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비슷한 류의 썰이 많은 거 같지만

그래도 풀어봄


내가 겪은 일은 아니고 옛날에 있었던 일인데(밤에 야간 근무하다가 선임이 썰 풀어줘서 앎)

내가 있던 부대는 소규모 테니스장이 하나 있었음


어느 야심한 새벽 지휘통제실에 전화가 걸려오더래

테니스장에서 걸려온 전화였지

근데 거긴 평소에 사람이 잘 가지도 않는데 새벽에 전화가 걸려온다? 이때부터 뭔가 이상함

상황병이 전화를 받았는데 저쪽에서 아무 말도 안하더래

그래서 상황병은 전화를 끊었지


근데 거기서 계속 전화가 걸려옴

받아도 침묵이어서 끊고 다시 받기를 수차례

결국 빡친 당직사령이 테니스장으로 사람을 보냄


근데 테니스장을 가보니…

아무도 없고…

결정적으로…

전화선이 끊어져 있더란다

당직 서던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다는 후문


뭐 실화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

앞서 말했듯이 나도 겪은게 아니고 썰로 들은거라…


+ 맨처음에 제목을 귀신썰이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귀신썰은 아닌거 같아서 그냥 썰로 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