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해."


뿅하고 바지에서 튀어나온 내 물건을 보고 엘리제가 감탄한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자지 크기에 자신이 있었다.

길이는 이 나라 남자들의 평균을 훨씬 넘어서고 굵기도 있고 휘어있지도 않았으며 단단하기도 했다.

만약 이 나라에 미남 콘테스트가 있어도 내가 우승할 순 없겠지만 자지 콘테스트가 있었다면 내가 1등일 것이다.

...진짜 그런 콘테스트가 있다해도 안나갈거지만.

엘리제는 내 자지를 앞에 두고 몇 초 정도 넋을 잃고 있다가 이내 킁킁거리며 내 자지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실수로 역한 냄새를 맡아버렸다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개가 다른 개의 냄새를 맡는듯한 느낌이다.

바닥에 네 발로 엎드린 상태에서 자지의 냄새에 열중하는 엘리제는 왠지 동물같아서, 나는 언젠가 엘리제와 애완견 플레이를 할 것을 결심했다.


'알몸에 목걸이만 채워서 밤에 산책 시켜봐야겠어...'


그런 망상을 하고 있자, 엘리제가 내 냄새를 다 외웠는지 맡는 것을 멈추고 그 부드럽고 매끄러운 뺨을 자지에 문질렀다.

내 자지를 얼마나 좋아하는거냐, 라고 생각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그것도 만족하고,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 자지에 입을 맞춘다.

엘리제의 부드러운 입술이 닿을때마다 은은한 쾌감이 일었다.

쪽쪽쪽쪽 하고 키스의 비를 내리는 엘리제는 보고, 그러고보니 아직 키스도 하지 않았다는 걸 눈치챘다.

뭐 상관없나. 노예와 키스하는 건 이상하다.

키스라는 건 사랑을 보이기 위한 행위이고 성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딱히 키스는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얼마간 키스를 하고 만족했는지 엘리제가 그 매혹적인 입을 천천히 열어 내 귀두를 물었다.

끈적한 감촉이 민감한 부위를 감싸고, 나는 소리를 낼 뻔한 것을 가까스로 참는다.

남자의 신음소리같은 건 백해무익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엘리제는 그 부드러운 입술로 내 귀두를 물어보기도 하고 혀로 핥기도 하면서 나를 기분좋게 만들려기 보다는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는 듯한 모습으로 조금씩 내 자지를 알아간다.

그건 성기술로는 허접했지만 아다인 나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문득 엘리제에게 눈길을 돌리니 그 풍부한 가슴이 움직임에 맞춰 묵직하게 흔들리고 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엘리제의 가슴에 손을 뻗었다.

처음 만져보는 여자의 가슴은 그저 부드러웠다.

힘을 주면 어디까지나 손가락이 파고들어가고 돌아올 땐 탄력을 가지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피부가 손바닥에 달라붙는 것 같은 감촉이면서도 실크처럼 매끄럽다.

언제까지나 만지고 싶은 이상적인 가슴, 이걸 언제라도 만지고 싶을 때 만질 수 있다는 것에 흥분도가 오르는 것을 느꼈다.

생각보다 중량감 있는 가슴을 한동안 만져보거나 유두를 가지고 놀며 엘리제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자 엘리제의 움직임이 서서히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호기심으로 자지를 파악하는 것 같았던 게 지금은 내가 느끼는 곳을 정확하게 자극하는 것으로 변해갔다.

귀두를 낼름낼름 핥거나 뒷부분에 혀를 기거나 하며 성감대를 핀포인트로 자극하는 그 기술에 나는 단숨에 한계가 다가왔다.


"큭...엘리제. 슬슬 나올 것 같아."


그 말에 엘리제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진다.

그것에 나는 견디지 못하고 엘리제의 입에 그대로 사정했다.

븃븃 하고 내 정자가 엘리제에게 나간다.

내가 한 번에 사정하는 정자의 양은 보통 사람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내 그것은 한 번에 컵 한 잔 정도의 양을 사정하고 게다가 하루에 10번 이상 사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인간의 스펙을 넘어선 정력.

마을에 있었을 때는 이 인간을 벗어난 정력이 콤플렉스였지만 진실을 안 지금은 아니다.

내가 야겜의 주인공이니까.

그런 내 규격 외의 정액을 엘리제가 뺨을 부풀리면서 받아낸다.

그리고 맛보듯이 천천히 삼키고 나를 향해 웃었다.


"...어땠, 어? 처음이라 잘 못했을지도..."

"아니 엄청 좋았어. 앞으로 매일 해줘."

"응..."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하니 엘리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슬슬 서로 적당한 시기다.

나는 엘리제를 안아올려 침대로 옮겼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를 활짝 열었다.

펠라치오를 하는 동안 계속 흥분하고 있었는지 그녀의 음부는 아직도 애무가 필요없을 정도로 젖어 있었다.


"넣을거야."


그렇게 말하고 페니스를 그녀의 질구에 댄다.

처음엔 잘 삽입할 수 없다고 마을 남자들이 말했지만 마치 자지가 센서가 된 것처럼 알아낼 수 있었다.

질구에 살짝 귀두가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단숨에 허리를 내질렀다.

중간에 투둑, 하는 감촉을 느끼며 부드럽게, 그녀의 탄력있는 자궁까지 도착했다.


"으아앗"


엘리제가 작게 신음한다.

동시에 그녀가 순결했다는 증거가 주륵 흘러나왔다.


"아파?"

"괜찮아..."


살짝 얼굴을 찡그린 엘리제에게서 고통의 색은 커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바로 움직이지 않고 이어진 채 그녀를 애무했다.

가슴을 주무르며 껴안고 아기처럼 유두를 빤다.

클리토리스의 껍질을 벗기고 민감한 돌기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엘리제가 움찔움찔 허리를 떨었다.

그렇게 몇 분 정도 그녀의 민감한 부위를 만지고 있자 엘리제의 모습이 점점 바뀌었다.


"......읏...아...으응....아....하읏..."


한숨인지 신음소리인지 모를 요염한 목소리를 내며 안타까운 듯이 몸을 구불거리고 있다.

슬쩍 손가락으로 옆구리를 쓸어내리니 그곳이 성감대인 것처럼 경련했다.

...엘리제가 원래 민감한 체질이었다고 쳐도 자지에 적응이 너무 빠르다.

그것에 나는 속으로 싱글벙글했다.


'이게 매지컬 자지의 힘인가...'


매지컬 자지.

그건 야겜 주인공이 반드시 장비하고 있는 밤의 보구이다.

최저등급 매지컬 자지라도 첫경험인 처녀를 가버리게 할 정도의 능력을 가졌으며 하루에 10번 이상 사정을 매일 할 수 있다.

한번에 나오는 정자의 양은 자궁을 채우고 질구에서 흘러넘칠 정도, 어느 야겜 여주인공이 말하기를 "이, 임신 확저어어엉!" 이라는 것 같다.

(역주. 공주기사 안젤리카)

또, 한 번 보지에 들어가면 개미의 더듬이 같은 센서로 상대방의 성감대를 정확히 파악하여 찌를 수 있다.

상위의 매지컬 자지라면 처녀상실의 고통으로 절정시키는 것도 가능하며, 찌르기 한번으로 자궁구 성감대를 개발하고 그 정액에는 평범한 미약으로는 쨉도 안되는 흥분작용을 담고 있다.

더이상 자지라기보다는 쾌락이라는 개념이 형태를 이루고 있는 물건이며, 이 자지로 괴롭혀지는 여주인공은 설령 부모의 원수라도 '보지로부터 사랑에 빠진다' 라는 모양이다.

그리고 나, 알케인도 야겜의 주인공 나부랭이이며 중급 정도의 매지컬 자지를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응아앗... 아아... 몸이... 으읏, 이, 이상해...! 으으읏!"


이렇게 자지를 넣고있기만 해도 침을 줄줄 흘리며 기절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고통은 완전히 사라진 엘리제의 모습에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그냥 평범하게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엘리제의 반응을 살피며 동시에 매지컬 자지로 성감대를 찾아간다.

이런저런 움직임을 시험하며 엘리제가 느끼는 포인트를 대충 파악하고 단번에 움직임을 가속했다.


"으~~~~~~읏! 으아아 아앗, 아아아앗!"


까끌까끌한 G스팟을 찔러 클리토리스의 뒷면을 긁듯이,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꾹 누르자, 엘리제가 눈을 번쩍 뜨고 쓰러졌다.


"너, 너무 세, 흐, 아아앗."


홍수 같은 쾌락에 농락당하는 엘리제였지만 나도 그다지 여유는 없었다.

엘리제가 더 강하게 느끼기 시작함과 동시에 질내가 물결치며 내 자지를 자극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방금 전 펠라치오로 파악한 성감대를 보지로 자극하는 듯한 움직임이었으며 나는 단번에 몰려버린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먼저 갈 수는 없다.

그건 뭐라고 할지, 지는 것 같다.

나는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어 사정감을 견딘다.

그리고 엘리제의 성감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세웠다.


"으, 아, 아, 아, 아, 아, 더, 더는, 안 돼에엣! 가아아앗아아아!"


절규와 함께 팔다리를 뻗으며 엘리제가 절정하는 것과, 내가 한계를 맞이하는 건 거의 동시였다.


"으윽, 으으으아아아아......"


자궁에 대량의 정액이 부딪쳐 엘리제는 더욱 깊은 절정으로 올라간다.

한바탕 사정이 끝나자 엘리제가 시선을 엉뚱한 방향에 둔 채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으.....아, .....굉, 장해."


엄청난 쾌락이었는지 아직도 조금씩 경련하는 엘리제의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라는듯 했다.

나는 그 표정을 보고,


순식간에 자지를 회복시켰다.


"아......어? 자, 자, 잠깐, 기, 기다려! 갔어, 방금 갔는데...에에에에엣!"


아직 민감한 상태의 보지를 자극당한 엘리제가 울 것 같은 얼굴로 내게 간절이 부탁하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

간 직후라 민감하다고 해도 어차피 안에 내 정액이 들어간 이상 엘리제는 그 민감함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즉, 휴식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애초에 노예를 쉬게 할 필요는 없다.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그것이 성노예라는 것이다.

그것을 엘리제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나는 손대중 없이 엘리제를 몰아세웠다.


"으앗, 아아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또, 또, 갓, 가버렷."


엘리제는 10초도 지나지 않아 다시 절정에 오른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엘리제의 질이 절정에 의해 강하게 축소하고 피스톤의 움직임을 저해한다.

그것은 조금이라도 그 움직임을 줄이기 위한 엘리제 육체의 무의식적 저항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건 나의 신체능력 앞에선 무의미.

오히려 보다 엘리제의 쾌락만이 늘어나는 결과가 되어 엘리제를 몰아세우게 됐다.


"아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아아! 오오오오, 오, 오, 오!"


더이상 신음이라기 보단 짐승의 포효같은 엘리제의 절정.

여기에 청초하고 가련한 평소의 엘리제는 없고 지금은 그저 쾌락에 농락당하는 음수였다.

문득, 처녀였던 그녀를 이렇게 다뤄도 괜찮았던 걸까 라고 머리 한 구석에서 냉정한 부분이 속삭이지만 나는 무시하고 본능에 몸을 맡겼다.

지금은 그저 이 아름다운 소녀를 거칠게 유린하고 싶다.

그 충동대로 나는 그녀에게 두 번째 사정을 한다.

그리고 아직 사정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나는 새로운 쾌락을 위해 허리를 흔드는 것이었다.






"아아아아~....... 개, 갱장해애~..... 오오오, 오오옷...!"


끈적하고 농밀한 성의 냄새가 감도는 실내에서 혀가 꼬인 엘리제의 교성이 울려퍼진다.

...엘리제와 섹스를 시작한 지 얼마나 흘렀을까.

적어도 일주일은 지났을 것이다.

그동안 나와 엘리제는 단 1초도 분리된 시간은 없었다.

엘리제의 질에는 항상 자지가 삽입되어 있었고 엘리제가 잠들때는 기절하고 있을 때 뿐이고 내가 잠든 건 기진맥진한 상태로 잠든 짧은 시간 뿐이었다.

나는 엘리제가 기절해도 계속 움직였고, 내가 눈을 뜰 때는 언제나 엘리제가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나는 완전히 엘리제의 몸에 빠져있었다.

엘리제의 몸은 이미 내 이상에 한없이 가까웠지만 그 안쪽까지는 완벽하지 않았다.

그 안쪽이 나와 섹스하는 동안 조정되어 내 성교 전용으로 그 육제가 재구축됐다.

한 번 삽입하면 다신 뽑을 수 없는 엘리제의 이상적인 보지와, 무한의 정력을 가진 내 자지가 합쳐졌을 때, 우리는 이 섹스를 멈출 타이밍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방에는 엘리제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가진 정액 냄새가 가득해서 항상 발정상태인 한편 민감함을 유지하고 있는 엘리제였다.

아마 그 가호의 힘일 것이다.

나조차 눈치채지 못한 잠재의식 속 여자에 대한 욕구까지 읽어내 그 육체를 항상 내 전용으로 커스터마이즈하고 내게만 효과가 있는 페로몬을 뿜어내는 엘리제에게 매료된 나.

이 조합에서 섹스를 멈추라는 건 불가능이다.

식사는 호텔 룸서비스에 의존했다.

솔직히 이 룸서비스가 없었다면 우린 굶어죽었을지도 모른다.

처음 식사를 가져온 남자 종업원은 개처럼 교미하는 우리들에게 얼굴을 찌푸렸다가 엘리제의 미모를 보곤 내게 질투의 표정을 보냈지만, 3일이 지나도 내가 계속 허리를 보고는 그 표정을 경악으로 바꾸었다가 5일이 지난 후에는 공포로,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나갈 때 경례를 하게 됐다.

이러저러해서 자나깨나 섹스, 밥먹을 때도 섹스, 섹스를 할때도 섹스, 라는, 3대욕구≠섹스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역시 우리들도 한계를 맞이하고 말았다.

엘리제는 24시간 가면서 이제는 멍한 얼굴을 하고 있고, 나는 더이상 피스톤인지 경련인지 모를 허리놀림밖에 하지 못했다.

시각은 엘리제를 제외한 모든 것을 차단하고, 후각은 엘리제 이외의 모든 냄새를 지웠다.

귀에 닿는 건 엘리제의 목소리 뿐이고 미각은 아예 기능하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기능하는 것은 촉각 뿐, 이것만이 유일하게 풀가동하고 있었다.

이대로 섹스를 하며 죽어가는 것일까. 그런 죽음도 나쁘지 않다.

멍하니 그렇게 생각했지만 무슨 일에도 끝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비록 무적의 매지컬 자지라곤 해도 일주일간 뽑지 않고 100연발에는 손을 들었다.

마침내 아무리 엘리제가 보지로 비벼도 딱딱해지지 않게 된 것을 계기로 나는 의식이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아~...? 좀 더어... 아힉 부조캐.... 더 해져어, 쥬인님~"


네가 이겼단다 엘리제...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그런 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