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말딸의 후계

경주마는 경주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면 은퇴하고 야스해서 후계를 남긴다.

경마가 혈통의 스포츠로 불리는 만큼, 경주마의 능력에 혈통이 크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우마무스메들의 모티브가 된 말들도 훌륭한 성과를 냈으니, 후계가 남았을까?

그런 얘도 있고, 아닌 얘도 있다.


1. 후계가 아예 없음

1-1. 현역 중에 사망

나라마다 다르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경주마에서 은퇴하고 나서야 후계를 남길 수 있다.

경주마에서 은퇴하지 않으면 교배 상대를 찾기 어렵다.

그리고 보통 현역일 때는 교배하지 않고 훈련과 경주에 힘쓰다가, 은퇴하고 나서 교배시키는 게 일반적이기도 하고.


그래서 현역 중에 사망해 커리어가 끊긴 얘들은 후계가 없다.

목록: 케이에스 미라클, 라이스 샤워, 로이스 앤드 로이스, 사일런스 스즈카, 라인 크라프트, 애스턴 마짱


1-2. 성과를 내지 못함

암말은 한 해동안 단 한 마리의 새끼만 밸 수 있지만, 수말의 경우에는 한 해에 수백 번도 씨를 뿌릴 수 있다.

그래서 경주마 생산에서는 수말의 양적 수요가 적다.

따라서 수말의 경우에는,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 종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서 후계를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G1마나 인기가 많은 말은 잠깐이라도 종마로 활동해서 후계가 아예 없진 않았지만, 아래 목록의 말들은 그 잠깐조차도 없었다.

목록: 골드 시티, 삼손 빅, 츠루마루 츠요시, 사운즈 오브 어스


1-3. 생식능력이 없음

고환을 제거한 수말(거세마), 그리고 불임 판정을 받은 암말이 해당하는 사례다.

현재까지 공개된 말딸 중에서는 현역 중 거세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염색체 이상으로 불임인 파인 모션이 유일한 사례다.

목록: 파인 모션


1-4. 현역 은퇴 후 얼마 지나지 않음

위에서 서술했듯이, 경주마에서 은퇴하지 않으면 후계를 남길 수 없다.

놀랍게도, 말딸의 원본 중에서는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주마가 있었다. 2023년 10월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그래도 다음 교배, 그리고 출산이 이루어지는 2025년까지는 자식이 없다.

목록: 데어링 택트


1-A. 특수한 사례 - 하루 우라라, 단츠 플레임

하루 우라라는 성적이 나빴어도 암말이었으므로 수요가 있었고, 인기도 많은 데다, 생식 능력도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주의 사기 행각의 수단이 되는 바람에 행방불명되었다. 나중에 발견되긴 했지만, 새끼를 밸 시기를 놓쳤다.

단츠 플레임도 후계를 아예 못 남길 수준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은퇴 직전에 마주가 다소 무리하게 현역 복귀를 추진해서 일정이 꼬여버렸다. 그래서 후계도 못 남기고 경주마 활동의 후유증으로 일찍 죽었다는 안타까운 결말.


2. 암말의 사례

2-1. 눈에 띄는 후계가 없음

암말들은 능력이나 유전자가 좋아도 남길 수 있는 자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자식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목록: 다이이치 루비, 이쿠노 딕터스, 니시노 플라워, 유키노 비진, 히시 아마존, 메지로 도베르, 스틸 인 러브, 스윕 토쇼, 카와카미 프린세스, 다이와 스칼렛, 보드카, 카렌짱, 비블로스

• 이 중 이쿠소 딕터스와 유키노 비진은 후대를 잇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 스틸 인 러브는 일찍 죽어서 번식마로 남긴 자식이 수말 하나뿐이고, 걔도 종마가 못 되어서 후계가 없다.

• 니시노 플라워의 모계 후손 중 니시노 데이지는 2022년 J•G1인 나카야마 대장애물을 우승했다.

보드카의 경우, 영국에서 G1 10승을 한 프랑켈과 교배해서 나온 자식인 타니노 프랑켈(수컷)이 변변치 못한 성적에도 종마가 되긴 했다. 확실히, 부모 도합 G1 17승이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해야 할까?

• 카렌짱의 경우, 로드 카날로아와 교배해서 나온 자식인 카렌 모에(암컷)가 중상을 3번 2착했지만 끝내 중상을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했다.


그래도 카렌짱은 아직 현역 번식마고, 스윕 토쇼, 카와카미 프린세스, 다이와 스칼렛도 아직 현역이거나 데뷔하지 않은 산구가 남아 있기 때문에 G1 또는 중상을 우승할 산구가 나올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비블로스는 번식마 활동 기간이 짧아서 아직까지 데뷔한 산구가 하나밖에 없다.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2-2. 눈에 띄는 후계가 있음

그러나, 암말의 적은 자식 중에서도, 성과를 내는 후계자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메지로 라모누의 산구 12마리 중 중상을 우승한 말은 없지만, 모계 3대손 중 둘이 G1급을 우승했다.

- 메지로 리베라(1990, 암말)

  - 메지로 뢰머(1995, 암말)

    - 필드 루주(2002, 수말) - 카와사키 기념(2008)

- 메지로 루바토(2003, 암말)

  - 메지로 츠보네(2008, 암말)

    - 글로리 베이즈(2015, 수말) - 홍콩 바즈(2019, 2021)

메지로 리베라는 심볼리 루돌프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고, 메지로 루바토는 메지로 라이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다.

글로리 베이즈는 2023년부터 브리더스 스탤리온 스테이션에서 종마로 활동하니 후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되었다.


노스 플라이트의 산구 10마리 중 중상을 우승한 말은 없지만, 오픈 경주를 우승한 자마가 종마가 되어 G1마를 낳았다.

- 미스캐스트(1998, 수말)

  - 비트 블랙(2007, 수말) - 천황상(봄)(2012)


비트 블랙은 종마가 되지 못해서 자식이 없고, 미스캐스트의 암말 자식 중 단 하나가 번식마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도 노스 플라이트의 다른 암말 자식들을 통해 혈통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 그루브의 산구 11마리 중 중상을 우승한 말은 넷, 이중 G1을 우승한 말은 둘이다.

- 어드마이어 그루브(2000, 암말) - 엘리자베스 여왕배(2003, 2004)

  - 두라멘테(2012, 수말) - 사츠키상(2015), 일본 더비(2015)

- 소닉 그루브(2003, 암말)

  - 스페셜 그루브(2007, 암말)

    - 준 라이트 볼트(2017, 수말) - 챔피언스 컵(2022)

- 포게터블(2006, 수말) - 장거리 G2, G3 각 1승

- 룰러십(2007, 수말) - [홍콩] 퀸 엘리자베스 2세 컵(2012)

  - 키세키(2014, 수말) - 국화상(2017)

  - 메르 드글라스(2015, 수말) - [호주] 코필드 컵(2019)

  - 돌체 모어(2020, 수말) - 아사히배 퓨처리티 스테이크스(2022) <현역>

(룰러십의 BMS 산구)

  - 스텔런보슈(2021, 암말) - 벚꽃상(2024) <현역>

- 굴베이그(2008, 암말) - 암말 G3 1승


시킹 더 펄의 산구 2마리 중 중상을 우승한 말은 하나이다.

- 시킹 더 다이아(2001, 수말) - 중앙 G2, G3 각 1승, 지방 Jpn2 2승

  - [칠레] 소노 비앙코 네로(2011, 수말) - 그란 크리테리움 마우리시오 세라노 팔마(2014)

  - [칠레] 탑 카사블랑카(2011, 수말) - 클라시코 2000기니(2014), 클라시코 클루브 이피코 데산티아고 팔라베샤(2017)

  - [인도] 콰사르(2011, 수말) - 푸네 더비(2014), 캘커타 더비 스테이크스(2015), 골콘다 더비 스테이크스(2015), 인디언 터프 인비테이셔널 컵(2015), 프레지던트 오브 인디아 골드 컵(2015), 인도 세인트 레저(2015)

  - [칠레] 리오 알리펜(2012, 수말) - 클라시코 엘 데르비(2016)

  - [칠레] 사로나(2013, 암말) - 클라시코 아르투로 리온 페냐(2016)

  - [칠레] 로벨리우스(2016, 수말) - 이포드로모 칠레 대상(2020)

  - [칠레] 비타 다맘마(2018, 암말) - 클라시코 아르투로 리온 페냐(2021), 클라시코 1000기니 마리아 루이사 솔라리 팔라베샤(2021), 클라시코 알베르토 솔라리 마그나스코(2021) <현역>


시자리오의 산구 12마리 중 중상을 우승한 말은 세 마리, 전부 G1마다. 일본에서 G1마를 셋이나 낳은 암말은 단 셋뿐이고, 그 셋 중 유일한 G1마가 시자리오다.

- 에피파네이아(2010, 수말) - 국화상(2013), 재팬 컵(2014)

  - 데어링 택트(2017, 암말) - 벚꽃상(2020), 일본 오크스(2020), 슈카상(2020)

  - 에프포리아(2018, 수말) - 사츠키상(2021), 천황상(가을), 아리마 기념(2021)

  - 서클 오브 라이프(2019, 암말) - 한신 주버나일 필리스(2021)

  - 스텔런보슈(2021, 암말) - 벚꽃상(2024) <현역>

- 리온디즈(2013, 수말) - 아사히배 퓨처리티 스테이크스(2015)

  - 티오 로열(2018, 수말) - 천황상(봄)(2024) <현역>

- 사투르날리아(2016, 수말) - 호프풀 스테이크스(2018), 사츠키상(2019)


• 에어 메사이어가 낳은 산구 5마리 중 중상을 우승한 말은 2마리다.

- 에어 스피넬(2013, 수말) - G2 1승, G3 2승

- 에어 윈저(2014, 수말>거세마) - G3 1승


데어링 하트가 낳은 산구 10마리 중 현재까지 중상을 우승한 말은 없지만, 외손자 중 하나가 G1을 우승했다.

- 데어링 버드(2011, 암말)

  - 데어링 택트(2017, 암말) - 벚꽃상(2020), 일본 오크스(2020), 슈카상(2020)


비르시나가 현재까지 낳은 산구 5마리 중 중상을 우승한 말은 2마리다.

- 브라바스(2016, 수말) - G3 1승

- 디비나(2018, 암말) - 암말 G2 1승


젠틸돈나가 현재까지 낳은 산구 6마리 중 중상/G1을 우승한 말은 1마리다.

- 제랄디나(2018, 암말) - 엘리자베스 여왕배(2022)


3. 수말의 사례

3-1. 극소수의 후계가 있음

3-2. 후계는 꽤 남겼지만 눈에 띄는 후계가 없음

3-3. 눈에 띄는 후계가 있음

3-4. 후계가 부계 자손으로도 많이 남음


근데 수말의 사례는 나중에 써야지

지금은 더 쓰기 귀찮음


나중에 쓴 거

https://arca.live/b/umamusume/5357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