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개인적 견해


1. 에스피의 꿈:

에스피가 꾼 꿈은 정말로 예지몽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수가 수많은 눈을 뜬 것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 다시 엘리아스 전역을 관측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늘이 깨지고 붕괴하는 것은 천붕(天崩)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한문 풀이 그대로 하면 하늘이 무너진다는 뜻이지만 부모의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즉 세계수의 죽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2. 잠든 사제들:

메인 스토리에서 요정 사제들이 안식일을 맞아 기도(수면)를 드린다는 내용이 있고 그 기간도 개월 단위로 길다고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이벤트 스토리에서 사제들의 꿈속 백년 전의 기억이라는 언급과 외관이 꾸질꾸질하다는 묘사를 보아 장기간 방치되어 온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토대로 사제들이 드리는 기도가 일반적인 기도가 아니라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세계수에 의해 "쉿"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공식 소설의 일부인 네르의 사제 수양록에서도 보면


[네르의 사제 수양록] – 입교 후, 19일.


내가 그만두겠다고 말을 꺼내려고 할 때마다 잠이 든다. 


그만둔다고 말을 할 수가 없다. 


교단에 한 번 발을 들인 요정 중에 그만 둔 자가 없다는 역사가 어떻게 실현된 것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네르가 탈퇴를 마음먹을 때마다 강제로 잠에 든다고 언급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지하실의 사제들도 그런 연유로 인해 강제로 잠들어 있고 사실상 죽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로 취급된다고 생각된다.


막대기들은 교주도 언급하던 것을 보아 네르가 빠따질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3. 세계수의 방:

물리적 장벽은 철문으로 되어있고 유령들에 대한 장벽은 결계로 되어있다.


이전 100일 찬사 스토리에서 셰이디를 성공적으로 포박했던 전적을 보면 유령이 통과 못 하는 결계 자체는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네르가 철문을 도끼로 찢어버리는 기행을 벌였지만, 세계수에 대한 광적인 신앙심과 세계수가 위협받는다는 위기감으로 극복했다고 추측한다.


4. 세계수의 점괘 풀이:

앨리스의 말에 따르면 미래는 정해져 있고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세계수의 점괘 풀이 과정에서 세 가지의 유형이 나왔다.


카드를 아무리 까도 뒷면만 나오는 유형,


결과를 보고자 강제로 뒤집으니, 칠흑으로 뒤덮인 유형,


최종적으로 백지가 되어버린 유형이 나왔다.


뒷면만 나오는 것과 결과가 칠흑으로 덮이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보이고 싶지 않은 세계수의 관념이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백지의 경우,


스토리 초반부 앨리스가 셰이디의 점괘를 해석해 주면서 나온 내용으로 간접 추측해 볼 수 있다.


모든 게 꿈이거나 꽝이었다 같은 느낌으로 된다 혹은 무언가가 없어지거나 사라진다


지금의 엘리아스 세계관이 세계수의 꿈일 수도 있고, 혹은 세계수가 없어지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점괘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앨리스만이 가능하다고 했으므로 이는 단순한 추측이라고 할 수 있다.


5. 정보 통제:

결국 일련의 사건들을 앨리스의 꿈이었던 것으로 은폐한다.


림의 말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 엄청난 불균형을 느꼈고 경험한 위기 중 가장 위험하다고 했다.


또한 '셰이디는 자기가 망치고 싶은 세상을 다른 녀석이 망치는 걸 참을 수 없는 거겠죠?' 라고, 언급했다.


셰이디는 혼돈의 유령이다.


만약 세계수의 미래를 알게 된 세계선의 엘리아스라면 극심한 혼돈이 도래할 것이 분명하고 이에 따라 질서와 혼돈의 균형은 순식간에 깨질 것이다.


그렇기에 일련의 사건들을 앨리스의 꿈으로 조작하고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인 지하 통로를 폐쇄함으로써 무마했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폐쇄된 통로의 잠든 사제들은 정말 개월 단위로 깨어나는 거라면 빠져나올 수 있는 비밀 통로를 만들 것이며


정말 몇백 년 동안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라면 그대로 방치할 것으로 추측한다.











유령족 마빡에다 도끼를 꽂고

유유히 돌아오라 교단의 용사

유령늪을 마음대로 누비는 우리

모나티엄의 밤거리는 모두 나의 것

장하다 그 이름 볼따구 용사











다 모르겠고 평소에는 북파공작원 급으로 요정 흉기 수준의 네르가 교주 손길만 닿으면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여간 정실 후보가 아닐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