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나오고 3달뒤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하나 나누어주었다.
징집....
반 학우들의 흥분,공포등으로 반이 소란스러워졌다.
"얘들아 걱정마. 학도병은 후방이여서 너희가 전쟁할일 없어"
교탁에선 담임선생님의 말씀.그와동시에 손으로 내려친 교탁으로 반은 조용해졌다
"이....이거 꼭 가야하나요...?"
반의 여자아이중 하나. 이름은 김....서영이였던것 같다.
" 응 이거 의무야.  그래도 걱정할거 없단다 알지? 그냥 조금 긴 수학여행 생각하면 편해"
단임선생님은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그럼 수요일까지 가정통신문에 있는 답란 체크하고...전달사항은 끝! 가라!"
학생들은 서서히 교실을 빠져나간다. 나또한 마찬가지고.
집에가서 꺼내본 가정통신문엔 현재 먹는약,병의 유무등이 적혀있었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반갑다. 나는 교관 한용수다"
붉은 캡모자.불친절한 말투
학생들은 있거나 말거나 자기친구들과 이야기하기 바빴다
그때
호통치는소리가 크게 들렸다.
미쳐가지고 정신이 나갔냐며 소리지르면서 얼차려를 시켰다.
반항하거나 토다는놈들을 걷어차면서.......
그렇게 10분후
다들 고분고분해졌다.나도 그랬고
"자 여기"
그때 앞에 용수가 소리치자 다른 교관들이 천으로 감싸진 무언갈 여러개 가져왔다.
"한명씩 나와서 여기있는걸 다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걸 옆 김건 교관에게 보고한다"
그렇게 번호대로 차례를 기다리니 드디어 마지막. 내차례가 왔다
"이건 기본무장이다"
하면서 내게 칼을 하나 주셨다. 일본도와 비슷한...
"그리고 들어보고 원한다면 하다 더 골라라"
그렇게 하나하나 들어보아도 원하는걸 얻지 못했다.
"없으면 자리로 돌아가도록"
쩝...퍽 아쉬웠다.
"우리가 준건 진검이다. 칼을 검집에서 허락없이 뽑는걸 금한다. 들킬시에는 전원 연대책임으로 같이 처벌을 받는다"
침이 넘어갔다....고등학생에게 진검이라니....
"그리고 이걸 받아라"
프린트묶음을 몇장 나누어주섰다.
"이건 기본검법이다. 각자 개인이 연습할 수 있도록"
검도를 하는 나에게 있어선 딱히 어려운건 아니나....보통 훈련은 단체로 받지 않나 생각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다음날에 해소되었다.
달리기....장애물넘기등 온갖 훈련부터
머리,허리같은 검의 기본기
그리고 추가무장을 택한 학우들은 그것도 배웠다.
5일째.말처럼 생긴게 30마리 들어왔다.
"이제 이걸 타는 연습을 한다"
말....?  왜....?
6일째. 옆에있던 학우가 자기무기를 써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박서진...운동이 취미인 여자애로 기억한다.
바꾸자고 한건 아마 너무 무거워서 인듯하다. 딱히 무겁지는 않지만.
교관은 허락을 의외로 쉽게했고 나는 서진에게 프린트 묶음을 받았다
"고마워....으아...저거 ㅈ나 무겁다?"
나는 살짝 웃어보였다. 알겠다는 의미로 말이다.
10일째. 대충 전부 익숙해졌다.
무기는 몰라도 말처럼 생긴 기계(이름이 이동식 뭐시기였는데 우린 까통으로 불렀다)타는건 학우들도 능숙하게 해냈다.
20일째 교관님이 말했다
"우리....전선으로....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