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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여행도중에  (6편이전편들은 타입문넷-19금팬픽에 있음)





용사와 함께 마을을 떠나고,빠르게 3일이 지났다.

여행은 아직까지는 순조로워,특필해야 할것같은 일은 없다.

이틀째의 이동중에 한 번, <그리폰>이라는 매가 커진듯한 마물에게 습격받았지만, 습격받은것을 용사가 목을 일도양단해 처리한 정도다. 그 때의 우수한 솜씨는 용사가 싫은 나도 무심코 멍하니 칭찬해 버릴 정도의 것이었지만, 본인은


"당연한거다"


라며 표정도 바꾸지않고 평범하게 대답했을 뿐이였다. 조금 멋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않다. 결코 생각하지 않아. 생각 안 났다니까, 생각 안 해...나는 도대체 누구에게 주장하고 있는걸까.

해가 떠있는 동안을 거의 이동에 소비하고,밤이 되면 적당한장소에 텐트를 치고 야영한다.

야영이라고 듣고 처음에는 불안했지만,용사가 가진 다양한 마도구 덕분에 쾌적한 것이였다.

텐트같은 것도 마법진이 그려진 키트를 펼치고, 기동의 키워드를 읽으면 제멋대로 설치된다. 이런 부분은, 오히려 원래 있던 세계보다도 진보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야영을 하면서, 나는 용사와 함께 모닥불을 쬐고있었다.

벌레의 울음소리와, 바람으로 살랑거리는 초목이 스치는 소리, 완전히 밤의 장막이 내린 산의 안쪽에서 때때로 짐승이 짖는 소리가 들리고, 눈앞에서는 파직파직하고 불길이 타오르고있다.

시선을 올리자 펼쳐지는 무수한 별들, 공기가 맑기때문인지 선명하게 빛나는게 보이는 별들은, 왠지 갑작스레 떨어지지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하아"


불시에 내가 낸 목소리에, 용사는 스프를 입가로 옮기던 손을 멈추고 "뭐야?"하고 질문한다.

두명이서 여행하는 것이니까 당연하긴하지만 용사와는 자주 이야기를 한다. 보통 이 세계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내가 묻는 것이 많았다.


"...아니,아무것도 아냐"


내밀뻔한 말을 삼키고, 나는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저었다.

용사와 마찬가지로 스프가 든 그릇을 잡고, 작은 입으로 옮겨갔다. 이 여자의 몸은 곧바로 만복이 되어버리므로, 스프의 양도 용사에 비교하면 상당히 적다.


"뭐야?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대답해주마. 너는 조금 무식하니까, 소유물이 그런 꼴이라면 나님의 체면에도 차질이-""

"아니-응...그럼, 마을은 앞으로 어느정도야?"

"대충 추측해보면, 모레의 점심쯤일까"

"그런가..."


그걸로 이야기가 끊긴다. 서로 묵묵히 스프를 입으로 나르는 시간이 계속된다...조금 쑥스러워...딱히,뭔가 있는건 아니지만.


용사는 싫지만, 질문하면 제대로 대답해주는 부분은 의지가 된다. 그래서,나는 여러가지를 물었다. 각국의 정세라거나, 어째서 평온이 유지되고있는데 [마왕토벌]을 위해 여행을 하고있는지 라거나, 무예나 마술에 대해서라든지.


지금 이 세계는 창세의 때부터 계속되고 있던 마족-마물이나 마인을 넓은 의미로 이르는- 과의 싸움이 소강상태가 되어 평화로운 상태이지만, 그 뒤에서는 지금까지 없던 인간들끼리의 대립이 심화되고있는것 같다.

아직 표면화된 전쟁같은것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그것도 이 상태라면 시간의 문제라고-

거기서 지금 다시 한 번 인간족의 결속을 이루기 위해서, 용사는 왕국으로부터 [마왕토벌]의 칙명을 받아, 각국을 여행하게되었다... 그 이외에도, 무언가 생각한것이 많아보였지만.

애초에, 이런 귀축용사를 방랑시키고 있으면 반감이 강해질것같다.


그리고 마술에 관해서도 몇 개 물어볼수있었다. 역시 나는 마력의 재능은 가지고있지만, 자신에 부합하는 적성있는 마술을 찾아낼수는 없는 상태라고.

그 적성에 대해서는 [마술의 사용법]에 써있는 마술의 범주에서 벗어나있다면, 자기 스스로 어떻게든 눈치채는 방법밖에 없는것같다. 조금 장래가 위태롭지만...어쨌든 시도하는것외에는 방법이 없을거다.


"나님은 먼저 잔다. 너도 체력이 없으니까, 가능한한 빨리 쉬어라."

"에,아,아아...잘자."

어느새 스프를 다 먹은 용사는, 앉아있던 그루터기에서 일어나 식기를 치우고 빠르게 텐트로 들어간다.

현실도피 경향으로 지금까지의 회화를 반추하고있던 나는 횡설수설 대답하고 그 모습을 배웅한다. 모닥불앞에는 혼자만이 남겨진다.


"하아..."


현재 여행은 순조롭다, 자유도 제한되지 않는다. 미래에의 불안은 있지만,  그것보다도 점점 이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두근거림이 크게 되고있다.

그렇지만, 뭔가 마음에 걸리고 있고ㅡ 아니, 사실은 짐작 가는 곳은 알고 있는 거야.




용사는, 그 첫날밤 후 부터 쭉 나를 범하지 않고 있었다.


사람을 성 처리용의 소유물이라고까지 말해놓고, 손을 대려는 기색조차 없다. 그것은 물론, 나에게 있어서는 환영해야 할 일이다. 안기고 싶지 않고. … 단지, 묘하게 진정되지 않았을 뿐.


상황만 보면, 용사는 나를 여행에 데리고 다니면서, 사소한 의문 하나에도 자세하게 대답하고, 잠자리와 밥도 제공해 길러주고 있는 좋은 사람이라고조차 생각되어 온다.


마을에서의 행패를 생각하면, 그럴 리는 없는 것이지만ㅡ




"우우, 안돼… 나도 빨리 자자"




이상해져가는 감각에, 붕붕 머리를 흔들어서 사고를 무산시켰다. 지나치게 생각하면 변변찮은 일이 되지 않을듯한 예감이 든다.


식기를 정리하고, 자고 있을 용사를 깨우지 않도록, 가능한 한 발소리를 죽이면서 텐트에 들어온다.




「……」




횃불 같은 조명이 하나 놓여있을뿐인 텐트 안은 어슴푸레하다. 나는 눈을 부릅뜬다, 불필요한 것을 발로 차거나 하지 않도록, 슬슬 침낭에 향한다. 덧붙여서 침낭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잘 때는 두 사람 함께다. 먼저 바닥에 붙은 용사는 이제 잠에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 이렇게 언제나 얌전하게 있어주면 고마울텐데…」




쌔근쌔근 숨소리를 내는 그 모습에, 그런 감상을 품는다. 무리라고 생각해도,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을 생각하니 그만 쓴소리를 하고 싶어진다. 하아, 하고 한숨을 쉰다.


살그머니 침낭의 구석을 들어올려, 발끝부터 몸을 밀어넣었다. 이미 용사가 자고 있기 때문인지, 그 안은 아늑하고 따뜻하다.


일단 내일에 대비해, 빨리 자버리고자 눈을 감으려고 ㅡ 하지만,




「… 잠이 안 와…」




우우, 하고 나는 미간을 찌푸린다. 어쩐지 묘하게 진정되지 않아서 잠들 수가 없다. 몸이 공연히 안절부절 못하는 듯한 감각에, 침낭 속에서 다리를 이리저리 비벼 버린다. 옆에서 자는 용사가 신경이 쓰여, 슬쩍 그 모습을 곁눈질로 바라본다.


평소의 방약무인한 태도는 보이지않고고, 첫날밤에 난폭하게 덮쳐온 남자와 동일 인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잔잔한 잠든 얼굴. 갑옷을 벗고 잠옷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기 때문에, 옅은 어둠 속에서도 확실히 알 수있는 듬직한 몸매. 불시에 느껴지는ㅡ 남자의 냄새.




「… 윽」




자궁이 큥하고 아파오고, 숨이 막혔다. 씩씩한 몸에 억지로 눌려, 아이 보지를 물건처럼 대해지고, 그래도 마지막은 연인처럼 연결되어서, 안에 사정된 기억이 오싹오싹 등골의 떨림과 함께 플래시백 한다.


어제까지 이런 일은 없었는데 스르륵, 라며 팬티가 젖었다. 입술에서 흘러넘친 숨은, 확실한 열을 띠고 있어서.




「… 용, 사… 자고있어…?」




던진 말에 용사의 대답은 없고, 다만 규칙적인 숨소리만이 들려온다. 거기에 대조적으로, 자신의 가슴의 고동이 두근두근 하고 빠르게 되어간다.


자고, 있다. 일어나는 기색도, 없다.


그렇게 확신하면, 이미 행동을 멈출 수 없다. 침낭 속을 꼼지락꼼지락 이동하고, 용사의 바로 옆에 딱 붙는다.




「… 윽, 후… 우…」




눕힌다, 자신의 다리보다 굵은 팔에 꾸욱하고 몸을 누른다. 남자의 냄새와 울퉁불퉁한 감촉에, 그 강인함을 상상하고 머리가 뜨거워진다. 욱신거림이 찌릿찌릿하게 심해지고, 손끝이 자연스럽게 젖은 팬티로 뻗어나간다.




「 아… 히읏… 질척질척하게, 되고 있어…」




살짝 위로부터, 포근포근한 아이 보지를 쓰다듬자, 벌써 손가락이 흠뻑 젖을 것 같았다.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리고 비렬의 위를 덧쓰듯 손가락을 뻗자, 아주 작은 자극에도 어깨가 떨린다.


그대로 츄붓하고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인다. … 자위, 하고 있어. 원래는 남자애였는데, 여자의 몸으로 비참하게 쾌감을 얻으려 하고 있다. 옆에 용사가 있는데. 발견되면 또, 겁탈당해버릴지도 모르는데.


그것을 상상하면, 쓸데없이 몸이 뜨겁게 되어 버린다.




「 응… 하, 아… 아앗… 으응」




백금의 머리카락을 내던지고, 안타까운 열락에 잠긴다.


자극을 견딜수없다, 더, 더. 기분 좋게 되고 싶다. 직접 만지고 싶다ㅡ . 가랑이 부분을 옆으로 미끄러지게해, 보지를 비춘다.


완전히 젖어든 아이 보지가 바깥 공기에 접하고, 실룩실룩 치부가 운다.


요전날, 용사의 두꺼운 자지에게 그 정도로 끈질기게 반죽하듯 범해졌었는데, 그곳은 마치 더러움을 모르는 것처럼 딱 감고 있어. 그런데도, 오줌이라도싼 것처럼 흠뻑 젖어있는 모습이 견딜 수 없이 음란했다.


검지와 중지를 걸고, 딱 닫힌 음순을 벌린다. 비챠아아하고, 흘러넘친 애액이 실을 떼면서, 감추어졌던 핑크색의 점막을 드러낸다.




「 히읏… 아, 하아… 아, 윽… 으」




목소리를 눌러죽이면서, 검지 손가락을 질구에 대고, 쑤욱 가라앉힌다. 화상을 입을 듯한 뜨거움과, 질내의 구불구불한 연동은 마치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다.


안쪽까지 찔러 넣는 것은 무섭고, 입구를 문지르듯이 손가락을 움직이고, 다른 한쪽의 손을 치부의 끝에 있는 음핵으로 뻗었다. 얼마 전까지, 제대로 닿은 적도 없었는데.


그 밤에 완전히 색욕을 기억하도록 각인된 신체는, 쾌락을 얻는 방법을 완벽하게 몸에 익히고 있었다.




「 흐ㅡ 아♡ 안돼, 목소리, 나왓…♡」




포피의 위에서 쫑긋 선 음핵을, 손가락 끝으로 눌러 댄다. 날카로운 자극에게 올라갈 것 같은 허리를 필사적으로 누르며, 동글동글한 음핵을 만지작거리는 손가락은 멈추지 않는다. 멈출 수, 없다.


오래간만에 얻는 쾌락과, 옆에 용사가 자고 있는데도 발정하며 자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배덕적인 관능에서, 순식간에 절정에 도달해버린다.




「 윽, 읏ㅡ〜 〜…♡♡」




시야가 좁아져, 파치파치와 머리에 불꽃이 튄다ㅡ가버리고, 있다.


주인에게 응석 부리는 고양이처럼 용사의 몸에 얼굴을 내밀고, 무심코 나오려는 새된 교성을 억제한다. 발가락이 큐하고 둥글게 말리고, 가녀린 몸이 쾌감에 움찔움찔 경련한다. 애매했던 의식에, 남자의 냄새가 끼어드는ㅡ 이거, 역시, 좋아해.




「… 후-… 후-…♡」




도취하면서 난폭한 숨을 내쉬고 얼굴을 떼어 놓자, 갑자기 피로감과 졸음이 육박해 온다. 흐리멍텅한 큰 눈을 덮는듯이, 눈꺼풀이 내려온다. 다만 작은 가슴 안은 절정후의 황홀과, 속일 방법이 없는 " 아쉬움" 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것을 자르듯, 나는 걷어 올리고 있던 원피스 자락을 허둥지둥 원래대로 되돌려, 스멀스멀 다시 침낭 속을 이동하고 용사로부터 멀어져서, 그대로 수마에 몸을 맡겼다.




 ◆ ◆ ◆ ◆




이튿날 아침, 어쩌면 들켰을 지도 모른다고 내심 불안해하고 있던 것이지만, 용사는 전날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에게 접해 왔다. 거기에 가슴을 쓸어내림과 함께, 음란한 기대가 치밀어 온다 ㅡ 걸리지 않았다, 그래. 저것을 해도, 들키지 않았다면, 괜찮아, 라고.


자위의 달콤한 쾌락을 느껴버린 몸은  이제 자제가 듣지 않아서. 결국 그 날의 밤도, 용사가 옆에서 자고 있는 가운데, 상스럽게 자위에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