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로 계획됐던 벤투호와 박항서호의 맞대결이 결국 무산됐다. 일단 올해 열릴 가능성은 없다. 형식상은 '무기한 연기'인데, 다시 일정 잡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는 3월26일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친선전이 사실상 무산됐다"면서 "공식적으로는 '무기한 연기'인데,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13일 전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각각 자신들이 속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아세안축구연맹(AFF)의 연맹컵 챔피언 자격으로 친선전을 약속했다. 출발은 지난해 12월15일이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EAFF 회장과 키에프 사메스 AFF 회장 권한대행은 EAFF 챔피언십(E-1 챔피언십) 우승팀과 AFF 스즈키컵 패자의 2년 주기 정기 친선경기에 합의했다. 이에 2017년 E-1 챔피언십 우승팀 한국과 2018 스즈키컵 챔피언 베트남이 첫 매치업이 됐고 두 팀이 2019년 3월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9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를 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23일 협회 SNS를 통해 이 경기의 일자와 장소를 공식적으로 알렸고 '박항서 신드롬'과 함께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는 경기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회 개최를 40여일 앞두고 취소됐다.
애초 베트남 측은 이 친선전을 6월에 개최하길 희망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A대표팀과 U-23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배경이 작용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이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치러야하기에 친선전을 6월로 미루자는 게 베트남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곤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6월에 다른 A매치 일정이 잡혀 있어 바꾸기가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고 최종 3월 개최안을 확정했다.
이대로 진행되는가 싶었으나 2월초 다시 베트남축구협회가 AFF에 친선전 연기를 요청했다. 그리고 AFF가 지난주(8일) EAFF에 공식입장을 전하면서 이 공문이 대한축구협회까지 접수됐다.
협회 관계자는 "어제(12일) 오후 이 문제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는데, 베트남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 오전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뒤 조금전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미 우리는 6월 스케줄이 정해져 있는 상태다. 그리고 9월부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돌입한다. 올해는 안 된다"고 전했다.
요컨대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라는 타이틀 아래서 펼쳐지는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은 앞으로도 어려울 수 있다.
일단 올 12월에 E-1 챔피언십이 다시 열린다. 여기서 한국이 다시 정상에 오르면 우승팀 자격을 유지, 2020년에 다시 일정을 조율하는 등 여지가 생길 수 있으나 챔피언이 바뀌면 무산된다. 베트남이 스즈키컵 챔피언 자리를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다.
한편, 베트남과의 평가전이 무산되면서 한국의 3월 A매치 상대도 바뀌게 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베트남과의 친선전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다른 트랙으로 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조만간 상대와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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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와 박항서호 친선전 결국 무산…3월 평가전 상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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