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육체의 보지를 비비지 않는 걸 약백합이라 부를 수 있는가?


순애를 예로 들면, 박히는 것은 사랑을 확인하는 한 가지 방법일 뿐 그것이 곧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그렇다면, 육체적 보지를 비비는 것을 백합과 약백합을 나누는 기준으로 삼는게 과연 합당한가? 


오히려, 마음을 비비는 것이야말로 그 이상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해 있는 게 아닌가?


약백합이야말로, 사실 백합의 중심 그 자체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