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대학 들어간놈 컴퓨터 포맷하는거 원격으로 도와준 적 있다... 결과적으로 실패함.
컴퓨터를 2016년에 샀다는데 2020년 10월쯤에 컴퓨터가 존나 느려졌다고 도와달라길래 보니까...시발
일단 2016년에 받은 파일들이 다운로드 폴더에 고스란히 남아있고
내문서며 다운로드, 하드 하나에 뭘 그렇게 쳐 쑤셔넣어놨는지 3년동안 파일 정리 한 번도 안했더라. ㄹㅇ 그거보고 좆까라고 포맷 때리고 싶었다.
근데 더 좆같았던건 파일 정리가 하나도 안되어있으니 아예 싹 밀어버리고 OS 새로 깔자고 하니까
필요한 파일 있다고 하면서 ㅈㄹ하는거 외장하드나 OS깔린 하드만 아니면 파일 안지워지니까 다른 하드에 다 옮겨라하니까 ㅅㅂ 버려야할것들 다 옮기고 앉아있더라... 그지랄하는거 말리면서 3시간을 도와줬더니 OS하드 용량 좀 비니까 컴 좀 빨라졌다고 그냥 포맷 안하고 이대로 쓸래 개소리 하는거 듣고 포기함.
내가 지금껏 본 일본인들 이정도로 심각한 애들은 몇 없었지만, 대부분이 컴맹수준이더라. 그나마 지금 코로나로 원격수업한다고 좀 만지는 수준은 됐던데...
일본사람이 올린 유튜브서 봤었는데 대다수 집에 컴터는 있다더라. 근데 사양이 낮아서 타이핑이나 이메일, 검색 이정도밖에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한국은 게임때문에라도 사양에 목메는데 얘네는 게임은 콘솔로 한다는 개념이 일반적이고 또 요즘 10대, 20대는 핸폰게임 주로해서 그렇대
아직도 대학 연구실같은데는 현역인데가 간혹 있음
그런데서 쓰는 장비들은 새 장비는 가격이 오라지게 비싸서 새거 사기 힘든데 장비 조작용으로 윈 95나 심지어 도스로 기동하는 장비들도 있음. 이런건 장비를 컴퓨터에 연결한게 아니라 장비에 os가 같이 달려나온거라 그대로 써야함. 문제는 이런 구식 장비에 데이터 로드하려면 저런 플로피 디스크 같은 구형 저장장치를 써야함.....
계란계란 작가 작품들 보면 일반 플로피 디스크가 아니라 5.25인치 디스크 리더기를 찾으려 수소문 하는 장면이 나옴....
ㄴㄴ. 원래 하드디스크 보급되기 전에는 FDD가 기본 2개는 필요했거든. 하나로는 부팅하고 나머지 하나로 응용 프로그램 돌려야 되니까. 그래서 대부분의 컴퓨터에 FDD가 2개 장착되고, 각각에 A와 B가 할당된 거. 즉, A드라이브와 B 드라이브는 디스켓 크기와는 상관 없음. 5.25인치나 3.5인치만으로 A, B 둘 다 박는 경우도 많았음. 다만 5.25 에서 3.5 로 넘어가던 과도기에는 두 규격이 섞어 쓰이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각각 하나씩 박아줬던 것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