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소설은 백합이며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인 한 뱀파이어의 이야기와 같은 시간선입니다. 백합물이 싫으시거나 소설을 엮는 게 싫으시다면 뒤로 가주세요!

스토리

8. 불 속성 배우기

유리님이랑 대결을 하고 1주일 뒤!


"슈, 오늘은 불 속성을 배울 거에요!"

"와아!!"


드디어 속성을 배워요!


거기에 유리님은 불 속성이 메인이시니깐.. 더 좋아요!


"일단, 이 책부터 볼까요?"


유리님이 들고오신 책은.. 딱 봐도 불 속성의 책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빨간 책입니다.


촤라락-


책을 펼치니깐.. 이상한 마법진 같은 게 있어요!


"슈, 사실 모든 마법은 마법진이 필요해요. 저도 물론이고 12수호신까지."

"그, 근데 유리님한테 마법진을 본 적이 없는데요..?"

"당연하죠. 왜냐면.."


타악- 화르륵-


와아..!


유리님이 손가락을 튕기시니깐, 손에서 불꽃이 나왔어요!


"이미, 전 머릿속에 모든 마법진을 외우고 있거든요."

"아하.."

"아 맞다. 물론 마법진이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웅? 어떤 경우에요?"

"자기 자신의 종족 능력을 쓸 때는 마법진이 필요가 없어요. 예를 들자면.. 으으음... 아! 슈의 묘족의 전술이 그 예시에요."


아아.. 그래서 그 책에 마법진이 없었고.. '묘족이라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라고 써져있던 이유가..!


"이제 이해가 됐나요?"

"네!"

"좋아요, 그러면.. 이제 이 종이에 마법진을 똑같이 그려볼래요?"


유리님이 종이 한 장이랑 연필 한 자루를 주십니다.


끄적끄적...


"좋아요.."

"헤헤.."


조금 복잡하지만.. 그래도 마법진을 다 그리니깐..!


화르륵-


"냐아앙!"

"푸흡, 그렇게 놀라는 건 처음 보는 거 같네요."


우, 우으으..


일단.. 그래도 마법진을 그리니깐 불꽃이 나왔어요!


파스스스...


"아, 아아.."


바로 꺼져버렸어요..


"괜찮아요 슈, 지금 그린 마법진은 단시간 마법이니까요."

"'단시간'.. 마법이요?"

"네, 마법은.. 단시간과 장시간 마법이 있어요. 단시간은 마나를 적게 쓰는 대신 정해진 시간이 있고 금방 사라지지만, 장시간은 마나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자신이 원할 때 멈출 수 있어요."

"아하.. 그러면 장시간은 안 멈추면 계속해서 마나를 잡아먹는 거네요?"

"맞아요! 그래서 장기전으로 갈수록 마나가 많은 사람이 유리하거든요."


오호..


"그리고.. 이다음 페이지가.. 네, 장시간 마법이네요."

"또 따라 그려요..?"
"으으음.. 그렇다면 손에 집중하고 머릿속으로 그려볼래요?"
"네!"


한 손가락을 피고 그 손가락에 집중을 한 다음.. 책에 보이는 마법진을 머릿속으로 그립니다.


여기선 둥굴게 꺾고... 여기는 이렇게.. 그다음에..


화르르륵-


"꺄아악! 뜨거..! ㄸ... 아, 안 뜨겁네..?"

"네, 자신의 마나를 가진 능력이나 생명채는 같은 마나를 가진 사람을 못 공격하거든요."

"아하..."


진짜 엄청 신기하네요..


"그, 근데 이거 어떻게 꺼요.. 계속 켜져 있는데.."

"아, 잠시만요? 이게.. 찾았다. 여기, 이 마법진을 사용하면 꺼져요."


회색의 마법진..


으응.. 여기서.. 또 둥글게 만들고.. 꺾고.. 선을 긋고..


파스스스..


"됐다!"

"역시, 슈는 대단해요. 남들은 3~4개월 걸리는 걸 슈는 단 하루 만에 했잖아요?"

"에헤헤..."


텁- 스윽스윽..


"흐헤.."


유리님이 칭찬을 해주시면서 머리를 만져주시니깐.. 너무 조아요..


스르륵..


앗..! 가지마..!


덥석- 텁-


"푸흐.. 알겠어요. 더 쓰다듬어 줄게요."

"헤헤헤..."


슥슥슥슥...


"냐아아아.."

"허업.."


고르르르릉...


이제는.. 머리가 아닌 얼굴이랑 턱..


헤헤헤.. 기분 좋ㅇ..


..에?


"유, 유리님.."

"앗.. 아쉽다.. 네?"

"저, 저 얼마나.."

"어.. 한 30분 정도?"


흐아아아..!


"죄, 죄송해요..!"

"아니에요 슈, 저도 좋았는걸요?"
"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갈까요?"

"네, 네.."


그 다음은..


"[인잰트]..네요."

"인챈트요..?"

"네, 무기에다가 속성을 입히는 능력이에요."


스릉-


유리님이 검 하나를 꺼내시고는..


"[인챈트 - 파이어]."


화르르륵-


"우와아아..!"

"인챈트의 장점은 무기의 강화랑 공격력을 높이는 거지만.. 단점은 마나의 사용이 많아요. 뭐.. 물론 능력을 사용할 수록 숙련도가 올라서 나중에는 인챈트를 마나가 안 줄어들 정도로 만들 수 있지만요."


헤에...


스윽..


단검을 꺼낸 뒤에..


"우으응.."


이번 마법진은 복잡해요..


뭔가 글씨도 많고.. 복잡한 문양도 많고..


이걸.. 불꽃 모양을 만들고.. 무기에.. 으으음..


화르륵-


"어머."

"됐다..!"


제 단검에 불이 붙었어요!


"..! 슈! 빨리 인챈트 꺼요!"
"네, 네? 네!"


바로 해제 마법진을 머리로 그려서 인챈트를 끕니다.


"가, 갑자기 왜요..?"

"휴우우우... 슈, 제가 인챈트의 단점이 뭐라고 했었죠?"

"어.. 마나를 많이 사용한다..?"
"네, 거기에 슈는 아직 어립니다. 그래서 마나의 양도 적어요. 추가로 마나와 관련된 능력도 안 배웠고요. 그리고 제가 전에 마나탈진이라고 말 안 해줬었나요?"
"죄, 죄송해요.."


추우우욱..


유리님한테 혼나고.. 꼬리랑 귀가 쳐집니다.


저벅저벅.. 푸우우욱...


"슈, 죄책감 가지지 마요, 그냥 걱정이 돼서 그런거에요.."

"네에.."


후엥..


"슈, 혹시 인챈트 더 사용해보고 싶나요?"
"네..!"
"음.. 그러면 잠시만 기다려요?"


쩌적-


유리님이 포탈을 여시고 어딘가로 가십니다.


휙- 쨍그랑- 와장창-


"도둑 잡아라!!!"

"나중에 갚을게요!!!"


촤락-


...뭔가 순식간에 엄청난 일이 일어난 거 같습니다.


유리님이 큰 박스에 파란색 포션?을 가져오셨고.. 포탈에서 날라온 물건들 때문에 교실이 조금 더러워졌습니다.


"휴우..."

"바, 방금 뭐였어요..?"

"아아, 아카데미랑 연결되어있는 과학실에 좀 갔다 왔어요. ...홈쳐왔긴 했지만."

"네?!"
"괜찮아요~ 내일 돈 갚으면 용서해줘요."


...진짜, 유리님 사고 엄청 치시는 거 같아요..


"자, 이거 한 번 마셔봐요."

"마, 마셔도 괜찮은 거 맞죠..?"
"네, 마나 포션이에요. 마음 놓고 마셔도 괜찮아요."


뽕-


킁킁..


일단 이상한 냄새는 안 나네요..


호롭..


"음..!"


맛있어요..!


벌컥벌컥-


"후으..!"

"...그걸 다 마셨군요?"

"에..?"

"슈.. 사실 그 포션은.."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면서 덜덜덜.. 떨립니다.


저벅저벅..


유리님은 점점 다가오시고.. 제 시야는 점점 어두워지고..


와락- 꼬오오옥..


"에.. 에에..?"

"이렇게 안아줘야 괜찮아지거든요."


그리고.. 진짜로 유리님이 절 안아주시니깐.. 편안해졌습니다.


"뭐, 뭐에요..?"

"후후, 사실 이 마나 포션은 의학용으로 쓰는 거거든요. 애정 결핍이나 사랑을 원하는 사람들 전용으로요."

"아하..."


..잠만요..?


"그걸 저한테 쓰신 거에요?!"

"이제 마나 회복도 더 빠르고 슈도 저한테 안겨있는 걸 좋아하잖아요?"

"우, 우으으.."


맞는 말이라서.. 뭐라고 대답을 못 하겠습니다.


요즘.. 잘 때도 유리님한테 안겨있거든요..


아, 참고로 방은 저랑 유리님 방을 합쳤습니다. 유리님이 랜스를 들고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니깐 바로 해주시더라고요..


"자, 그럼 다시 해볼까요?"
"네!"


후우.. 이번에도 완벽하게 성공할 거에요!


사고를 치는 걸 좋아하는 유리와 그런 유리를 걱정하는 슈..

...이래서 금단의 사랑이 맛있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지금 했다간 유리 소멸당해요..

그리고 유리의 주 속성이자 슈가 배우고 싶었던 속성 불!

이제 앞으로 이걸로 몇 화 뽑아먹어야지.. 흐히히..

(오타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