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사복 에키드나


주말에 급한 일이 생겨서 업로드가 늦어짐


이번 화는 ㅈ간, 역겨운 내용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다음 주말에는  '몰랐었어? 스파르탄/스틸라인은 절대 죽지 않아.' 2화 올릴게요.



팬픽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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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일어나세요, 벌써 10시 20분예요.」



고스트가 적당한 침대 위에 서로 몸을 섞은 채 있는 수호자와 에키드나를 부르자 에키드나가 먼저 눈을 비비며 고스트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에키드나

「흐으으음.......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됬어......?」



말을 마친 에키드나는 자신의 품 속에서 아직 꿈나라에 있는 수호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더 누워있고 싶었는지 다시 눈을 감는다.



고스트

「그나저나 에키드나양이나 수호자도 참 징하네요, 어떻게 4일 밤 마다 하루도 빠짐 없이 7시간 넘게 정사를 나누는지 참.....」



고스트의 말을 들은 에키드나는 눈을 감은채 웃으며 입을 열었다.



에키드나

「그래도 첫 날 처럼 이 아이가 복상사 하거나 그러진 않았잖아? 나나 이 아이가 서로 좋아서 그러는건데 뭐 어때서.」


고스트

「....적어도 피임은 하고 하세요, 에키드나양....」


에키드나

「으음...... 아쉽지마안~ 피임도구를 아직도 못 찾았는걸?」



그 말을 들은 고스트는 에키드나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에키드나는 자신에게 잔소리하는 고스트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중 자신의 품 속에 자고있던 수호자가 소리를 내며 깨어나자 에키드나도 감고있던 눈을 뜨며 수호자에게 아침인사를 건낸다.



에키드나

「잘 잤어, 당신?」


수호자

「흐아암....... 좋은 아침....」



수호자와 아침인사를 나눈 에키드나는 몸을 일으킨 후 수호자의 이마에 입을 맞춰준 뒤 주변을 둘러보며 입을 연다.



에키드나

「당신도 참 대단해, 매일 밤마다 내 안에 사정하고 넘쳐 흐른 아기씨들 좀 봐.」



에키드나는 침대의 시트 위에 굳어있는 정액 자국들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말한 뒤 반 쯤 눈이 감겨있는 수호자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린 후 간단한 샤워를 하기 위해 방 안의 샤워실로 향한다.



고스트

「에키드나양! 어제처럼 수호자와 모닝 섹스 한다고 세 시간 넘게 샤워실에 틀어 박혀있지 말라고요.」


에키드나

「예에~ 알겠어요, 아버니임~」


고스트

「그러니까, 누가 당신의 아버..... 에휴..... 빨리 샤워 하고 나오기나 하세요. 아침은 걸러도 점심은 챙기셔야 하니까요.」



고스트는 한 숨을 쉬며 방 밖으로 나간다. 방 밖으로 나오자 마자 방 안에서 에키드나의 신음 소리가 들리자 고스트는 고개를 저으며 먼저 주방이 있는 장소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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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드나

「흐으으음~♡ 보존식 빵 사이에 채소를 넣은 것 뿐인데 이렇게나 맛있다니...」


수호자

「케첩과 마요네즈만 있으면.... 왠만하면 맛있으니까...」



수호자가 즉석으로 만든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던 중 고스트는 두 사람에게 다시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고스트

「수호자, 에키드나양, 서로 사랑해서 몸을 섞는건 좋은데 말이죠.... 매일 이런식으로 지내다 에키드나양이 임신이라고 하면 어찌 하려고 그러는거예요?」


수호자

「임....신??」


에키드나

「난 이 아이의 아기를 가져도 상관없는데???」


수호자

「...아기???」


고스트

「...... 설마 수호자.... 옛날에 방랑자가 말했던걸 아직도 믿고 있었던거예요?!」


수호자

「아기는.... 빛이 주는게 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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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년 전 헌터 선봉대에서 카드게임을 하던 동료들에게 뜬금없이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고 물어 본 적이 있었다. 선봉대원들은 잘못 설명 해줬다간 워록 선봉대장인 아이코라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 함부로 입을 열지 못할때 볼일이 있어 헌터 선봉대에 들린 방랑자가 수호자의 질문에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말을 해줬었다.



[하하핫!!!! 이 녀셕 몇 십년 동안 살았으면서 싸우는거 말고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거야?! 이런 영악하고 깜찍한 놈 같으니라고. 이봐아~ 수호자, 내가 인생 선배로써 가르쳐 주지. 아기는 말이야아~ 사랑하는 남 녀 한 쌍이 아기를 원한다고 기도를 올리면 빛이 그들에게 아기를 선사해 주는거라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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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

「...... 역시 .... 방랑자는 거짓말쟁이야...」



고스트에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교육을 받은 수호자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고스트

「전 그래도 지금의 수호자면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말..... 전투 외엔 그냥 어린아이시네요.....」



고스트는 심각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에키드나에게 말들 건다.



고스트

「에키드나양, 저도 당신이 수호자의 아이를 가지면 기쁘겠지만... 이 세계는 아주 위험하잖아요? 전 수호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줄이고 싶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고스트의 말을 들은 에키드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에키드나

「그래, 내가 임신을 하게되면 전투에도 무리가 생기고... 그럼 앞으로 제대로 피임하면 되지?」


고스트

「예, 고마워요 에키드나양.. 앞으론 피임을 자....ㄹ 피임도구는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에키드나

「거짓말인데?」



에키드나가 요염하게 웃으며 어디서 꺼낸건지 몰라도 콘돔 한 박스를 식탁 위에 올리며 고스트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고스트

「................ 에.....에. 키. 드. 나. 야아아아아앙!!!!!!!」



그 후 고스트의 폭풍 잔소리가 시작되었고 수호자는 익숙하다는 듯 음식이 비워져 있는 접시들을 전부 챙긴 뒤 설거지하러 주방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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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

「고스트... 뭐해..?」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바람도 기분 좋게 불고 있는 카이로 도심의 거리에서 수호자 일행이 식량과 생필품들을 찾기 위해 주변을 돌아다니던 중 고스트가 옷 가게 안에서 스캔을 하는 모습을 본 수호자는 고스트에게 질문을 했다.



고스트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챙기신 물품들은 저에게 주세요, 제가 잘 보관해 둘태니.」



고스트는 수호자가 챙겨온 보존식품들과 생필품들을 스캔한 후 수호자의 장비들을 보관하듯 물품들을 전송 시켰다.



고스트

「그나저나.... 에키드나양은 어디에 있죠? 아까부터 안보이던데...」



고스트의 말이 끝나자 마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에키드나가 27개의 커다란 박스들을 자신의 뱀을 이용해 옮기며 오고 있었다.



에키드나

「고스트~, 이것도 보관해 줘.」



고스트는 에키드나가 챙겨온 박스들을 잠시 스캔하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을 했다.



고스트

「............. 에키드나양...? 설마 이 박스들 전부.... 콘돔인가요.......?!」


에키드나

「제일 중요한거잖아♡」


고스트

「............ 정말 대단하시네요, 에키드나양도.....」



고스트는 고개를 저으며 에키드나가 챙겨온 콘돔들을 전부 보관하고 있을때 수호자가 다가와 말을한다.



수호자

「고스트.... 참새는 아직 못 움직여....?」


에키드나

「..... 참새....?」


고스트

「아, 안그래도 말해주려고 했어요. 참새들은 전부 작동 가능해졌어요.」


 

고스트는 약간 들뜬 목소리로 SF 영화에 나올 법한 우주선 모양의 탈 것들을 전부 꺼냈다.



에키드나

「이 것들이 전부 참새야?」


수호자

「....응」


에키드나

「생긴건 호버 바이크 같은데?」


에키드나

「호버 바이크...??」


고스트

「그건 그렇다 치고 수호자, 어떤걸로 탈건가요?」



고스트의 말에 수호자는 일열로 나열된 자신의 참새들을 잠시 훑어본 후 가장 큰 녀석을 가르키며 입을 열었다.



수호자

「이게 제일 좋을 것 같아... 시트도 크게 나와서 에키드나랑 둘이 타면 될 것 같아...」


고스트

「'또 다른 하늘'이군요. 예, 제가 봐도 수호자랑 에키드나양 두 분이서 타기에 좋을 것 같네요.」



고스트는 말을 마치며 나머지 참새들을 다시 보관하고 있었고 수호자는 자신이 고른 참새에 탑승 한 뒤 에키드나를 향에 손을 뻗었다.



수호자

「에키드나...」



에키드나는 자신을 옅은 미소로 바라보는 수호자의 얼굴과 자신에게 뻗은 손을 번갈아 본 후 그의 손을 잡고 그의 뒷쪽으로 참새에 탑승했다.


수호자는 자신의 헬멧을 착용하면서 고스트에게 말을 걸었다.



수호자

「고스트.... 에키드나가 쓸 투구 부탁해...」


고스트

「알겠어요, 에키드나양 두 손을 펼쳐보세요.」



에키드나가 고스트의 말대로 두 손을 펼지자 고스트는 보관 중이던 여분의 헬멧 중 하나를 전송시켜 에키드나의 두 손바닥 위에 꺼냈다.


에키드나는 고스트에게 받은 헬멧을 쓴 후 두 손을 수호자의 허리를 감싸며 그대로 그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수호자

「그럼 출발할게..」



수호자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참새에 시동을 걸자 참새의 NLS 구동기에서 경쾌한 소리가 울려펴졌다.


그리고 얼마안가 참새는 움직였고 조금씩 가속이 붙어 빠른 속도로 카이로의 도심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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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드나

「드림....파크?」



참새 덕에 얼마 지나지 않아 카이로 외각에 도착하여 그 곳에 위치한 한 놀이동산에 도착한 수호자 일행은 잠시 놀이동산의 입구를 바라보았다. 



고스트

「보아하니 놀이동산이군요.」


수호자

「놀이동산..?」


고스트

「황금기 시절의 인류들이 가족들이나 연인과 같이 놀러가는 여러 놀이 기구들이 있는 공원이예요.」


에키드나

「흐응~ 그렇단 말이지?」



에키드나가 흥미롭다는 듯 말을 하자 고스트는 웃으며 말을 했다.



고스트

「그러고 보니 에키드나양도 그렇고 두 분 다 놀이공원에 가 본 적이 없을태니 여행 출발은 내일부터 하는게 어떨까요?」


수호자

「고스트는 놀이동산에 가 본적 있어...?」



수호자의 질문에 고스트는 눈썹을 들석 거리 듯 자신의 몸체를 움직이며 말을했다.



고스트

「가본적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수호자를 찾기 위해 떠돌아다닐때 잠깐이였죠. 당연히 모든 시설들은 전부 파괴된 상태였구요. 여긴 외관을 보아하니 공격을 심하게 받은 흔적이 없어 기구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고스트의 말에 에키드나는 참새에 내리며 해맑은 미소로 수호자에게 말을한다.



에키드나

「수호자, 모처럼인데 구 인류들 처럼 한 번 데이트 하자고♡」



수호자는 에키드나의 말을 듣고 잠시 놀이동산의 입구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참새에 내린다.



고스트

「아, 잠시만요. 두 분에게 드릴 선물이 있어요.」



고스트는 놀이동산으로 향하던 둘을 불러 멈춰 세운 후 참새의 시트 위에 같은 색상의 옷 두벌과 남성용 신발과 여성용 구두 한 켤레씩 꺼내두었다.



에키드나

「어머, 이건....」



에키드나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참새의 시트 위에 올려진 옷을 바라보자 고스트는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말을하기 시작했다.



고스트

「아까 탐색할때 발견한 의류들이예요. 보아하니 커플티? 라고 연인들이 같은 색상의 옷을 맞춰 입는 형식의 옷들 중 멀쩡한게 있어 제가 보관하면서 약간 수선도 했죠.」



고스트의 말에 수호자도 관심이 생겼는지 에키드나의 옆으로 다가간 후 옷들을 펼쳐 보았다.



고스트

「모처럼이니까요... 마침 놀이동산도 있겠다, 오늘 하루는 수호자와 에키드나양 두 분이서 평범한 여가를 보내주었음 해요. 그 옷들은 제가 두 분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고요.」



고스트의 말에 에키드나는 약간 서글퍼 보이지만 기쁜 표정을 지으며 고스트에게 감사를 전한다.



에키드나

「고마워... 고스트..」


고스트

「에키드나양, 그건 앞으로도 저희 수호자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드리는거니 수호자를 잘 보살펴 주세요. 수호자도 에키드나양의 배우자가 되었으니 그녀를 잘 지켜주시구요.」


수호자

「.... 응... 에키드나는 내가 꼭 지켜줄게..」


고스트

「그럼 두 분께선 지금부터 옷을 갈아입고 입던 옷은 저에게 주세요. 아 참, 에키드나양의 머리장식은 지금 제가 보관해 드릴게요. 옷 갈아 입으시는데게 불편하실태니. 대신 머리띠 하나를 드릴게요.」



그렇게 고스트는 에키드나의 머리장식을 스캔한 후 보관하고 그녀의 머리위로 머리띠를 전송시켜 꺼내주었다.



에키드나

「고마워, 고스트. 그럼 수호자? 같이 옷갈아 입으러 가자.」



말을 마친 에키드나는 수호자의 손을 잡고 외진 곳으로 발걸음으로 옮겼다.



고스트

「....... 오늘도 날씨 한번 끝내주는군요...」



고스트는 맑은 하늘을 우러러 보다 대충 세워둔 참새를 다시 보관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옷을 갈아입은 수호자와 에키드나가 돌아온 후 셋이서 같이 놀이동산 입구 쪽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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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드나

「꾀 그럴싸 한데?」



놀이동산의 내부는 녹이 슬었지만 몇몇 기구들 외엔 크게 부서지거나 하진 않았다.



고스트

「그럼 전 이 공원의 전력실을 찾아볼께요, 그 동안은 두 분이서 맘껏 데이트를 즐겨주세요.」


수호자

「그러고 보니.... 철충은...?」


고스트

「일단은 주변엔 반응이 없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즐겨주세요.」


에키드나

「그럼, 고스트 잘 부탁해~」



에키드나가 고스트에게 손을 흔들며 웃어준다. 고스트도 알겠다는 듯이 몸체를 끄덕인 뒤 둘과 다른 방면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그러엄~ 우리도 가볼까?」


수호자

「응..」






에키드나는 한 껏 들뜬 얼굴로 수호자에게 팔짱을 끼며 자리를 이동한다.


그렇게 둘이서 걸으며 산책하던 도중 수호자는 길가 옆에 있던 솜사탕 기계를 발견한다.



수호자

「오......」


에키드나

「왜 그래, 당신?」


수호자

「에키드나.. 솜사탕 먹어본 적 있어..?」


에키드나

「솜....... 사탕???」


수호자

「.... 아... 잠깐만 기다려 줘...」



수호자는 말이 끝나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 에..?」



수호자의 달리는 속도를 보며 그는 기동형 바이오로이드인가 하는 생각에 빠진 에키드나는 몇 분 후 또 엄청난 속도로 돌아오는 수호자를 반겨준다.



에키드나

「당신 손에 들려있는건 뭐야?」



수호자는 힘든 기색 없이 에키드나의 질문에 답해준다.



수호자

「설탕이랑..... 나무 젓가락...」


에키드나

「어디서 가져온거야?」


수호자

「...... 고스트 한태...」



수호자는 들고 온 짐을 잠시 내린 뒤 솜사탕 기계를 이리 저리 둘러본 후 기계 내부를 훑어 본 후 안에 있는 전선 몇개를 끄집어 낸 후 일어서서 양 손을 앞으로 뻗었다.



에키드나

「와아.....」



에키드나는 처음 그를 만났을때 봤던 찬란하게 빛이 나던 황금색의 거대한 리볼버와는 다른 눈이 아플 정도로 빛을 뿜는 푸른 색의 지팡이를 꺼내는 수호자를 보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푸른색 전류를 띄고있는 지팡이를 든 수호자는 지팡이에 온 정신을 집중시켜 지팡이의 길이와 굵기를 줄이더니 만족했다는 표정으로 크기를 줄인 지팡이를 솜사탕 기계 옆에 꽂아둔 후 아까 기계안에서 끄집어낸 전선을 지팡이와 연결시켰다.



수호자

「작동한다......」



수호자는 기쁜 표정으로 바닥에 두었던 설탕을 솜사탕 기계 안에 부운 후 나무 젓가락으로 솜사탕을 만들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키드나는 수호자의 손에 들려있는 나무 젓가락에 돌돌 잘 말아진 솜사탕을 신기해 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수호자

「자, 에키드나...」


에키드나

「아...... 고마워, 당신.」



에키드나는 수호자에게 솜사탕을 받은 후 한입 베어 물자 입 압에서 설탕이 녹으며 달콤한 맛이 감돌게 되자 활홀한 표정으로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에키드나

「푹신하고 맛있어.... 아아~ 당신, 정말 못 만드는게 없구나?」


수호자

「옛날에 탑에서 축제가 열리면 가끔씩 민간 거주 지역에 가서 아이들 한태 솜사탕을 만들어주곤 했어..」



잠시 옛 추억에 빠진 수호자는 웃으며 두 개의 솜사탕을 더 만들었다.


솜사탕 두 개가 완성될 때 쯤 솜사탕 기계 옆에 꽂아 두었던 전기 지팡이가 사라지고 수호자는 처음 만들었던 솜사탕을 다 먹은 에키드나에게 방금 만든 솜사탕 하나를 다시 그녀에게 건내 주었다.



수호자

「슬슬 다른 곳으로 가 볼까?」


에키드나

「..... 응♡」



수호자는 에키드아의 손을 잡아준 뒤 오랜 세월 동안 방치되었지만 아름답게 꽃들이 피어난 공터로 발길을 옮겼다.


꽃들이 무성하게 피어난 공터에 두 사람은 자리를 잡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나 해질녘이 될 때 쯤 놀이동산에 있는 조명들이 하나 둘 씩 켜지며 길가를 훤히 비추기 시작했고, 멀리서 고스트가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날아오며 말을 꺼냈다.



고스트

「우선 전력을 복구 하는데엔 성공했어요, 다만.... 다른 놀이기구들은 가동이 불가능하고 대관람차만 움직일 수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에키드나

「대관람차가 뭐야?」


고스트

「저기 원형의 거대한 기구 보이시죠? 저게 대관람차예요.」



고스트가 멀리서 보이는 거대한 원형 기구를 바라보며 말하자 수호자는 에키드나에게 같이 대관람차에 타자고 권유했고 에키드나도 관심이 있는 얼굴로 수호자의 말을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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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그럼 대관람차 문 닫으세요, 전 여기서 대관람차 조작을 하고 있을게요.」


에키드나

「그럼 다녀올게, 고스트~」



수호자가 대관람차의 문을 닫은걸 확인한 고스트는 대관람차 조작 패널을 스캔한 후 대관람차를 가동 시켰다.


전력이 들어오고 대관람자가 움직이자 에키드나는 신기하다는 듯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에키드나가 시야에서 모든 것이 점점 작아지자 어린아이 마냥 즐거워하고 있던 중 수호자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수호자

「에키드나.... 점심때 고스트가 말했던거...」



부끄러워하며 말을 마저 하지 못하는 수호자를 본 에키드나는 웃으며 그의 옆으로 자리을 옮긴다.



에키드나

「.......... 임신 하는거 말이야?」


수호자

「.... 응... 에키드나는 임신하면 많이 곤란해...?」



에키드나는 잠시 고민에 빠지더니 웃으며 답을 해주었다.



에키드나

「나도 얼마 전 까지 임신하는 걸로 걱정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임신을 하게되면 하게 되는데로 기쁠 것 같은데? 무려 당신의 아이잖아♡

뭐...... 철충들 때문에 걱정은 되긴 하지만.... 당신은 강하니까 내가 임신 하더라도 나와 우리들의 아이를 잘 지켜 줄거잖아?」



에키드나의 말을 들은 수호자는 잠시 웃는 얼굴로 말을 하려다 표정이 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수호자

「하지만..... 난 싸우는거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어..... 아이가 태어나면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수호자의 말에 에키드나는 그의 폼 속에 기대며 말을 한다.



에키드나

「괜찮아..... 우리가 아이를 낳게 되면 당신이나 나나 부모가 되는게 처음인게 당연하잖아. 나도 당신을 만나기 전 까지 죽이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어...

아니, 지금도 그렇긴 하지, 그래도 당신은 전투 외에도 요리도 잘 하잖아. 안그래? 정 안되면..... 고스트한태 물어보면서 아이를 키워야지.」



둘은 이야기를 마치며 서로를 바라보며 웃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에키드나가 먼저 수호자의 입을 맞춰 주며 말을 꺼낸다.



에키드나

「한 바퀴 다 돌기 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거 같은데.... 할래??」



에키드나가 요염한 표정으로 가슴골 사이에서 콘돔을 꺼내자 수호자는 그녀에게 홀린 듯 대관람차 안에서 그녀와 몸을 섞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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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 들썩이는거 보니 또 시작 했나보군요.... 어휴... 오늘만 새벽, 아침 까지 해서 세 번째 아니던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저 한 바퀴가 빨리 돌기를 기다렸지만 왠지 모르게 평소보다 시간이 더느리게 흐르는 것 처럼 느끼던 고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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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드나

「흐으음~ 즐거웠어, 당신.」


수호자

「응... 나도...」


고스트

「지도에서 봤는데, 조금만 더 가면 숙소가 나올거예요, 오늘은 거기서 자도록 하죠.」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 고스트의 안내를 받으며 숙소로 가던 도중 수호자는 왠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지는 한 건물에 눈길을 주고 있었다.



에키드나

「.... 당신...?」



에키드나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수호자를 불러보지만 수호자는 아량곳 않고 고스트에게 질문들 한다.



수호자

「고스트..... 주변에 철충은 없지...?」


고스트

「예, 철충은 없지만..... 저 건물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저 안으로 가실건가요?」



고스트의 말에 수호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고스트는 수호자를 수캔 한 후 수호자가 입고 있던 옷을 전송 시킴과 동시에 그의 방어구를 입혀주었다.



수호자

「고스트, 장비 열람은 연결해 두고 에키드나와 함께 여기서 기다려... 금방 확인하고 돌아올게.」


에키드나

「당신, 괜찮겠어...?」


수호자

「응, 괜찮아....」



수호자는 헬멧을 벗은 후 에키드나를 끌어 안아주면서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수호자

「그럼.... 다녀올게」



다시 헬멧을 착용한 수호자는 포커카드의 에이스 문양이 그려져 있는 금색으로 도금 된 핸드캐넌을 쥔 채 위화감이 느껴지는 건물 안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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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꺼져있는 상태지만 주변에 자잘한 기계들은 작동하고 있었다. 수호자는 1층 높이의 건물의 방 하나하나 클리어 하면서 나아가던 중 마지막 방의 벽면에서 어색함이 느껴져 고스트로 부터 장비를 열람 후 컴퓨터 부품과 같이 생긴 기괴한 대검을 꺼내어 망설임 없이 벽면을 베어버렸다.





수호자

「..... 빙고..」



베어버린 벽면 뒤 쪽에 엘리베이터 처럼 생긴 장치가 있었고 수호자는 그 장치의 안에 들어가 작동시켜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꾀나 오랜 시간동안 내려가던 장치가 멈춰선 후 문이 열리자 수호자는 급히 헬멧을 벗어버린 후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바닥엔 검붉은 다량의 혈액들이 굳어 있었고 부패한 시체의 냄새가 역하게 풍기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수호자는 다시 헬멧을 쓰고 지하 내부를 천천히 확인하던 중 커다란 방 안에 어린 여자아이로 추정되는 썩은 시체 수 십구가 갈고리에 걸려져 있는 채로 방치되어 진 것을 보았다.


커다란 방 끝엔 또 다른 통로가 있었고 그 통로로 통해 이동하던 수호자의 표정은 한 층 더 굳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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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구비되어 있는 여러 방들은 하나같이 피로 떡칠이 되어 있었고 좀 더 안으로 들어가자 키패드로 닫혀있는 방을 본 수호자는 들고있던 기괴한 대검으로 내려쳐 문을 부수고 안으로 진입했다.



수호자

「..... 기록실인가....」



기록실 안은 세월이 흐른 탓에 많이 낡았지만 전 까지 지나온 방들들과는 달리 깔끔한 상태로 유지되어 있었다.


장치에 저장된 수 많은 영상 파일들 중 하나를 재생시킨 수호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화면 너머로 주황색 머리의 여자아이가 나체인 상태로 어떤 거구의 남자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오고 있었다.


그 여자아이는 오랫동안 못 먹어서 그런지 뼈 마디가 다 보일 정도로 말랐고 살려달라고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거구의 남자는 개의치 않고 여자아이를 주먹으로 내려 친 후 들어올려 전창에 매달려 있는 갈고리에 그 여자아이를 꿰뚫어 고정 시키고, 선반 위에 올려져 있는 식칼을 집어들고 있었다.



수호자

「...... 설마...」



수호자는 갈고리에 걸려져 있던 수 십구의 어린 여자아이의 썩은 시체가 생각했고 영상을 계속 보던 그는 영상의 광기에 차마 몸을 가누지 못했다.


영상에 나오는 거구의 남자는 식칼로 여자아이의 목을 옅게 한 바퀴를 그어낸 뒤 그녀의 앞, 뒤 옆을 일직선으로 한번 씩 그은 뒤 그어져 있는 상처속으로 손가락을 쑤셔 넣더니 사정없이 여자아이의 가죽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주황색 머리의 여자아이는 고통에 찬 괴성을 지르며 눈물과 콧물, 오금을 지려댔고 이윽고 눈이 뒤집혀 진 후 거품을 물고 기절한다.


거구의 남성이 그 아이의 얼굴을 제외한 모든 가죽을 벗기고 갈고리를 뺀 뒤 준비된 시트 위에 눕히자 화면 밖에서 부터 화려한 정장을 입은 두 남자가 나와 옷을 벗은 후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 여자아이를 사정없이 강간하기 시작했다.



수호자

「내.....내가 지금..... 도대체 뭘 보고 있는거지.......?!」



역겨웠다, 저게 진정 인간이 할 짓인가.... 아니 저들은 애초에 인간이 맞는가 생각하던 도중 수호자는 심호흡을 한 뒤 다른 몇 몇 영상들을 배속으로 돌려 확인했다.


다른 영상에 나오는 다른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산 채로 양 팔, 양 다리가 프레스에 찍혀 으깨지거나 항문에 꼬챙이를 끼워 입으로 관통 시킨 후 화려한 정장을 입은 다른 남성들이 그녀들을 강간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수호자는 영상에 나오는 여성들의 생긴 모습 중 몇 몇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아 그녀들이 바이오로이드였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다.


기분이 많이 더러워진 수호자는 영상 파일들을 전부 삭제 시킨 후 방문객들의 목록이 기록된 파일들을 열람하고 기밀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문서 파일을 읽어본 뒤 다시 한 번 고스트로 부터 장비를 열람해 얼핏 보면 철충 같이 보이는 검은 색의 핸드캐넌 한 정, 그리고 순백에 아름다운 곡선들로 이루어진 핸드캐넌 한 정을 양 손에 든 후 급이 자리를 옮겼다.





수호자의 머릿 속은 많이 복잡해 졌다, 빛으로 부터 선택받아 한 평생 동안 인류를 수호한 그였다. 78년 동안 수 많은 죽음을 경험한 그였지만 차마 영상에 나왔던 그녀들의 죽음 만큼은 공감할 수 없었고 그녀들을 죽이고 강간하던 놈들이 자신이 지켜야 할 인류라는 생각에 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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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지하로 내려가는 장치를 찾은 수호자는 다시 장치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내려가는 도중 수호자는 자신의 두 손에 들려져 있는 핸드캐넌의 약실을 확인한 뒤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수호자

「하아......... 하아.......... 미친 새끼들....」



영상의 내용이 머릿속에 맴돌며 역겨움이 분노로 바뀌게 되자 수호자는 화를 못 참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소리를 지른 후 잠시 뒤 장치의 문이 열렸다.


총 7개로 막혀져 있던 1m 두께의 철문들이 순서대로 열리고 수호자는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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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포드가 양 면의 벽에 일열로 나열되어 있었다.


수호자가 자신이 지나온 통로를 바라보더니 그의 주변으로 부터 서리가 끼기 시작했다 수호자의 손에서 얼음덩이와 같은 구체가 생성되었고 그가 그것을 자신이 지나온 통로 쪽으로 던지자 통로는 한 순간에 두껍고 높은 얼음으로 막히게 되었다.


수호자의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헬멧을 쓴 탓에 어떤 얼굴로 있는지는 모르지만 헬멧 안에선 크가 이를 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의료용 포드를 제어하는 것으로 보이는 패널 앞에 선 수호자는 패널을 조작하여 모든 포트들을 열었다.



????

「............으으....... 뭐야...?? 전쟁이 끝난건가....」


????

「오오.... 의원님들 오랜만 입니다.」



18개의 포드에서 각각 뚱뚱하거나 배만 나온 말랑깽이, 등등 몸 관리를 안한 벌레들이 차례대로 나오고 있었다.



????

「저건 뭐야?」



그 것들은 얼음으로 막힌 통로를 보자 당황하기 시작했고 잠시 뒤 수호자는 18마리의 벌레놈들을 향에 입을 열기 시작했다.



수호자

「네 놈들 같은 벌레새끼들을 가두기 위한 우리지...」



수호자의 말에 포트에서 막 나온 벌레놈들은 뒤로 돌아보며 수호자에게 소리치기 시작한다.



????

「넌 뭐야 새끼야?! 저거 당장 못 치워!!!!」


????

「자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건가?! 어!!?」


????

「명령이다, 당장 우릴 밖으로 보내!!!」



벌레놈들이 온갖 욕설을 내뱉으며 말을하자 수호자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검은 핸드캐넌을 허공에 한 발 격발했다.


총 성은 크게 울려 퍼졌고 18마리의 벌레놈들은 겁을 먹어 숨을 죽이기 시작했다.



????

「.....자..... 잠깐..... 저 방어구 디자인..... 설마!!!!」


????

「뭐야?! 삼안의 스파르탄이 왜 여기에 있는거야?! 김지석 그 원숭이 새끼가 우릴 암살이라도 하라고 그랬나?! 」


수호자

「삼안...? 스파르탄....?? 그게 뭔데 병신들아. 됐고 죽기 싫으면 저기 벽면으로 이동해, 어서.」



수호자가 명령하자 한 벌레놈이 화를 내며 말한다.



????

「아니, 저 새끼가 보자보자 하니까!!!!!」



자신에게 곧장 걸어오던 벌레놈을 본 수호자는 이를 크게 한 번 걸고 단검 하나를 뽑아 그에게 던졌다.


수호자가 던진 단검이 그의 왼쪽 허벅지에 꽂히자 마자 단검은 그의 하반신들 충분히 날릴 정도의 폭발을 일으켰다.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 내 다리!!! 다리가아아아아!!!!!!」



하반신이 날라간 벌레놈을 본 나머지 벌래 놈들은 겁에 질려 수호자가 가리켰던 벽면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수호자

「아까운 단검만 날렸네.... 뭐, 상관없어. 네놈으로 실험 해보면 되겠지.」



수호자는 방금 전에 쐈던 검은 핸드캐넌의 약실을 확인 후 양 손에 들려져 있는 두 정의 핸드캐넌을 하반신이 날라간 벌레놈에게 겨누기 시작했다.



수호자

「..... 빛을 갉아 먹는 가시, 빛을 채워주는 루미나.... 이 두 정의 핸드캐넌은 본래 같은 모델에서 파생 된 녀석들이야... 뭐, 루니마 같은 경우엔 내가 가시 한 정을 직접 개조한거지만.」



말을 마친 수호자는 두 정의 핸드캐넌을 하반신이 날라간 벌레놈에게 사정 없이 갈기기 시작했다.



벌레놈의 고통에 찬 괴성에 나머지 벌레놈들은 겁에 질려 떨기 시작했고 수호자가 두 정의 핸드캐논의 약실을 전부 비우자 벌레놈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

「끄어어어어어.........」



하반신이 날라간 벌레놈은 총 21발의 탄을 맞고 더이상 사람의 형체가 아닌 고기 덩어리가 된 채 입을 움직이고 있었다.



수호자

「내가 이 두 정의 핸드캐넌으로 수 많은 군체 수호자 놈들을 고문을 해 봤거든, 근데.... 빛이 없는 네 놈들 한태도 이게 되네??」



히스테릭한 웃음으로 수호자는 두 정의 핸드캐넌을 장전하며 나머지 벌레놈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

「자넨 도대체 누구인가?! 원하는게 뭐지? 돈인가? 돈은 얼마든지 주겠네!! 제발...」



수호자는 히스테릭한 웃음을 멈춘 후 벌레놈의 말을 끊었다.



수호자

「내가 누구냐고.....? 여행자로 부터 선택 받은 인류의 수호자..」



수호자의 말에 저 새끼가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가 하며 바라보던 벌레놈들 중 한 벌레놈이 그의 말에 반박을 한다.



????

「자....잠깐!! 인류를 수호한다는 자가 왜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거야!!!」



수호자는 그 벌레놈의 말에 격양된 어조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수호자

「네 놈들은 스스로 사람 새끼라고 생각하는거야...?! 역겨운 발상을 하는군, 구더기보다 못 한 벌레놈들이....」



수호자는 두 정의 핸드캐넌을 들어 올리며 말을 마저 했다.



수호자

「그녀들에게 한 짓거리가 인간이 할짓이였나...?! 대답해!!!!」



수호자가 소리를 지르며 말하자 가슴과 뱃살이 축 쳐져있는 뚱뚱한 벌레새끼가 어이가 없다는 듯 반박을 하기 시작한다.



????

「뭐? 설마 바이오로이드 말하는건가 자네?! 하! 기가 차는군! 그 것들을 사람 취급 하는건가?! 미쳤군 정말!!」



말을 끝낸 벌레새끼는 웃기다는 듯 웃기 시작했고 수호자는 그 웃는 소리에 그나마 유지하던 이성의 끈을 놓게 된다.


수호자의 발 밑에 서리가 끼기 시작했고 얼마안가 큰 공간 안은 피부를 찢을 듯 한 한기로 가득 차게 되었다.



????

「뭐...... 뭐야...?! 왜 갑자기 추워지....」


수호자

「네 놈들은... 편히 죽을 생각하지 말아라...」



수호자는 말을 끝낸 동시에 가시와 루미나를 벌레놈들을 향해 갈기기 시작했고 벌레 놈들은 죽기 싫어 비명을 지르며 서로를 앞으로 밀기 시작했다.


벌레 놈들이 서로 앞으로 밀어내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가시와 루미나의 탄은 그 것들을 뚫고 관통했다.


가시의 탄은 벌레놈들의 살을 파고 들며 뚫린 곳의 주변 살점들을 녹여 부패 시키고 있었고, 루미나의 탄은 가시의 탄과 마찬가지로 그 것들을 관통하는 동시에 가시의 탄으로 인해 녹아 부패가 된 곳을 치유하고 있었다.


수호자는 한동안 두 정의 핸드캐넌을 갈기고 재장전 하기를 반복했다. 벌레놈들은 가시와 루미나의 탄을 맞으며 살점이 녹고 치유되면서 서로의 몸이 녹은 살점들과 섞여 엉겨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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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 큰일이예요!!! 지금 수호자의 감정이 심각할 정도로 불안정해지기 시작했어요!」


에키드나

「뭐?! 그게 무슨 소리야??」


고스트

「안돼.... 설명할 시간이 없어요! 에키드나양, 당신도 싸울 준비를 하세요!」



고스트는 다급하게 에키드나를 스캔하여 그녀의 옷을 원래 복장으로 바꾸어 주었다.



고스트

「어서 가요! 더 늦기 전에!!!」



고스트가 다급하게 수호자가 들어간 건물 내부로 날라가자 에키드나도 당황하며 고스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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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하로 온 고스트와 에키드나는 널부러져 있는 수 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의 부패한 시체를 보며 경악을 했다.


에키드나도 전쟁 전 수 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을 죽여 왔지만 그녀가 본 시체들은 하나 같이 역겨울 정도로 훼손이 되어있어 다리에 힘이 풀리기에 충분했다.



고스트

「정신차리세요, 에키드나!」


에키드나

「아...... 응.... 알겠어.」



에키드나는 크게 숨을 들이 마신 뒤 고스트와 함께 앞을 나아가기 시작했고 또 한 번 지하로 내려가는 장치를 발견해 그 장치 안에 들어가 한 번 더 지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도착지에 점점 가까워지자 에키드나는 순간 자신의 모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마....말도 안돼.....」


고스트

「무슨일인가요, 에키드나양?!」



에키드나는 집중하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가 천천히 눈을 뜨며 고스트를 바라보았다.



에키드나

「.......인간의 뇌파야...... 그 것도 18명이나....」



에키드나가 말을 다 하지 못한 채 장치는 멈춰 서서 문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고스트

「저 얼음벽은.... 수호자가 시공 능력을 사용했군요....」



고스트의 말에 에키드나는 처음 수호자와 만난 날 그가 12마리의 나방과 같은 모습의 거대한 철충들을 향해 일으켰던 눈보라를 떠올렸다.



에키드나

「당신!!! 안에 있는거지?! 대답해!!!!!」



에키드나는 목을 놓아 수호자를 불렀지만 얼음벽 너머로는 총성만이 끊임없이 울려 퍼지기만 하고 있었다.



에키드나

「고스트, 비켜!」



고스트는 그녀의 말에 뒤로 물러섰고 에키드나는 자신의 능력으로 1m 두깨의 철문들을 이용해 거대한 뱀을 만들어 얼음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얼음벽이 무너진 후 에키드나와 고스트는 안으로 진입했고 그 둘은 믿지 못할 광경에 할 말을 잃게 된다.








수호자는 말 없이 살아있는 고기 덩어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에키드나는 서로 엉겨붙어있는 고기 덩어리들이 인간인 것을 감지하고 수호자를 불러 보았다



에키드나

「당신..........」


수호자

「..... 에키드나....」



수호자와 에키드나는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다.



고스트

「....... 에키드나..... 저희 먼저 나가있죠....」


에키드나

「하지만, 고스ㅌ..........」


고스트

「부탁이예요....」



슬픈 목소리로 고스트가 말하자 에키드나는 어쩔 수 없이 고스트를 따라 다시 밖으로 이동했다.



둘이 다시 장치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본 수호자는 처음에 자신이 던진 단검으로 하반신을 잃었던 벌레놈을 집어든 후 서로 엉겨붙어있는 고기 덩어리들 속으로 집어 던지고 고스트를 통해 로켓 발사기 하나를 꺼내어 들었다.





고기 덩어리들과 거리를 벌린 수호자는 화려한 장식으로 장식되어 있는 로켓 발사기를 그 것들을 향해 격발 한 후 뒤를 돌아 밖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연쇄 되는 폭발 소리를 뒤로 한 채 수호자는 계속 이동했고 폭발 한 자리엔 고기 덩어리들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수호자는 장치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가며 다짐을 한다. 선량한 인간들은 언제나 그러하듯 힘이 부족하여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세계에 살아남은 벌레 놈들을 남김 없이 죽이기로.. 에키드나와 언젠가 자신과 그녀 사이에 태어날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는 바이오로이드들의 수호자가 되기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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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오전 03시 42분 어느 터널에서 거대한 체구의 남자가 분해한 총기를 손질하다 재치기를 하자 그의 옆에서 자고 있던 T-3 레프리콘이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난다.



커트-051

「아, 미안 레리, 재치기 소리 한 번 요란했지?」



커트-051은 멋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T-3 레프리콘에게 레리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사과를 한다.



레리

「흐으음....... 감기 걸리신건가요, 커트......?」



레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눈을 비비며 커트-051에게 묻자 커트-051은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춘 뒤 웃으며 그녀를 다시 눕히고 침낭의 지퍼를 올려준 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을한다.



커트-051

「스파르탄은 감기 같은거에 걸리지 않으니까 걱정마. 총기 손질도 곧 끝나니 먼저 자고있어.」



그의 말에 레리는 웃으며 대답해 주었다.



레리

「예, 알겠어요 커트..♡」



그렇게 레리는 커트-051의 손길을 느끼며 다시 잠에 빠져들었고 커트-051은 레리가 다시 잠드는 것을 확인한 후 다시 분해해둔 총기 부품들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한 동안 평화로웠던 둘은 죽여도 죽지 않고 되살아나는 불사의 존재와 싸울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밤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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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들을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


추천은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리는데에 큰 힘이 됩니다.


오타 지적해 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