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적인 박제가 아니라 진짜 박제

납치당해서 완전 결박당한 채로 공포와 분노로 덜덜 떠는 틋녀 눈앞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이나 동료가 비참하게 강간당한 뒤에 살해되는거야

그 다음에 부패 방지를 위해 시신에서 내장이 제거되고
방부제로 엠바밍 처리를 한 뒤에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박제되기까지의 모든 모습을

틋녀는 묶여서 고개조차 돌리지 못하고 계속 봐야만 하는 거지
입도 막혀서 읍, 읍 소리 외에는 비명마저 못 지르고
그저 상실감과 두려움으로 눈물만 계속 흘리면서

결국은 소중한 사람의 박제와 함께 산 채로 수집품으로서 전시되고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도록 마음이 부서져버리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