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news.naver.com/read.nhn?oid=092&aid=0002170263&sid1=105&mode=LSD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자사 앱들을 특별대우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색할 때 자사 앱을 우선 노출한 겁니다. 특정 분야에선 애플 앱 14개까지 표출된 뒤 경쟁사 앱이 등장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것은 뉴욕타임스입니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앱 분석 전문업체 센서 타워가 수집한 6년치 검색 결과를 토대로 애플이 앱스토어 검색 결과에서 자사 앱을 우대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뉴욕타임스 기사 바로 가기)


경쟁사 앱보다 검색 관련도나 인기도가 낮은 경우에도 더 높은 순위에 표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애플의 이 같은 조치로 피해를 본 대표적인 앱이 스포티파이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에서 ‘음악(music)’으로 검색할 경우 늘 맨처음 검색됐습니다.


그런데 2016년 6월 앱스토어에 애플 자체 앱이 추가된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음악’으로 검색할 경우 애플 앱이 무려 14건이나 검색된 뒤 스포티파이가 노출된 겁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애플의 설명이 흥미롭습니다. “제조업체 기준으로 표출했기 때문”이란 겁니다.


물론 지금은 알고리즘을 수정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7월부터 알고리즘을 개선했습니다. 지금은 앱스토어에서 애플 앱이 무더기로 검색 상위권에 오르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