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hammer
기원은 14세기~15세기 표면경화 기술을 동원한 풀 플레이트 아머의 등장으로 기존 검이나 배틀액스 같은 날붙이 무기는 단단한 표면때문에 튕겨지거나 미끄러지는 현상이 빈번했다.특히 투구처럼 예리한 곡면을 가진 부위는 칼날이 튕겨지면서 제대로 충격을 전달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검도류는 갑옷틈새를 쑤시기 위한 가늘고 예리한 송곳형태로 발전해나간다 이렇게 탄생한 검이 그 유명한 "롱소드"하지만 지금은 워해머에 관한 주제이기에 롱소드는 다음에 다루자.한편 투구나 어깨같이 미끄러지기 쉬운 부위에 충격을 고스란히 잘 전달할수 있도록 고안된 무기가 바로 '''워해머'''

보통 워해머하면 거대한 망치를 상상하기 쉽지만 실제 워해머의 크기는 과장좀 보태자면 일상에서 흔히볼수있는 장도리와 크기가 비슷했다.만약 워해머가 게임에서 나오는것처럼 거대하면 매우 비효율적인 무기가 된다.거대한 크기만큼 움직임이 매우 둔해지고 무게로 인해 몇번 휘두르다 보면 금방지칠 것이다.

물론 거대한 워해머가 아예없는건 아니였지만 그런것들은 대게 무기용 이라기단 문이나 각종 장애물을 부수는 공구용에 훨씬 가까웠다.

워해머의 디자인을 보면 알수있는 타격용 해머 반대편에 스파이크가 달려있고 일부는 찌르기가 가능하도록 창날이나 송곳이 달려있는 물건도 있었다.

날붙이 무기보다는 이런 둔기형 무기가 판금갑옷 상대로 압도적으로 타격력이 좋기에 일반보병 뿐만아니라 기사,맨앳암즈까지 워해머을 애용했다.애초에 이런놈들 상대하라고 만든게 워해머니까.다만 워해머의 관한 오해가 있는것이 워해머가 갑옷을 찌그러트려 죽인다는것인데 실제 워해머는 상대의 갑옷이 찌그러질때까지 지속적으로 두들겨 패 죽인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하다.

 특히 투구 같은 부위를 가격하면 갑옷이 찌그러지기 전에 이미 정신이 혼미해져서 넉아웃된다. 뇌진탕의 원리와 비슷한 것으로, 사람은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두개골이 뇌를 보호해주지만 정작 그 안의 뇌는 충격만큼 그대로 전달된다.

물론 거의 대부분 중세무기가 그래왔듯 이것역시 시대의 흐름앞에 도태되었는데 화기의 등장으로 상대해야할 판금갑옷이 도태되면서 자연스레 함께 운명을 같이했다.오늘날에 보이는 망치는 전투용이 아닌 공업용으로 쓰인다.대신이라긴 뭣하지만 경찰특공대에서 도어 브리칭 용도로 쓰이곤 한다 뭔가를 부수는데 소방도끼와 더불어 이만한게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