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산토리엘인가, 듣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군. 대부분 그 라고 하던데 그녀였나"


"그런건 암살과 아무렴 상관없지, 어차피 금방 끝날테니. 그래서 맡길꺼야?" 


"허허!, 당차군, 그래 암살에 내가 참견할 수 없겠지. 그래도 의뢰가 의뢰인지라―"


"누구인데, 그리도 꽁꽁싸매는거야, 스티브랑의 숨겨진 마스터라도 되나? 그럼 걱정할꺼 없을껄"


"그게 아니네, 목표는 해브라도를 부탁하고 싶네"


"흠, 해브라도라…, 두문불출의 상단주? 뭐, 안될껀 없을꺼 같은데...일단 수락이야"


"믿고 맡기지"


"돈이나 준비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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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절 고용하신 분은 어디계시나요"


"아버지? 나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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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아가씨. 이제 주무실 시간입니다."


"으응, 동화책 더 읽어줘"


"아가씨, 자지않는다면 휼륭한 레이디가 될 수 없습니다."


"그걸 왜 지금 말하는 거야!? 리엘 빨리 내 옆에 누워!"


"아가씨, 저는 레이디가…하아..네 눕죠, 도련님도 자는척 마시고 어서 주무시고요"


 "....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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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누가 겁도 없게, 라도라 상단의 저택에 침입하는거냐?"


"…라도라 상단은 괴물인가. 마스터를 하녀로 쓰다니"


"흐, 간 재지말고 말해. 너도 나한테 안된다는거 알잖아? 


"확실히, 산토리엘을 죽일만한 실력자다, 하지만 산토리엘은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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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걸보고 살아남은 이는 없었는데..알고있는거지..?"


"한명 있잖아, 걔가 나야"


"....!"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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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아가씨 일어나시죠, 오늘은 토벌 훈련이에요" 


"..아라써, 응? 치마에 그거 피야?"


"아니요?"


"어? 이상하다, 피가 있었던거 같은데"


"잠이 덜 깨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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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였으나 평화로운 일상에 취해서, 어차피 암살도 못하는 무명의 상단주를 암살하기보다. 

그냥 놀자 하면서. 힐링 타락한 주인공

그러면서 도련님이나 아가씨 가르치고 커가는 모습을 보는게 낙이 되어버린 주인공


그러다 평화로운 일상을 깨트릴 전조 증상이 제국 전체에 감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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