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nnis0203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여기다 같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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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들어서 한국GM 철수 수순 때문에 블로그 할 의욕이 싹 사라졌습니다. 대3이다보니 포트폴리오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갑자기 군산공장 폐쇄 선언에다가 나머지 공장들도 볼모로 잡고 "돈 안주면 철수하겠다"고 선포까지 하는 바람에 블로그에 손을 댈 의욕까지 날러먹더군요;;;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GM이 한국 자체를 버리기로 했다는 분석이 맞는 듯 싶습니다. 강성노조와 인건비를 탓하기에는 각종 마케팅이 경쟁불가 수준으로 맛이 가 있고, 비슷한 환경의 현대기아차나 르노삼성, 쌍용은 왜 한국GM의 동급 차들보다 가격이 낮은지 의문입니다. 제가 틀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동안의 모든 걸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일단 돈이 안 되는 건 맞는 듯 싶고, 노조도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기는 한데, 최선을 다해본 결과라고 하기에는...너무 많은 의혹이 제기되는 것 같아요. 정 정부의 지원을 받고 싶다면, GM 측에서는 재정부터 차기 운영안에 까지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투명하게 보여줘야 할 겁니다.

...아무튼, 바꾸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고, 사실상 한국 자체를 완전히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에, 몇 가지 대비책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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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 자동차업체를 유치
예시) BMW, 지리자동차, 타타 그룹, 현대기아자동차 등의 대기업, 에디슨 모터스를 비롯한 각종 군소업체들의 종합단지 (+포스코대우 자동차 부문)

 

 

Opportunity - 공장 근로자들과 부품 공급업체들의 빠른 적응, 비슷한 업종을 유치함으로서 생기는 호환성, 노조와 협상하기 유리한 환경, 제3업체 유치할 시 현대기아자동차의 독과점 방지 가능, 중소기업 다수 유치하면 중소기업+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가능성도, 자동차 사업에 대한 포스코대우의 높은 관심, 한국 시장에 대한 BMW의 높은 관심.

Threat - GM 측의 매각거부+방해 가능성, 호주 홀덴의 사례(공장 폐쇄+공장 설비 모두 본국으로 회수함), 제조업 유치에 불리한 환경(인건비, 강성노조 등), 현대기아자동차 유치 시 독과점 강화될 가능성, 제2, 제3의 공장철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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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환경 발전소를 유치
예시) 태양열 발전소

 

 

 

Opportunity -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부합함, "지속 가능한 발전"과 부합하는 선택, 해당지역에 관련 업체들 유치하면 관련 기술의 테스트베드와 연구단지로 활용 가능, 해당지역의 자연환경 개선 가능성, 2018년 2월 16일 기준으로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에 들어간 내용,

Threat - 고용창출 범위가 제한될 수도 있음(=기존 직종과의 호환성 낮음), 시설 종류에 따라서 군산 / 평택 등의 환경분석 필요, 해당 지역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대체제로서 유용한지를 검토해야(=지역~시설 간 호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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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차산업 대비를 위한 기술단지를 조성
예시) 전기자동차 / 수소자동차 /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연구소, 태양전지 및 태양열 집광판 개발단지+생산공장, LG나 SK의 첨단기술연구소.

Opportunity - 한국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 자율주행화" 트렌드 대비책 마련, 나아가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4차 산업혁명" 대비 가능성(=유동성 포함), 구 한국GM 연구진들 유치를 통한 기술유출 방지, 연구진+공장 노동자 동시에 구제 가능할수도, 기존 업종과의 호환성+확장성 있음, 중소기업 다수 유치하면 중소기업+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가능성도.

Threat - 단지 조성할 시 업체 모집을 잘 해야, 한국GM 연구진들의 유치 실패 가능성(GM 본부나 당사자들이 거부할 시), 공장 유치 시 인건비 문제, 자동차 공장 유치처럼 난이도가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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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화예술공간을 비롯한 관광지 조성
예시) 학습 공간(예시: 예술학교, 주말학교), 예술가들의 문화공간, 공원 및 테마파크, 공연장, 박물관 (가칭 예시: 코리안 모터 헤리티지, 군산생활문화관)

Opportunity - 비교적 쉬운 유치+재활훈련 과정, 흥행하면 "대우그룹의 유령"을 비롯한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 가능, 공장 설비 없이도 조성할 수 있음(=조성 난이도 낮아짐), 해당 지역의 유명한 문화요소+먹거리 홍보 확대할 수 있는 기회(예시: 군산의 영화 촬영지, 이성당, 철길마을, 복성루 짬뽕 등)

Threat - 낮은 신선도, 부품 납품업체나 기술진들의 구제는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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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공통점

Opportunity - 성공하면 최소한 공장 근로자들 일부까지는 재활 가능, "대우그룹의 유령"을 떨쳐낼 기회, 해당 지역의 새로운 명소/수익선의 홍보와 확충 기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한 유입인구 확충 기회.

Threat - 실패하면 해당 지역이 완전히 몰락할 수도, 대규모의 장기적인 투자 감수해야, 지역 주민들의 호흥을 얻어내기 위한 노력도 필수적.

 

 


...이상, 여기까지가 제가 정리해본 내용입니다. 혹시 방문하시는 여러분들께서 더 나은 방안은 없는지, 보충할 만한 내용이나 수정할 만한 내용은 없는지, 그 외에도 서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없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서로의 의견을 나눠 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언젠가 올지 알 수 없는, 다음 기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