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나 세부자료 준비 귀찮아서 그냥 아는대로 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로 기독교는 양지로 올라왔으며 (기존에는 탄압으로 동네마다 따로국밥이었던) 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음. 여기서 논쟁사항은 예수는 사람인가 신인가 였는데 삼위일체로 신이자 사람이라는 주장이 니케아 공의회에서 통과되서 단순 사람이라는 아리우스파는 파문 단죄되어서 사라짐(아리우스파와 유사한 현대 기독교 종파들이 있으나 정식 후계자는 아님)


이제 신이면서 사람인데 그렇다고 서로 같진 않다는 애매한 삼위일체 교리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예수 안에 신성과 인성이 어떻게 섞여져 있냐는 주제로 키배를 벌이게 됨. 여기서 네스토리우스는 신성과 인성이 예수 몸 속에서 각각 작용한다고 했고 키릴은 신성과 인성이 예수 몸속에서 합쳐져서 작용한다고 주장함. 에페소 공의회에서는 키릴의 정치적 능력으로 승리하였고 네스토리우스는 딴 살림 차려서 페르시아에 갔다가 투르키스탄을 거쳐 최대 베이징까지 갔다가 몽골의 멸망, 투르크의 이슬람화가 진행되어 현재는 아시리아 동방교회라는 이름으로 이라크 지역에 소수 거주하고 있음.


그럼 키릴의 주장으로 끝나면 참 좋은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어떻게 합쳐지냐는 얘기로 키배를 또 벌이기 시작함. 로마와 콘스탄티노플교회에서는 같이 작용하는거지 스까덮밥처럼 완전히 스까진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예루살렘,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아예 스까져서 제3의 성질이 된다고 주장함. 아시다시피 칼케돈 공의회에서 전자가 승리했고 차후 로마총대주교를 따르는 가톨릭과 콘스탄티노플총대주교를 따르는 정교회로 갈라지게 됨.


문제는 공의회에서는 서방의 주장이 이겼지만 동방3교회 메인 성직자들과 신자들은 대부분이 거부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그들이 다수가 되어버림. 당연히 공의회 찬성파 중 일부는 목숨을 건지려고 레바논 산속으로 들어가서 마론파로 독립하거나 그냥 악깡버해서 멜키트 그리스가톨릭이 되어버림. 나머지 반대파는 콥트, 아르메니아, 시리아, 에티오피아 정교회로 각방살이 시작해버렸음.


이슬람이 중동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기독교도들은 대놓고 차별은 안 당하지만 세금부담이 조금 더 가중됬고(오스만 기준으로 보면 도시 중산층일 경우는 기독교도가 이슬람교도보다 세금이 더 저렴했다 카더라) 작은 사회로 고립되기 시작하면서 밥그릇 싸움이 시작되어 일부는 정교회에서 독립하여 로마 교황의 수위권과 교리를 받는 대신 예배전례는 인정 받는 동방 가톨릭 교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음.(이들 가톨릭의 대주교는 자체적으로 뽑아 로마에서는 도장만 찍어주고 추기경자리 자동 배정되어 콘클라베 참석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