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입영 예비군 경우...  난 병과가 병과다 보니 예비군 간부생활관으로 들어감

보급대대에선 그냥 개꿀이었움.

같은 울타리에 있는 부대가 병사 때, 대대였고
간부 때, 같은 단 소속 대대였다.

그리고 간부생활관 최고참이 만기전역 소령이었고 대대장이 그 소령보다 짬에서 밀렸다.

일반예비군이랑 같이 폰 만지며 나태하게 보내다가
정신교육 -> 잠과 휴대폰
사격 - 그냥 순서에 맞게 버스 와리가리쳐줘서 그거 타고 대기 거의 없이 함
생활관 - 병사새끼들이 P.X에서 사온 내 꺼 훔쳐먹어서 곧바로 대대장실 쳐들어갔다. 이거 다과회 하려고 산 건데 3만치 증발함. 실화냐?

그래서 대대장실에 노크하고 병사들이 먹었는데~ 너무 혼내진 마시고 그냥 절도라고 해도 피해금액 안 크니 중대장이나 행보관님들한테~ 교육만 조금 부탁드리겠습니다. 누군지 찾을 필요도 없고 찾더라도 징계 주지 마십시오.

이러고 얘네들 엿먹였다.  난 군단소속 통신단에 옆에 부대 출신 간부인 거 강조했다 ㄹㅇ

저녁에 야간교육 있었는데 그냥 지통실 옆에 운용과장실 있어서 거기서 한문철 보면서 폰 만지고 과자먹고 오오 사고 ㅈ되네! 이러고 잘 보며 2박3일 해피해피 라이프 보냈다.

옆 대대 군수과 가니까 나랑 같이 식당 관리하던 이ㅈㅇ상사님, 주임원사실 가니까 나랑 같이 식당 관리하셨던 이ㄱㅅ 원사님 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꿀~

커피하고 과자 ㅈㄴ 얻어먹었음


근데 이건 춘천이고

여수에서 받은 건....

해양레일바이크 있는 그쪽인데

거긴 전망 좋은 예비군이었음.

전망만 좋고 산 가파르고 개 빡세서 안 그래도 군에서 안 좋아진 연골, 다 나가는 줄 알았다.

훈련도 빡세고.... 거기서 자는 게 아니라 와리가리 치는 건데 택시 타려던 거 맘씨 좋은 예비군님이 태워주셔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주....

여긴....  그냥 좀 가파르지도 않고 엄청 힘들지도 않다고 생각 하는데 교관들은 열정적이고 위탁업체 밥 쓰레기라서 걍 돈으로 받는 게 낫다.

합격어쩌구저쩌구 협박하는데 그냥 하는 척만 하면 알아서 평가 해주고 끝난다.

다만... 할 게 많다.  학생예비군으로 간 거라 하루에 몰아서 한다고 ㅈㄴ 바쁨.

그 외 코로나 2회로 무산된 거 덕에

남은 예비군 올 해 인데

학교 때문에 광주 간 건데 예비군 뜬 타이밍에
내가 경북이 고향이라 경북으로 옮겼더니, 취소돼서 무기한 연기로 대기중임. 10월 즈음 가지 않을까 싶다.

예비군은 춘천 경비대 제외하면 젖과 꿀이 흐른다 할 수 있는 듯.

아, 27사 훈련병 때....  예비군 두 명 무장탈영 했었음.

실탄없이 총 들고 산 타서 튐. 잡히면 무조건 형사처벌이라던데 미친놈들 많긴 하다.

부대에서 예비군 받았던 썰은 다음 기회에 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