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군, 나는 TS가 좋다.
제군, 나는 TS녀다 좋다.
제군, 나는 TS물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빙의물이 좋다.
변신물이 좋다.
전생물이 좋다.
가죽물이 좋다.
개조물이 좋다.
교체물이 좋다.
암타가 좋다.
백합이 좋다.
노맨스가 좋다.
 
피폐도, 나데나데도,
인방도, 먹방도,
판타지도, 현대도,
하드도, 소프트도,
거유도, 빈유도...
이 세상에서 생겨나는 모든 장르의 TS를 너무도 사랑한다.
 
TS녀가 처음 TS되었을 때 그 괴리감에 정신을 못차리는 것이 좋다.
나는 남자인데 왜 이런 꼴을 당해야하는 거냐며 기진맥진 해질 때면 가슴이 뛰지.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지 못한 TS녀가 무자각으로 남주를 유혹하는 것이 좋다.
눈물을 삼키며 매료된 남주를 포기하게 된 잡 히로인들의 절망을 볼 때면 가슴 속이 후련해질 정도야.
 
암타도 좋지만 묘하게 백합각을 보이는 TS녀의 시츄에이션도 좋다.
공황 상태에 빠진 TS녀가 자신이 잡아먹힐 거라는 것도 모르고 여캐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엔 감동마저 느껴지지.
TS녀의 매력에 빠진 크싸레들이 TS녀를 물리적으로 구속하는 모습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울부짖는 TS녀가 크싸레들의 웃음과 동시에, 질척질척한 액체성 소음과 함께 기진맥진해져 쓰러져가는 것도 최고였지.

가련하고 딱한 피폐계 TS녀가 잡다한 시련을 딛고 용감히 일어섰을 때,
180cm 아저씨의 48cm 거근이 TS녀의 질내를 통째로 휘저었을 때엔 절정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절륜한 남자 주인공의 성검에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것이 좋다.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던 남성성이 유린 당하고, 쌩판 모르는 놈에게 범해지고 암컷타락 당하는 모습은 정말로 슬프기 그지없는 일이었지.
마수와 빌런 놈들의 물량 공세에 짓눌려 포로 신세가 되는 것도 좋았다.
오크에 쫓겨 다니며 해충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는 것은 정말 굴욕의 극치였어.
 
제군, 나는 TS를,
천국과도 같은 TS물을 원하고 있다.
제군, 천사님을 따르며 심해를 탐사하는 TS단 전우 제군.
제군은 대체 무엇을 바라는가?
더욱 더 강렬한 나데나데를 바라나?
인정사정없이 무자비한 피폐를 원하나?
암컷타락의 한계를 다하고 조아라와 문피아의 페미니스트를 죽일 폭풍과도 같은 TS물을 원하는가?
 
그래, 그것이야. 바로 TS물이지!
지금 우리는 혼을 담은,
그야말로 처녀가 따이기 직전의 TS녀와도 같다.
하지만, 저 어두운 심해 밑바닥에서 반세기의 세월을 참고 견뎌온 누렁이에게,
'보통'의 웹소설 따위 성에 차지 않는 법이지!
 
TS!!
오로지 TS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불과 1개 커뮤니티, 3000명 남짓한 마이너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군은 일기당천! 최고의 고참 누렁이들이라 나는 믿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은 제군과 나, 총 인구수 300만과 1인으로 이뤄진 메이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마이너의 저편으로 내몬 채 곤히 잠든 놈들을 두들겨 깨우자.
머리채를 움켜쥐고 자리에서 끌어내, 닫힌 눈꺼풀을 열고 생각나게 해주는 거다.
놈들에게 '해줘'의 맛을 다시 가르쳐주자.
놈들에게 우리들의 5700자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이다.
 
하늘과 땅의 생각바구니엔 놈들의 철학으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도 있단 걸 깨우쳐주자.
삼천명의 누렁이로 이뤄진 TS단으로, 웹소판을 불바다로 만들어 주자.

바로 그렇다!
저것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염원해왔던 웹소설의 불빛!!
약속대로 나는 제군을 이끌고 돌아왔다.
저 그리웠던 완성작에, 저 그리웠던 습작으로!

그리고, 심해잠수부는 마침내 한계를 넘어,
밑바닥에 닿을 것이다.
 
TS단 전원에 전달!!
이것은 천사님 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