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고민해봤는데.

세가지가 있는거 같아.


1. 캐릭터의 서사.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의 역사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이녀석은 소설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그 이야기는 어떻게 끝맺음이 나는지 까지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렇지 않으면 캐릭터가 너무 평이하거나, 매 갈등상황에서 캐릭터가 달라지더라고.


조커의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려고 했는데.

막 아나키즘이나, 조커의 입 흉터에 대한 이야기를 섞어시 말이야.


근데 너무 삼천포로 빠져서 나중에 써보려고 함.


2. 괴로움.


전형적인 인물은 생동감을 주지 못한다고 나는 단언 할 수 있어.


물론 주인공으로 빙의되도록 유도해 생동감을 주는 작품도 찾아보면 있겠지만, 그런 소설은 읽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


아무튼간에. 전형적인 인물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뭘까 고민을 해보니까.


캐릭터의 과거에 상처나 흉터를 심어주면 되겠더라고.


왜 가끔씩 '트라우마 사전' 이라는 책을 틋붕이들이 리뷰했는지 알겠더라.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는 이런 캐릭터를 쓰라는건 아니고.


행동, 성격같은 부분에서 영향을 끼쳐서. 전형적인 사람이라면 전혀 하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거야.

특히나 갈등 상황속에서 더 두드러질꺼고.


예를 들어서 외설적인 틋녀가 있다고 해보자고.


마구 유혹하고 다니고, 실제로 창녀짓을 하고 다니는 틋녀의 모습은 주변 캐릭터에게 안좋은 첫 인상을 주겠지?


그러니까 친해지는 과정속에서는 당위성이 필요해서 적당한 에피소드도 필요할꺼고.


일단 주인공이니까, 그렇게 행동하게된 적당한 당위성도 필요할꺼야.


뭐 그런 이유가 있다고 대보자고. 틋녀는 마법소녀인데.   괴물을 무찌를 마법을 쓰기 위해선 남자나 여자와의 성행위가 필요한거지.


이렇게 생각하니까 친해지는 에피소드 두세편, 이유설명에 두세편, 히어로나 히로인 캐릭터 반응 한편, 상처를 딛고 일어날 다짐 한편, 나중에 상처를 극복하는 장면 한두편+ 과거 회상까지 하면. 편수가 더 늘어나겠지?


기승전결도 확실하고, 필요하지 않은 장면도 없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틋녀의 15편 정도의 이야기가 만들어졌네?


근데 이게 주연급도 적용된다면?

중간중간에 쉬어가는 부분이나 이런거 저런거 넣으면 한 100편은 물론이고, 200편도 쓰지 않을까?



지금까지 생각 정리하려고 쓴 잡설이었어.


트라우마 사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