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그냥 그 분대의 분대장이 설명해주거나
가끔 부대 간담회같은 작은 행사할때 행사주관간부(보통 대대장급 간부)가 설명해줄때가 많았음요
당시 절묘한타이밍 마다 북괴가 도발하고 지랄을 해서 휴가를 제때못나가서
결국엔 전역할때 못쓰고 남아있던 내 포상 휴가 하나는 우리 분대 막 전입온 신병에게 줬음
사실 다 가고싶었는데 당시에 나갔을때 연가(육군은 보통 정기휴가)에포상 이미 붙여서 당시 시스템상 하나 더붙일수는 없었었고 전역이 거의 한달도 안남아서 2차상병연가를 나갔었는데 바로 이틀뒤에 또 4박5일
전역거의 임박한 3차에도 4박5일 이미 붙여서
타이밍이 아다리가 안맞았음
결국엔 간부들이 회의하다
'어떡할래? 연가면 돈으로 나오는데 이런 유공포상휴가는 돈으로 안줘' 이 말뜻이 많은걸 생각하게 했었음(결국엔 휴가관리도 제대로 못한 부대로 낙인찍혀서 자기들에게 불이익이 온다는 소리)
결국 분대 회의에서 '엉은 어차피 낼이면 가니까 휴가 급하거나 여태까지 가지고 없는 애들은 따로 말하고 아니면 갓 전입온 쟤에게 줄거라고' 해서
분대장과 애들이 의견모아서 내 못쓰고 나오고 싶었을때 정작 못썻던 휴가 남은 4박5일은 그 얼굴도 기억 안나는 신병에게 갔었음
그만큼 당시에 대북사태가 엄청나게 악화되어 상황이 급박했었다는 상황을 반증함(본인은 10년군번)
휴가 나가려고쓰면 북괴가 그때만 적절하게 지랄해서 나가리 되고
좀 잠잠해지면 훈련 종합선물세트 시즌이 되어서 전 장병 외박 휴가 통제가 심심하면 걸렸었던 때라 그때 근무했었던 사람들이
나름 지금복무하는 현 장병들처럼 군생활이 길게 느꼈었을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