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엘리자베스 여왕배


"야이 망할 마녀야! 왜 지시대로 안해!"


"사역마 주제 뭐라는 거야!


스윕 토쇼와 트레이너가 대기실에서 싸우고 있다.


"은퇴전이었어! 그냥 지시대로 하면 이겻다고!"


"내 맘이지!"


"에휴 망할 마녀 어차피 끝났으니까 다신 보지말자!"


"그러던가!"


트레이너는 대기실을 박차고 나갔다. 스윕 토쇼는 뺨을 부풀리고 있다가 나갔다. 트레이너는 이미 자기 자가용을 가지고 돌아갔고 스윕 토쇼는 트레센 버스를 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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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센 버스는 자기 자가용이 없거나 운전을 못하거나 면허가 없는 이들이 사용한다. 대부분은 집안의 차나 트레이너의 차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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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 토쇼는 맨뒤에 앉아서 이마를 찌푸리고 있었다.

타즈나와 이사장은 인원을 확인을 하고 난 뒤 앞자리에 앉았다.

스윕 토쇼는 걱정하지 않았다. 매번 이렇게 싸우고 다음날 화해했으니까 내일 또 보면 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제 은퇴지만 사역마는 자신과 함께 할거라는 생각을 했다.


버스가 트레센이 아닌 병원에 도착했다


스윕 토쇼가 의문을 품고 있을때 이사장과 타즈나가 다가왔다.


"스윕 토쇼양?"


"뭔데? 왜 병원 온거야? 잘못 온거면 빨리 가자고"


"스윕 토쇼양.... 연락이 왔어요 트레이너가 사고를 당했답니다"


스윕 토쇼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타즈나를 쳐다봤다.


"타즈나 무슨.... 질 나쁜....농담이야? 사고라니?"


"트레이너씨는 현장에서 사망하셨고 현재 영안실에 있다고 합니다"


"야...타즈나 장난치지마....트레이너가 죽었다고? 무슨 헛소리야?"


타즈나와 이사장은 얼굴이 창백한채로 아무 말 못했다


"야이 씨발년아!!!!!!!!지금 그게 무슨 소리냐고!!!!!!!!!!!!!!!"


스윕 토쇼는 타즈나의 멱살을 잡았다. 타즈나는 충분히 제압이 가능했지만 차마 못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봐!!!!!! 내 사역마가 죽었다니 무슨 소리냐고!!!!!!!!"


스윕 토쇼는 고함을 쳤다.


"거짓말이라고 말해!!!!!!! 말하라고!!!!!!!!!!!"


스윕 토쇼는 날뛰기 시작했고 다른 우마무스메들이 제압했다. 버스가 흔들리자 경찰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 광경을 보고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돌아갔다.


잠시후 진정된 스윕 토쇼를 데리고 타즈나가 영안실로 데려갔다. 영안실에는 트레이너의 부모가 통곡을 하고 있었다. 스윕 토쇼는 떨리는 다리로 영안실에 누워있는 트레이너를 봤다.


"야 사역마 장난치는거지? 야 일어나? 재미없거든?"


툭툭 쳤지만 트레이너는 움직이지 않는다.


"야 일.........어........나.......응.? 내가....잘못했어....응? 장난치지마"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의 손을 잡았다 차가웠다. 투정이나 짜증을 낼때마다 큰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따뜻했던 손은 얼음같았다.


"일....어나....라고 흐윽.... 일어...나 이 나쁜 사역마 흐아아아앙"


스윕 토쇼는 결국 바닥에 주저 앉아서 통곡을 했다. 타즈나와 트레이너의 부모는 울면서 스윕 토쇼를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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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내내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의 곁을 지키며 울었다. 그의 시신이 화장터에 들어갈때도 제일 크게 울었다.


"스윕 토쇼양?"


장례식이 끝나고 트레이너의 방에 앉아있던 스윕 토쇼에게 트레이너의 부모가 왔다.


"이걸 받아주세요 저희보다는 당신에게 필요할 거 같네요"


그리고 트레이너의 부모는 피로 물든 수첩을 건네 주었다. 트레이너가 항상 지니고 다니던 수첩이었다. 스윕 토쇼는 손을 덜덜 떨며 받았다.


스윕 토쇼는 수첩을 가지고 트레이너 실로 갔다. 항상 앉아서 들어올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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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님 오셨습니까? 제발 오늘은 트레이닝 합시다"

"제발 그만 떼써요 제가 다른 트레이너들에게 사과 하느라 죽겠어요!"

"제발 뛰어주세요!! 당신 능력은 대단하다고요!"

"우리 귀여운 마녀님 말 잘 들으면 참 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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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는 더 이상 없다. 그의 냄새가 점점 지워진다. 스윕 토쇼는 그가 앉았던 의자에 얼굴을 대고 희미해져 가는 냄새를 맡는다.


"사역마............왜....나만....두고....간거야...."


눈물을 흘리던 스윕 토쇼는 수첩을 펼쳤다.


거기에는 스윕 토쇼와 첫 만남부터 마지막 날까지 많은게 적혀있었다. 스윕 토쇼는 눈물을 닦으며 하나 하나 읽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피로 물든 페이지에 힘겹게 쓴 글이 있다. 첫 페이지는 부모님에게 먼저가는 불효자라 죄송하다는 글과 통장 비밀 번호가 그리고 마지막은 스윕 토쇼에게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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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 토쇼 미안해...이런 불충한 사역마라....그래도 넌 똑똑하니까 잘 지낼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나를 잊고 행복하게 살아 재미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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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 토쇼는 피범벅인 수첩을 끌어안고 통곡했다. 그 이후 몇 주 동안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 실에서만 있었다. 다른 이들도 알았지만 사정을 알았기에 한 번씩 확인만 할 뿐 건드리지 않았다. 

엉망이 된체로 수첩만 끌어 안고 있던 스윕 토쇼는 벌떡 일어나서 어디론가 뛰어갔다


-쾅!!!


"타키온!"


"아이구 놀래라 스윕 토쇼양 여긴 함부로 오는데가 아니라네"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 알아? 만들 수 있어?"


타키온은 말없이 일어났다. 맨해튼 카페도 스윕 토쇼의 앞에 섰다.


"잘 듣게 스윕 토쇼양 그런 마법은 없다네 과학도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 자네의 트레이너가 죽은 건 유감이지만 불가능하다네"


"돈.. 돈은 다줄게 그러니까!"


"돈은 아무리 많아도 실현을 못하는 영역이네 아직도 갈길이 멀지 그러니 마음을 추스리고..."


"니가 뭘 알아!!!!!!!!! 내 ....소중한.......사역마란 말이야..."


스윕 토쇼는 눈물을 터트렸다. 아그네스 타키온과 멘하탄 카페는 그런 스윕 토쇼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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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후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가 있는 묘지에 왔다.


"야 사역마 나왔어.... 대답 안하네 .... 현역때는 내가 대답 안했는데... 그 벌인가 봐..."


스윕 토쇼는 묘비를 쓰다듬었다.


"타키온도 결국 포기했어 과거로 가는건 자기 생전에 불가능하다면서 미안하대.... 어쩔수 없지... 근데 말이야... 난 사역마가 매일 그리워 가슴에 송곳이 박힌것처럼 매일 아파 이걸 어떻게 해야지?"


스윕 토쇼는 눈물을 흘리며 묘비에 손을 짚었다.


"보고싶어.... 사역마..."


스윕 토쇼는 눈물을 닦고 일어났다.


"또 올게...."


스윕 토쇼는 근처 공원의 벤치에 앉아서 호수를 쳐다봤다. 눈을 닦는데 누가 옆에 앉았다.


"스윕 토쇼양?"


"팬이야? 지금은 사인해 줄 기분 아니야"


"스윕 토쇼양 트레이너를 되살리고 싶죠?"


스윕 토쇼는 목소리를 쳐다봤다. 나이대를 알 수 없다 어떻게 보면 10대 다시보면 40대 종잡을 수가 없는 여자였다


"꺼져 불가능하다는건 나도 아니까 놀리거나 기자라면 더 싫어"


"그럼 이건 어떨까요?"


그녀는 일어나더니 스윕 토쇼 앞에 섰다. 그리고 장난을 치듯이 춤을 췄다.


"싸우자는거야?"


"짠!"


마녀가 손에 서 내민걸 본 스윕 토쇼는 굳었다. 자신이 언제 잃어버린지 모르는 모자와 빗자루 였다. 덜덜 떨며 받아보니 흠집과 낙서도 똑같았다.


"당신 뭐야?"


"마녀랍니다?"


그녀는 웃으며 답했다.


"마녀? 그런거는 없어!"


"사실 당신 할머니도 마녀였죠 다만 마력은 약해서 일반인으로 돌아가셧죠"


"그래도 믿을 수 없어!"


"자 여기요"


그녀는 웃으며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스윕 토쇼는 굳었다. 트레이너의 만년필이다. 첫 G1인 슈카상을 우승하고 선물한거다. 현장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피가 묻은 만년필을 받아서 살펴보니 


"마녀 스윕 토쇼가 우수한 사역마에게 하사하노라!"


분명히 스윕 토쇼가 새긴 글이다.


"당신 진짜 마녀야?"


"그렇답니다~"


마녀는 웃으며 윙크 했다.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거래를 할까요?"


"무슨 거래?"


마녀는 품속에서 빨간 물약이 담긴 유리병을 내밀었다.


"이걸 마시고 마법진에 들어가면 당신은 과거로 갑니다"


스윕 토쇼는 침을 삼켰다.


"단! 누구에게도 발설하면 안됩니다. 뭐 역사를 바꾸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세요. 어차피 크게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스윕 토쇼는 유리병과 그녀를 번갈아 봤다.


"그렇지만 대가는 지불해야 할거에요 아주 큰 대가지요"


"대가는 뭐지?"


"그 순간은 당신이 아실거랍니다~ 자 스윕 토쇼양? 과거로 가실래요?"


스윕 토쇼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말했다.


"갈게!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마녀는 손으로 허공을 휘저었고 마법진이 나타났다.


"여기 들어가셔서 마시면 됩니다"


스윕 토쇼는 마법진에 들어가서 물약을 단번에 마셧다. 


"써!"


트레이너가 트레이너실에서 마시던 음료수를 마셨을때 보다 썻다. 나중에 알고보니 쓴 한약을 마시던 거라고 했다.


"$@#~@!$#%^%&*&%@%#$(^*#@$@"


마녀가 주문을 외우자 마법진이 빛났다.


"그럼 스윕 토쇼양 또 뵙죠"


마녀가 그 말을 마치자 눈앞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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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건가? 어둡다... 스윕 토쇼는 긴장해서 아무것도 못했다. 어찌 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다가왔다. 그리고 눈앞이 밝아졌다.


"신입생 같은데 뭐하세요? 입학식 안가요? 어디 아파?"


스윕 토쇼는 굳었다. 사역마였다. 그리고 몸을 일으켜 보니 트레센이였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입학식 날이었다. 월반을 해서 작아보이기 싫어서 입학식을 안가고 트랙 근처 잔디에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누워 있었는데 트레이너가 지나가다가 발견한거다.


"악! 야! 뭐하는 악! 아파! 빗자루 휘두루지마! 때리지마! 아프다고!"


스윕 토쇼는 빗자루로 트레이너를 때렸다. 그때도 그랬다. 그때는 짜증나서 였지만 이번에는 기뻐서 때렸다. 눈물을 감추기 위해 더 휘둘렀다. 그리고 상쾌해지자 


"너! 내 사역마가 되어라!"


"네???????????"


스윕 토쇼는 그와 계약했던 그 말을 했다. 그리고 그는 어이없다는 듯이 수락했다 마치 그때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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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의 말을 안 듣는건 과거와 달리 조금은 적었지만 스윕 토쇼는 응석을 많이 부렸다. 


"스윕 토쇼"


"마.녀"


"마녀님 오늘은 트레이닝 하실거죠?"


"그을세? 별로?"


"제발.... 오늘 일정 잡느라 힘들다고요 안 그래도 잘 안나오셔서 경고도 받았다고요"


"업어주면 갈게"


트레이너는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업어주면 앞으로는 트레이닝 할게"


"하.....내 인생....."


트레이너는 스윕 토쇼를 업고 트랙으로 걸어갔다. 지나가던 우마무스메들은 부럽다는 듯이 쳐다보고 트레이너들은 제발 자기 담당들은 요구 안하길 빌었다. 타즈나는 두통약을 먹었다. 스윕 토쇼는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고 트레이너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마녀님 도착했습니다"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의 등에서 내렸다.


"앞으로도 날 업고 다니도록 사역마!"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의 등을 두드렸다. 트레이너는 골 아프다는 표정이었지만 그나마 트레이닝을 하니 참았다. 그리고 매번 트레이닝 할때마다 스윕 토쇼를 업고 트레이너과 트레이닝 장을 왔다 갔다했다. 


트레이너는 스윕 토쇼의 기록을 보고 대단하다는걸 깨달았다. 스윕 토쇼라면 트리플 티아라도 가능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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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튤립상


"그러니까 이대로 하시면 우승하실 겁니다. 그러면 1관인 오카상 진출도 가능해요"


스윕 토쇼는 전략을 봤다 항상 그랬다. 사역마는 완벽한 계획을 가져왔었다. 그렇지만 뛰는게 싫었다. 귀찮았다. 재미도 없었다. 그래서 대충 뛰었다. 어쩌다가 뛸 맘이 들었을때는 압승을 했지만 그래도 흥미가 안 들었다.


"이기면 뭐해줄거야?"


"글세요.... 마법 물품 쇼핑이라도 해줄까요?"


"음 싫어"


"그러면 뭘 해드릴까요?"


"G1 입장할때마다 게이트까지 업어줘"


트레이너는 머리와 위장에 통증이 몰려왔다.


"앞으로 제 지시 잘 따른다면요"


"알았어!"


스윕 토쇼는 웃으며 경기장으로 나갔다. 결과는 압승

트레이너는 이겼지만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어서 표정이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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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오카상


트레이너는 죽상으로 대기실에서 스윕 토쇼를 업었다. 그리고 경기장으로 나갔다. 관중들과 동료들은 경악했다.


"트레이너님?"


운영진이 제지하려고 했다.


"데뷔전처럼 한 30분씩 누워있는거 볼거 아니면 냅둬요 저도 죽고 싶으니까"


그말에 운영진들도 한숨을 쉬면서 보내줬다. 트레이너는 죽을 맛이다. 기자들과 팬들은 사진을 찍어대지 트레이너 동료들은 놀리고 있지 우승을 위해서 참았다.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의 등에 얼굴을 묻고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마녀님.... 도착...했어요...."


"사역마 수고했어! 내 모습을 지켜보도록!"


스윕 토쇼는 웃으며 게이트로 들어갔다. 지친 트레이너는 지원차량에 타서 그걸 쳐다봤다.


그리고 스윕 토쇼는 트리플 티아라 1관을 달성했다.


"위대한 마녀님을 보아라!"


"위대한 마녀 스윕 토쇼님입니다"


시상대에서 스윕 토쇼는 환호했고 트레이너는 마지 못해 박수를 쳤다.


몇일후


"자 선물"


"오 브로치네요?"


"응 내가 직접 골랐어! 항상 차고다녀!"


스윕 토쇼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만년필이 아닌 브로치를 골라서 선물했다. 트레이너는 머리를 긁적이며 착용했다.


"근데 가슴에 그건 뭐야?"


"아 이거요? 부모님이 선물해 주셧어요"


과거에는 부모님이 신발을 선물해주셧다. 스윕 토쇼는 굳었다 그가 보여준 만년필은 자신이 선물했던 디자인의 만년필이었다.


"이쁘죠? 비싼거래요"


"그...그래 이쁘네.... 잘 써..."


스윕 토쇼는 공포에 질렸다. 운명은 그를 벗어나지 않고 있었다.


그날밤 스윕 토쇼는 침대에서 떨었다.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한 노력을 마치 비웃고 있는듯 했다. 더 노력해야 한다. 운명이 그를 비켜나가기 위해서


그리고 오크스,로즈 스테이크스를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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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슈카상


"마녀님 이번만 이기면 트리플 티아라에요"


트레이너는 스윕 토쇼의 손을 잡고 말했다.


"알아 사역마 난 이길거니까!"


둘은 포옹을 하고 트레이너는 스윕 토쇼를 업고 경기장으로 나갔다. 이제는 명물이 되버렸다.


"오늘도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서 입장합니다! 이제는 승리의 상징이 되버렸죠!"


"그렇습니다 G1 한정이라 더 희귀하죠! 그렇지만 우승을 하니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경기장 해설진도 한마디씩 했다.


"마녀님 도착했어요"


"고맙다 사역마! 내 트리플 티아라를 지켜보도록!"


이제 트레이너 전용 카트까지 준비되어있다. URA에서도 스윕 토쇼의 데뷔전의 난리를 격고 나서는 그냥 허가하고 카트를 준비해줬다.


"스윕 토쇼!! 마녀가 트리플 티아라를 쟁취해냅니다! 작년의 스틸 인 러브에 이은 세번째 기록입니다! 무패 삼관입니다!"


"스윕 토쇼!!!!!!!!!!!!!!! 해냈구나!!!!!!!"


트레이너는 환호하면서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스윕 토쇼는


"사역마!!!!!! 해냈다!!!!!!!"


과하게 기뻐한 나머지 트레이너를 더트 코스로 집어 던졌다.... 그래도 트레이너는 웃었다.


다음 경기인 엘리자베스 여왕배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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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 토쇼는 두려웠다. 경기들을 모두 이겼지만 운명은 그녀를 비웃었다.


오크스를 우승하고 동물원에 희귀 동물 온 날 시간을 내서 구경을 갔다. 그날 우산을 안 챙겨서 소나기를 맞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산을 챙겨갔다. 그래서 비는 안 맞았지만 신호를 기다리다가 차가 물을 뿌리고 가서 다 젖었다.


슈카상을 우승하고 중화요리집에 갔다. 과거에는 해산물 전문점을 갔는데 킹크랩 알레르기로 응급실로 실려갔다. 다른 갑각류는 괜찮았지만 킹크렙만 알레르기가 있었다. 그래서 안심하고 먹다가 갑자기 트레이너가 쓰려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주방장이 트리플 티아라 우승한 기념으로 서비스 음식에 킹크랩을 썻다고 한다. 사과를 받았고 그냥 넘어갔지만 스윕 토쇼는 다시 떨었다.


엘리자베스 여왕배 다음날 스윕 토쇼는 오늘은 트레이너 집에서 뒹굴 거리자고 했다. 트레이너는 한숨을 쉬며 밥을 해주다가 냄비가 떨어져서 발등이 부러졌다. 과거에는 트레이너가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발이 부러졌었다.


다음해도 그랬다.


야스다 기념,타카라즈카 기념,마이니치 왕관,천황상,엘리자베스 여왕배를 모두 우승했으나 어김없이 그가 당했던 사고들은 일어났다.


그 다음해 스윕 토쇼는 자신이 안 다치기 위해 연초 부모님 집에서만 있었다. 그러나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이 집을 덮쳐서 장기 요양을 해야했다. 그리고 복귀전인 교토대상전을 우승하고 천황상 연패, 엘리자베스 여왕배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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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아리마 기념


트레이너는 아무말도 안했다. 상대는 그 딥 임펙트다 일본 국내에서 단 1패만한 절대 강자다


"스윕 토쇼...2500m는 처음이야 그리고 상대는 딥 임펙트고 그냥 완주에 목표를 두자 이제까지 우리는 잘해왔어"


트레이너는 이기는걸 포기했다.


스윕 토쇼는 그게 마음에 안들었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왔다 그딴 딥 임펙트에게 막히려고 온게 아니다


"스윕 토쇼?"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에게 키스를 했다.


"사역마. 난 이길거야 최강이던 뭐던 내가 다 쓸어버릴꺼야"


"그래 그래야 내 마녀님이지"


"오늘은 특별히 공주님 안기로 가줘"


트레이너는 폭소했다.


"네 마녀님 분부대로 하지요"


트레이너는 공주님 안기로 경기장에 들어갔다. 그동안에 입장에 시큰둥했던 사람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당당하게 게이트로 안고갔다.


"도착했습니다 공주님"


"왕자님께 우승을 선물해 드리지요"


스윕 토쇼와 트레이너는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되었다. 스윕 토쇼는 작정하고 딥 임펙트를 마크했다. 딥 임펙트도 스윕 토쇼를 신경썻다. 그리고 마지막 코너 둘 다 스퍼트를 걸었다. 이제 둘의 매치 레이스이다


"자 최강의 두명이 200m에서 승부를 겁니다!"


"단 한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최강의 우마무스메는 누구인가! 딥인가? 토쇼인가 거리 100m!"


그리고 50m


"스윕 토쇼가 앞서나갑니다! 스윕 토쇼입니다! 딥 임펙트라는 충격을 마녀가 쓸어버립니다!!!"


스윕 토쇼는 결승전을 통과하고 쓰러졌다. 숨이 터질듯 차올랐다. 그렇지만 운명을 바꿧다. 이제 괜찮을 거다. 그리고 스윕 토쇼는 기절했다.


얼굴에 따뜻함에 얼굴을 비비며 눈을 떳다. 트레이너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일어났어? 마녀님?"


"여기는?"


"의무실이야 탈진해서 기절했어 시상식은 마녀님이 일어나면 진행하기로 했어"


"그래? 다행이다."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의 손을 잡고 얼굴에 비볐다.


"이제는 괜찮을거야"


스윕 토쇼는 그말을 중얼거리며 행복해했다. 이제 운명은 바꿧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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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 스윕 토쇼는 엘리자베스 여왕배를 은퇴로 잡고 경기 수를 줄였다.


마일러스 컵,빅토리아 마일,스완 스테이크스도 우승했다. 이제 남은건 4연패의 엘리자베스 여왕배이다. 그리고 스윕 토쇼는 은퇴 후 결혼하기로 했다. 이미 부모님께는 결혼을 허락 받았고 경기 후 상견례자리를 준비했다.


"스윕 토쇼가 최외곽에서 제칩니다!!!!! 스윕 토쇼 4연패 달성!!!!! 전대미문의 G1 잔디 4연패 달성을 해냅니다!!!!!!!!! 전승 무패! 전설입니다!!!"


스윕 토쇼는 환호했다. 이제는 행복만 남았다. 트레이너와 스윕 토쇼는 시상식에서 결혼을 발표했다. 모든 이들이 그들을 축복했다.


"난 차에 가서 시동 걸게 빨리와"


"알았어 사역마"


스윕 토쇼는 대기실에서 웃으며 세수를 했다. 그리고 고개를 들자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죠?"


그 마녀가 서있었다. 스윕 토쇼는 얼어 붙었다.


"거짓말 하지마 운명은 바꿧어! 바꿧다고!"


"당신과 그에게 일어난 사고는 전부 일어났는데요?"


마녀는 스윕 토쇼를 조롱하듯 웃었다.


"제발 제발....바꿔주세요 그를 살려주세요"


스윕 토쇼는 무릎을 꿇고 울면서 빌었다.


"안 됩니다 스윕 토쇼양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어요 당신도 아시죠? 대가를 치룰 시간이 왔다는걸?"


스윕 토쇼는 시계와 달력을 봤다. 과거 사역마가 죽었던 날자와 시간이 다가온다.


"피하려고 해봤자 운명은 다가올거에요 자 대가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자 마녀는 사라졌다. 스윕 토쇼는 눈물을 닦고 웃으며 주차장으로 갔다.


"빨리와 부모님 기다리신다"


스윕 토쇼는 차를 봤다 그 차다. 그 번호판. 운명과 대가가 다가왔다.


"사역마"


"왜 마녀님?"


스윕 토쇼는 트레이너에게 키스를 해주었다.


"가자 부모님이 기다리시겠다"


"하이구 참 네네 마녀님 사역마가 잘 모시겠습니다"


스윕 토쇼는 조수석에 앉아서 트레이너의 손을 잡았다. 곧 그 장소다. 사고가 나서 트레이너가 목숨을 잃은 사고 당시 멧돼지가 옆을 쳤고 그대로 차가 균형을 잃고 도랑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스윕 토쇼는 손을 꽉잡았다.


"아파요 마녀님~"


"사역마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난 당신을 사랑할거야 영원히 죽는 그순간 아니 죽어서도 말이야"


"마녀님 오늘따라 왜이러실까? 저도 마녀님을 사랑해요"


그리고 트레이너가 빙긋 웃은 그순간


"토쇼!!!!!!!!!"


-쾅!!!!!!!! 끼이읶!!!!!!!!!!!!!!!!!!! 쿵!쿵!!


스윕 토쇼와 트레이너는 서로를 껴안았다.


스윕 토쇼는 통증에 눈을 겨우 떳다.


"스윕 토쇼 정신차려! 정신차려! 구급차를 불렀어! 정신차려!"


스윕 토쇼는 울면서 자신을 뺨을 때리는 트레이너의 얼굴을 잡았다.


"이번에는 다행이다.... 사역마가 살아서...... 행복해야해...."


그리고 스윕 토쇼는 어둠속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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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삑.....삑........


스윕 토쇼는 눈을 떳다. 하얀 천장이다. 살아있는 건가? 왼팔이 무겁다. 왼팔을 들려고 하자 움찔했다.


"스윕 토쇼! 정신들어? 나 누군지 알겠어?"


스윕 토쇼는 겨우 그 목소리와 얼굴이 트레이너라는걸 알았다.


"응 사역마.... 사랑하는 내 사역마"


트레이너는 스윕 토쇼의 얼굴을 잡고 울었다. 스윕 토쇼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알았다.


"오른팔이랑 오른눈이?"


트레이너의 오른 팔이 있던 자리는 비어있었고 오른눈도 안대로 가려져있었다. 언제나 트레이닝을 메모하던 오른팔과 판단력을 보여주던 눈이 없었다. 생명과 같은 걸 잃은거다.


"팔은 으스러져서 잘랐고 눈은 유리 파편 때문에 멀었대.... 그래도 살았으니 다행이야"


스윕 토쇼는 몸을 일으키려다가 위화감이 들었다. 다리가 이상하다.


"스윕 토쇼....네 다리 무릎 아래가 엔진에 끼어서 잘라야 했어 아니면 부상으로 죽었을거라..."


무릎 아래가 없었다. 대지를 박차고 뛰던 자랑스러운 두 발이 없다. 스윕 토쇼는 그래도 웃었다.


"그래도 사역마 너랑 내가 살아있으면 된 거 아닐까?"


"스윕 토쇼!"


둘은 병실에서 껴안고 울었다. 우마무스메의 생명이라는 두 다리를 잃었다. 그래도 살아있음에 스윕 토쇼는 감사하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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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스윕 토쇼와 트레이너는 장님이 된 페노메노와 트레이너가 만든 재활 시설에서 의족과 의수를 차고 재활을 했다. 부모님들은 파혼을 권유 했지만 둘은


"서로 부족함을 채워주는데 이보다 더 한 행복이 있을까요?"


"스윕 토쇼의 다리는 제 다리가 채워줄거에요"


"트레이너의 오른팔은 제 팔이 오른눈은 제 눈이 채워줄거니까요"


부모님들도 더이상 아무말없이 둘을 축복했다.


그리고 결혼식 날


정말 많은 이들이 왔다. 다들 그들을 축복했다. 정말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대기실에서 입장전 숨을 돌리던 스윕 토쇼였다.


"안녕하세요 스윕 토쇼양?"


그 마녀다 그녀는 소리 없이 스윕 토쇼 앞에 서있었다. 스윕 토쇼는 긴장했다.


"또 뭐가 남았어?"


"아뇨 대가는 지불했어요 사실 원래는 당신이 죽었어야 했죠 근데 삼여신님이 살려주는걸로 해주셧죠"


"그거 실존했어?"


"마법도 실존하는데요?"


스윕 토쇼는 웃었다.


"그런데 혹시 다시 과거로 돌아가시겠어요?"


마녀는 빨간 물약을 다시 내밀었다


"아니 괜찮아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제일 소중한걸 지켰으니까"


"그러시군요"


마녀는 빨간 물약을 다시 넣었다. 그리고 분홍 물약을 꺼냈다.


"이건 제 결혼 선물이랍니다"


"뭔데 이건?"


"정.력.제.♡ 한 방울만 마셔도 아주 밤이 화끈하실거에요"


스윕 토쇼는 얼굴을 붉히며 받아서 가방에 넣었다.


"그럼 행복하세요 제가 이제까지한 거래 중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마녀는 사라졌다.


"신부님? 입장 시간이에요"


스윕 토쇼는 의족에 힘을 주어서 걸어갔다. 그리고 입구에는 아버지가 서있었다.


"스윕 토쇼 어린 아이가 이리 대견해지다니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험난하겠지만 행복하렴"


"네 아빠"


그리고 스윕 토쇼는 식장을 걸어갔다. 그리고 그 끝에는 사랑하는 사역마가 서있다. 그도 의수를 차고 있다. 그리고 스윕 토쇼는 그의 왼팔을 잡았다. 


스윕 토쇼는 지금 이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제일 사랑하고 소중한걸 지켜냈으니까 그리고 부부는 서로에게 영원을 맹새하며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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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서 스윕 토쇼는 죽은거고 마녀가 준 행복의 물약 속에 죽는거로 기획했다가 그건 좀 아닌거 같고 그냥 해피엔딩으로 했습니다.



문제는 다음은 누구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