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 뒤지고 7년만에 고구려멸망

고구려가 거품이거나 연개소문이 자식농사를 망쳤거나 둘중하나인데

정확히는 연개소문 죽은지 3년만에 망함, 둘 다 영향이 있긴한데 (전자는 연개소문 집권 당시의 고구려를 논함)개인적으로 후자가 주된 원인이라 봄. 일단 662년 사수전투를 보면 당 수군이 백제 먹듯이 급습하였던 평양전투에서 고구려군이 승전하긴 하나 육로로도 압록강까지 당 육군이 진격하고 연남생 고구려군을 대파하는 등 당군이 고구려 내륙 깊숙히 침투하는 위기를 보여줌. 거란등의 북방 유목민족이 움직여주지 않았다면 당나라 육군이 그대로 당 수군과 합류하여 매우 큰 위기에 처했을 거임. 연개소문 생전부터 고구려 방어선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임. 그러나 당이 고구려를 먹게 된 결정타는 그래도 연남생이 고구려 국내성을 아예 들어서 당나라에게 항복하는 것이라 봄. 이젠 철야작전 및 농성 작전을 펼쳐서 성공하더라도 식량 보급 압박에 당나라 대군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고구려 제2도시 국내성 일대에 머물를 수 있게 됨. 대막리지까지 올라갔던 연남생의 고구려 군사 정보도 크나큰 위협일테고 말이지

내 생각은 그럼, 추가로 연남생이 결정타로 보는 이유는 당나라가 수십만명 대군 동원하는 갭차이가 있음. 당태종과 사수전투는 거의 20년 가까이 차이남. 그 사이는 멸망까지 노리는 건 아닌 상대적으로 소규모 국지적 전투이고 말이지. 정확한 병력 손실은 모르나 사수전투 때 방효태 등 6개로 나눈 사령관 중 3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상황에서 불과 5~6년만에 당나라가 대군을 일으킨 건 연남생이 마련해준 국내성 일대 근거지와 대막리지로서 가지고 있던 군사 정보가 컸을 거라 봄. 고종이 태종보다 삼국을 먹을 야욕은 컸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빨라야 670년대에 맞붙었을거라 생각함.

그것도 그렇고 수나라의 실패를 바탕으로 당나라가 정복계획을 잘 짠것도 있었지 기본적으로 신라랑 양동을 짠거니까 그리고 윗댓처럼 군사정보 팔아먹은 연남생 때문에 완전히 망해버린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