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문제의 본질에 직접 뛰어들어 흙탕물을 튀기든, 피투성이가 되든 실제로 투쟁하여 보지 아니하고, 말만 청산유수인 걸로 '깨어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 작자들 때문에 생깁니다.


그 사람들의 논리나 신념의 실지를 보고 싶다면, 그 사람들의 실제 삶이 어떤지, 실제로 무엇을 책임지고 살았는지를 보면 대개 다 답이 나옵니다. 목청이 크다면 일단 그 사람들이 목청을 높이는 영역에 대해서 실지로 어떤 삶과 노력을 했는지, 어떤 책임을 졌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다 답이 나온다는 겁니다.


소위 말하는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진짜로 성차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뭘 했는지, 인권이라는 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진짜 인권을 무시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뭘 했는지, 정치적 올바름이란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정치적 올바름'이 엮인 실질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뭘 했는지, 소위 말하는 민주주의와 국민이란 단어를 그렇게 좋아하는 정치인들이 그 민주주의와 국민들을 위해 뭘 했고 뭘 책임 졌는지를 보면 대충 답이 다 나옵니다.

일견 거칠어보여도 그 사람이 정말로 자기가 관심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 실제로 뛰어들고 실전을 겪으면서 경험을 갖추었다면 그 사람을 무시하지 말고 잘 지켜보길 바랍니다. 만일 당신이 지켜본 사람이 문제의 핵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하잘 것 없이 단어의 선택에 대한 것, 말꼬투리, 허수아비에 대한 공격과 양비론만 일 삼는다면, 그 사람이 지위가 어떻든 명성이 어떻든 영향력이 어떻든 하루라도 더 빨리 당신의 안중에서 치워버리고 문제의 해결에 뛰어들 사람을 찾으십시오.

지금 대한민국엔 '뛰어들' 사람이 필요하지 '나불댈' 사람이 모자란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만약 정 찾아도 '뛰어드는' 사람이 없으면, 여러분들이 '뛰어드는' 사람이 되도록 각오를 다지셔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