무슨...!"
덥석-
레이님이 떨어지는 슈를 잡으시고,
투우웅-
"슈..."
내 옆에 눕혀준다.
"[허무의 기도 - 천상 강림]. [허무 - 마지막 잎새]. [허무의 업보 - 집중포화]."
그러고는 하늘에서는 노란 원형이, 주변엔 각종 화기가. 땅에는 꽃이 피어났다.
"너희는 내 진심을 버틸 수 있길 바란다...."
...일났다. 레이님... 진짜 화나셨어...
"레이님.. 감사..."
"고맙다는 말은 나중에 해. 난...... 지금..."
쿠구구구구구구궁---
레이님이 주먹에 힘을 주실 때마다... 천지가 흔들리고 뒤틀린다.
"저 개자식들을... 찢어발겨야...!!! ...진정될 거 같으니까."
"...알겠습니다."
치이이이익.... 쩌저적-
...그렇게 화가 나신 와중에도... 절 치료해주시는군요.
후우우웅- 쿵-
- 유리 교수님, 저희는...
"아뇨 리암. 지켜봅시다."
- 그게 무슨...
"현대... 아니, 역대 사상 모든 시간선의 최강의..."
콰아아아아아아앙---!!!!!!!
"...전투를 말이에요."
헤헤, 오랜만에 같은 시간선 크로스!
유리가 피닉스 페더 원툴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우리 유리 야케욧...
물론... 저 정체 불명의 안대를 때면... 올리버도 이길 수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