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면접에 올라온 걸 축하해 에리히, 난 네 면접을 맡은 부단장 빌헬미나라고 해."

"아하하! 반갑습니다 하하..."

"왜 이렇게 떨어? 여자랑 대화하는 게 처음이야?"

"앗, 그게...너무 아름다우셔서....."

"뭐? 후훗, 칭찬해도 가산점같은 건 없다구♡ 어디보자... 이력서를 보니 꽤나 실력있는 전사인가 보네, 경력이 제법 화려해. 모험가 생활을 오랫동안 했나 봐?"

"네! 도끼질이라면 자신 있습니다!"

"덩치도 크고 근육도 튼튼해. 완벽하네,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할게."

"네!"

"우리 백합기사단은 단원들간의 끈끈한 사랑으로 유지되고 있어, 만약 기사단에 입단한다면 다른 단원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대신 목숨을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할 수 있어?"

"얼마든지요! 아름다운 아가씨들을 위해 목숨 바치는 게 낭만 아니겠습니까?"

"좋아, 합격이야. 이제 기사단에 입단하기 전에 꼭 해야 할 과정만 거치면 넌 정식으로 우리 기사단 소속이 되는거야."















"안녕하세요! 오늘 기사단에 가입하게 된 이등병 에리카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언니들!"

"꺄악♡ 쪼그만한 애기가 들어왔네?"

"이런 작은 몸집으로 이렇게나 큰 도끼를 쓰는거야?"

"오늘 밤엔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니 빠짐없이 알몸으로 참석해."

"네 부단장님!"




매번 남성단원만 모집하는데도 구성원이 여성뿐인 이상한 기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