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게..."

"?"

"아무리 마왕을 물리쳤다지만 잔당들도 아직 남아있고."

"잔당이라면 왕국군에게 맡겨도 충분해요."

"애들한테 작별 인사도 안 했고."

"소환된 용사는 마왕을 물리치는 순간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되어있다는 사실 정도는 당신의 동료들 모두 잘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도 못 했는데..."

"그냥 여기 남고싶다고 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