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난전이었어서 정신없이 파훼중이었는데

이니고야 후방에서 원거리 무기로 공격하게 해둬서 어그로 튈 일이 없었지만

리디아는 나랑 같이 전방담당이었는데 이상하게 마법사 드로거들의 어그로가 다 리디아한테 끌리더라..


순식간에 화염구 8방인가 연달아 퍼퍼퍼펑 폭발음 들리는데 그땐 정신없이 싸우다가

어떻게 어떻게 정리 끝나고 템 파밍하는데 대뜸 이니고가 "친애하는 리디아.. 내가 나쁜말 했던건 미안해.."갑자기 이렇게 우울한 대사를 하길래

설마 싶어서 주위 시체들을 둘러보니까 불꽃에 까맣게 탄 리디아 시체가 있더라...

이니고가 한숨쉬고 그래서 말 걸어보니 "오늘 또 하나의 영혼이 올라갔다" 라는식으로 말하면서 한숨쉬더라..


너무 슬픈상태로 시체 유니크화 모드로 운반해서 유리관에 넣어 공양하려고 내려놓았는데 갑자기 멀쩡히 살아서 걸어댕김;;


이거 도로 죽여야 하나 아니면 은퇴 시켜줘야 하나 난감한데 어떻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