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유저가 늘면서 앰프관련 얘기도 많이 나오던데.

쇼핑몰 들어가보면 제품 범주가 복잡해서 처음엔 뭐가 뭔지 알기 어려우니 정리해 봄.

틀린 건 피드백 좀 줘...


1) 현재 소스는 거의 다 디지털로 이용한다고 보면 됨. 형태 별 장단점은,
1-1) 마스터링이 좋은 곡이라면 음질 가장 좋음. 모으는 재미도 있음. 리핑해서 파일로 보관하면 반영구적. / 비쌈. 보관이 까다롭고 CDP가 있어야 함. 재생도 번거로움.
1-2) 저장형태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음질. 언제나 안정적으로 편하게 감상 가능. / 모으기 귀찮음.
1-3)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스마트폰 앱 연동으로 편리함. / 서버 상태 안 좋으면 버퍼링 심함.


2) 아날로그 소스. LP나 카세트 테이프. 빈티지 감성. 수집용으로 씀. / 디지털에 비해 감성 빼곤 좋을 거 없음.

2-1) 포노앰프: (그림엔 없음) LP플레이어 신호는 미약하므로 증폭해서 다른 소스기기의 입력수준으로 맞춰주는 역할. 앰프에 포노단자가 있는 경우 필요없이 턴테이블 직결하면 됨.


3) 디지털 볼륨조절, 이퀄라이저, 로우패스나 하이패스, 멀티채널 프로세싱 등. AV리시버(프로세서)나 룸보정 제품들도 이 단계에서 일함.
3-1) 출력기기와 입력기기 간의 디지털 규격 맞춰주는 역할(광-usb-동축-AES/EBU). 제품에 따라 DSP기능 포함하기도 함. MQA 음원은 DSP를 거치면 풀 디코딩이 안 된다고 함.


4)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 줌. 이 단계 이후로 아날로그 신호를 주고 받는데, 아날로그 신호 처리 및 전달 과정은 음질에 영향을 어느정도 줄 수 있으니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함.
DAC는 상향평준화 돼있으니까 성능에 무지막지한 투자를 할 필요는 없고, 측정치를 봐서 너무 빻은 건 피하도록 하자.
4-1) DAC을 내장한 기기가 아날로그 신호를 받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신호는 ADC-(DSP)-DAC의 경로를 지남. 가능하면 디지털로 입력해서 안 거치는 게 음질상 유리함. 내부DAC 바이패스 기능이 없는 기계를 쓴다면 외장 DAC은 사실상 낭비가 됨.


5) 아날로그 신호를 파워앰프나 헤드폰이 받을 수 있도록 증폭해줌. 볼륨조절 가능. 대부분의 제품이 여러 입력을 받아서 셀렉터 역할을 하기도 함. 오디오 시스템의 여러 기기에 볼륨조절 기능이 있는 경우, 프리앰프 앞까지는 최대로 하고, 프리앰프에서 조절하는 것이 음질상 유리함.


6) 스피커가 소리에너지를 낼 정도로 강한 전류로 증폭해줌. 신호 잡음비가 다른 단계 기기들에 비해서 낮고, 제품간 차이도 커짐. 와트용량은 작아도 큰 문제 없음.
앰프출력 참고: https://www.crownaudio.com/how-much-amplifier-power


7) 전기신호를 물리적으로 바꾸어 소리로 만듬. 당연히 이 과정의 왜곡이 제일 심함. 스피커 빻은 거 쓰면 앞에서 아무리 잘 해봐야 별 의미 없음. 현재 시점의 기술적 측면에서 "윗 물이 맑아야.."로 시작하는 얘기는 걍 무시하면 된다.




기능통합 제품 군


올인원 오디오: [1-3]+[3]+[4]+[5]+[6]+[7]; 전기랑 인터넷만 있으면 음감가능한 제품. 네임의 Muso 시리즈나, 제네바(CDP 내장), B&O A9 등 포함된 스피커가 모노 혹은 유사스테레오인 경우가 대부분. 스테레오로는 LS50W가 있음.
올인원 시스템: [1-3]+[3]+[4]+[5]+[6]; 스피커 외의 모든 기능이 다 들어있음. CDP도 포함하는 제품도 있음. 공간활용과 선정리에 이점이 큼 / 노이즈나 발열, 시스템상 버그 등의 이슈가 있는지 확인하고 살 것. R-N803이나 WXA-50도 이 제품군이지만, 야마하의 국내 정발판은 스트리밍 서비스 제약이 많음.
네트워크 플레이어(네트워크 프리앰프): [1-3]+[3]+[4]+[5]; 파워앰프나 액티브 스피커에 연결하여 사용. 올인원 시스템에 비해 앰프기능이 빠졌는데 가격대는 훨씬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경향. 노드2i 등이 있음.


볼륨조절 DAC: [3]+[4] 또는 [4]+[5]; 대부분의 DAC가 여기에 해당. PC-볼륨조절DAC-액티브스피커 혹은 PC-볼륨조절DAC-파워앰프-패시브스피커 구성으로 많이 씀.
DAC 내장 인티앰프: [4]+[5]+[6]; 디지털 입력이 여러 종류이면 DDC 포함. EQ등의 기능이 있으면 DSP 포함. 패시브 스피커 사용 시 일반적으로 많이 쓰임.
인티앰프: [5]+[6]; 파워앰프에 아날로그 입력단자가 많아지고 볼륨조절 되는 정도. 이 제품군이 이쁘게 생긴 게 많다(A-S1100 등)


액티브 스피커: [6]+[7]; 프리앰프나 DAC까지 내장된 제품도 있음. 노이만이나 제네렉은 DSP까지도 됨.


스테레오 리시버: 올인원 시스템 혹은 DAC 내장 인티앰프에 영상정보 처리기능이 추가됨.
AV리시버: 스테레오 리시버에 멀티채널 기능이 추가됨. 기능면에서 압도적인데 왜 그런지 몰라도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음. 최신형 플래그쉽도 300만원정도면 구매가능. 측정치가 좋지 않고, 앰프 출력도 표기보다 아쉽다고 함.(근데 실제 사용환경에서 구분할 수 있을까?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