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진석 "피지 못한 꽃망울들…우주서 영혼 살아나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정 위원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활짝 피어 보지 못한 꽃망울들이 떨어졌다. 하늘의 별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공기를 호흡했던 이들이 지금 우리 곁에 없다. 지금은 슬퍼해야 할 시간"이라며 "그들 영혼이 이 우주 어디에선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도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버지를 위해 골수이식을 해준 착한 딸, 재밌는 주말을 보내려던 고등학생, 한국이 좋아 교환학생으로 온 미국 청년, 액세서리를 배우러 온 일본 여성들. 이렇게 착한 아이들을 하느님은 왜 이리 일찍 데려가셨을까"라며 고인들을 애도했다.

정 위원장은 또 "두 딸을 애지중지 키우고 잇따라 시집보낸 제 마음이 미어진다"며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되돌려 비극을 막고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죽은 이들과 가족, 친구들을 위로해야 한다. 그들이 별들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도한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0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기준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52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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