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타키온이 약물을 잘못 만들어서 트레센 내부에 퍼지고 말았다, 이름하야 '진심을 말하는 약!(1회성)'

특이사항이라면 우마무스메에게는 발하지 않으며 인간들한테만 퍼지는 약이다,

해당 약을 섭취 혹은 공기 중으로 접촉 시 1분간 속마음을 숨길수 없게 된다, 특히 성욕적인 부분으로 노출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무튼 1분이 지나면 사라지는 휘발성 약이 공기 중으로 퍼졌지만 그 뒤에 벌어질 일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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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신 플래시 T 

-에이신 플래시는 트레이너실에서 승부복 점검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트레이너는 플래시를 쳐다보며 

"에이신 그 승부복은 내리면 바로 가슴 보이겠네?" 

"네? 트레이너씨?" 

"플래시는 관계를 나눌 때도 타이머로 시간 재면서 하려나? ㅋㅋㅋㅋ 나오기까지 10초 전이에요 막이래" 

"...." 

"잠깐만 플래시 나 왜 이런 말이..." 

플래시는 아무 말 없이 뚜벅뚜벅 트레이너실의 문을 잠그고 다가온다 

"플래시 왜 문을 잠그는 거야...?" 

그러고는 플래시는 트레이너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승부복 가슴 부분을 당기게 만들었다, 내리자마자 재산세가 출렁이며 트레이너 바로 앞에서 보이고 있었다 

"프.. 플래시 왜 그러는 거야!!" 

트레이너는 남은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었지만, 붙잡힌 손에서는 따뜻한 마시멜로우가 손에 잡히고 있었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평생 잡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트레이너씨? 조금 전에 한 말을 넘어갈 수가 없네요, 타이머를 잰다느니... 승부복을 내리면 바로 보인다느니.." 

"아니 그건 나도 모르게.. 미안해!" 

"이미 늦었어요.. 후훗 Blitzkrieg(전격전) 에요" 

플래시는 트레이너의 귀에다가 소곤소곤 얘기하며, 쪼그려 앉아 트레이너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있었다 

"잠깐만 플래시! 안돼!" 

"돼요~자 트레이너씨 1분 안에 내버리면 저의 승리 저와 독일로 가게 될 거고 1분간 버티시면 오늘일은 없도록 해요 그럼.. Kopf hoch(힘내세요)."
 
"아... 앗.. 아흣♡.. 안돼.. 큿!" 

그 뒤로는.. 함락당해버린 트레이너의 깃대는 깃발이 내려가고 독일의 깃발이 올라가 버렸다.



사토노 다이아 T

- 추운 바람이 부는 밖에서 트레이닝을 마치고 둘은 트레이너실로 돌아온다, 
그때 트레이너는 공기 중에 퍼져있던 '진실을 말하는 약'을 들이마시게 되자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휘청인다, 
다이아는 휘청이는 트레이너에 깜짝 놀라 옆에서 부축해 준다 

그러던 중 다이아의 커다란 재산세가 트레이너의 팔을 누르게 되지만 트레이너는 입 밖으로 바로 하고 싶은 말이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이성을 단단히 부여잡고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물고 있었다 

"트레이너씨 괜찮으신가요? 바깥바람을 너무 쐐서 그러 신 건가요?" 

"아.. 아냐 다이아 갑자기 머리가 좀 아프네.. 나 소파에 좀 앉혀줄래?" 

다이아는 트레이너를 조심스럽게 소파에다가 앉혀두고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트레이너씨 정말 괜찮으신가요...?" 

"아아 잠시만 쉬고 있을게" 

트레이너는 지금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꺼내게 될 것 같았지만 입을 잘못 놀리다가는 자신의 성이 사토노로 바로 교체가 될 것 같다는 이성이 약물의 효과를 억제하고 있었다, 
다행히 약물의 효과는 얼마 남지 않았고 트레이너의 두통 또한 사그라들고 있었다 

그러나 

"휴우 트레이너실 들어오니 다시 또 덥네요..." 

지이익 

그 무시무시한 소리는 다이아가 상의의 저지를 지퍼로 내리는 소리였다, 지퍼의 끝마치는 소리와 함께 드러나는 촉촉하게 익은 거대한 왕만두가 김을 내뿜으며 드러나고 있었다, 
트레이너의 시야에 들어와 버린 그 만두는 트레이너의 마지막 이성 끝을 자르고 말았다 




"다이아 가슴에 코 박고 숨 존나 크게 들이마시고 싶다... 아" 

"어머♡" 

다이아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트레이너를 쳐다본다, 그리고 이내 눈에 하트를 띄우면서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트레이너 앞으로 다가와 몸을 숙인다, 
몸을 숙이니 그 거대한 재산세가 더 돋보이고 있었다 

"트레이너씨 조금 전에 뭐라고 하셨죠?" 

"아니... 그.. 그게.." 

"드디어 저와 관계를 이루고 싶다는 거죠! 사토노 가문이 되고 싶다는 거죠?"

다이아는 눈을 반짝이며 축축한 손으로 트레이너의 손을 꼭 붙잡는다, 
트레이너는 침을 꿀꺽 삼키며 여기서 대답을 더 잘못했다간 정말로 사토노로 성을 바꿔야 할 것 같아서 신중하게 답하기로 하였다 

1) 맞아 나는 다이아와 결혼하고 싶어 
2) 아니야 오해야 다이아 방금 잘못 들은 거야 <-선택 
3) 다이아 가슴 존나 커 압사당해보고 싶어 
4)... 

"아니야 오해야 다이아 방금은 네가 잘못 들은 거야, 내가 그런 말을 할리가 없잖아?" 

다이아는 크게 실망한 듯 귀가 축내려 오며 눈빛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흐음 잘못 들은 건가요... 아닌데 분명..." 

트레이너는 좋아 밀어붙이면 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공기 중으로 퍼져있던 타키온의 약이 다이아의 땀과 김이 결합되면서 s(T)n-virus 로 변형이 이루어지고 말았다, 
그로 인해서 트레이너의 머릿속은 다이아를 가지고 싶다는 욕구만 점점 차오르기 시작해 다이아밖에 생각할 수 없는 몸이 돼버렸다 

1) 다이아 김나는 가슴을 껴안고 싶어 
2) 다이아 나는 너와 결혼하고 싶어 
3) 트레이닝하고 와서 피곤해서 그래 오늘은 이만 쉬도록 해 <-선택 
4)... 


트레이너의 머릿속이 어지러웠고, 점점 뇌내의 선택지가 다이아를 갈망하고 있었다 

"트레이닝하고 와서 피곤해서 그래 오늘은 이만 쉬도록 해 나도 조금 쉬어야겠어" 

"음 아닌데 이 정도 거리에서 잘못 들을 리가 없는데..." 

1) 맞아 잘못 들은 게 아니야 다이아 가슴을 가지고 싶어 
2) 그러니 오늘 나와 결혼하도록 하자 
3) 사랑해 다이아 
4)... <- 선택 

트레이너는 이 악물고 참으면서 눈을 찔끔 감아 다이아를 자신의 범위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려고 했다, 
다이아는 의문을 가졌지만 한숨을 작게 쉬고는 트레이너실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트레이너의 몸에 들어온 약의 효과 점점 강해져 더 이상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 해졌다

1)우마뾰이!<-선택
2)우마뾰이!
3)우마뾰이!
4)우마뾰이! 

"다이아!!!" 

트레이너는 다이아에게 달려가 다이아를 벽으로 밀쳐, 벽치기 자세를 연상시키는듯한 연출이 만들어졌다 

"꺄악! 트.. 트레이너님??" 

"다이아.. 널 가지고 싶어.. 너의 입술.. 가슴.. 너의 모든 것을.." 

"아아....." 






"드디어 저를 받아주시는군요♡" 

"다이아 너의 가슴에 파묻히고 싶어... 지금 당장..." 

"네 얼마든지 와주세요 트레이너.. 아니 여보♡" 

그렇게 트레센 학원에 청청장이 나눠지게 되는 건 머지않은 미래였다


나리타 타이신 T

-운동장에서 트레이닝 메뉴에 대해서 얘기 중이던 타이신과 트레이너, 
트레이너는 갑자기 머릿속으로 (타이신을 가지고 싶다, 타이신과 우마뾰이가 하고 싶다)와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입 밖으로 나오기 전에 

"타이신 날 빨리 걷어차줘!" 

"하아???" 

타이신은 이게 뭔 개소리지 싶었다, 트레이너가 자기 보고 걷어차달라니, 
평소에 자기가 몇 번 걷어차긴 했지만 그렇게 세게 차지는 않았고 솔직한 마음을 표출하기가 어려워 쓰는 방법인데, 이렇게 대놓고 그냥 차 달라는 건 트레이너가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갑자기 너 왜 그래! 걷어차달라니 우마무스메가 차면 큰일 나!" 

"그...! 아니! 그냥 대충 안 부러지고 조금 아플 정도로만 한번 조절해서 걷어차줘!" 

타이신은 생각했다, 그게 쉬운가, 우마무스메의 힘은 인간을 뛰어넘는다고, 애초에 걷어차는 것에 대해서는 약하게만 차 봤지 강하게는 쳐본 적 없단 말이야 트레이너가 다치면 안 되니까 

"에잇 다쳐도 몰라!" 

퍽! 

타이신은 될 대로 돼라 하고 트레이너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트레이너는 문모서리에 새끼발가락이 부딪힌듯한 느낌이 온몸에 좌르르 들더니만 다리를 부여잡고 땅바닥을 뒹굴기 시작했다 

"아아아악!" 

"아씨 그러니까 왜 그런 걸 요구해 가지고!" 

타이신은 걱정되는 목소리 눈물을 글썽이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일단은 서둘러 양호실에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 트레이너를 안아 들어 힘겹게 달려갔다 

(양호실) 

양호실에 들어가니 웬 수상한 가면을 쓴 여성이 있어 트레이너의 다리를 좀 봐달라 했더니, 침으로 콕콕 몇 번 찌르자 트레이너의 표정이 급격하게 좋아졌다, 
침을 찔렀던 그 여성도 깜짝 놀라 자기도 성공할 줄 몰랐다는 이상한 얘기를 한 뒤에 양호실에서 사라졌다 

"트레이너 왜 나보고 걷어차달라고 한 거야?"

"..." 

트레이너는 몸을 돌려 타이신에게 등을 보이며 얘기하고 있었다 운동장에서 타이신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이 머릿속으로 계속 떠올라서 떨쳐내기 위해 자신에게 고통을 준 것이다 그렇게 말을 했다 

"좋지 않은 생각이라니 그게 뭔데" 

"... 미안 그건 말 못 해" 

타이신은 고개를 숙이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역시 나 같은 담당은 별로지?" 

"타이신?" 

"맨날 성질만 내고.. 걷어차고.. 귀찮아하고.. 그런 생각이 든거지?" 

"타이신!" 

트레이너는 황급히 일어나 타이신의 어깨를 붙잡았다, 타이신의 얼굴은 조금 슬퍼 보였다, 눈에서는 바로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았다 

"그러니까.. 얘기 못하는 거잖아 아니야?" 

"아니야 타이신! 그런 얘기가 아니야!" 

"그러면!.... 얘기해줘 내 트레이너라면 나도 들을 의무가 있어 그러니..." 

트레이너는 타이신의 쳐다보면서 한숨을 푹 내쉬고는, 자세를 바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얼굴이 살짝 화끈해졌다 

"알았어 얘기할 테니까 화내지는 말아 줘..." 

"응" 

".... 타이신이랑 같이 하고 싶다고...." 

"에?" 

타이신은 잘못 들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트레이너를 쳐다보고 있었다 

"트레이너 방금 뭐라고...?" 

"타이신이랑! 단 둘이! 우마뾰이! 하고 싶다고!"

트레이너는 크게 외치고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숨어버렸다, 부끄러워 죽을 것 같았다 얼굴은 터질 것 같았고, 타이신의 얼굴을 어떻게 다시 쳐다볼지 고민 중이었다, 
그런데 트레이너의 위로 무언가가 올라타는 느낌이 들자 이불이 휙 하고 벗겨지자 그 위로는 

"타이신..?" 

타이신이 무언가 불만을 가진 채로 홍조가 올려진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담당의 얼굴을 본 건 처음이었다 

"너 말이야.. 예전에 카레 줬을 때 기억 안 나? 닛케이상 나가기 전에는? 나한테 뭐라고 했었어" 

".. 평생 함께 하겠다고..." 

"그래 그럼 상관없는 거 아니야?" 

"그렇지만 이거랑 그거랑 다른 문제..." 

그렇게 말하자 따뜻하고 말랑한 느낌이 입술로 느껴졌다, 타이신은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게 내 대답이야, 이제 됐지? 그러니까 그런 거 신경 쓰지 마 나와 평생 함께해 그리고 책임져 그러면 돼" 

"타이신...." 

타이신은 올라타고 있던 트레이너 위에서 내려와 신발을 신는다 

"아까 전에 치료하시던 분이 다리 크게 안 다쳐서 금방 나을 거래 신기하게 딱 금 가지는 않았다더라 나참..." 

"타이신!" 

"?" 

"고마워" 

타이신은 피식 웃으면서 양호실에서 나갔다, 

트레이너는 누운 채로 양호실의 천장만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타이신은 양호실 문 앞에서 쪼그려 앉아 바닥을 보고 있었다 

"내일 만나면 얼굴 어떻게 보나/봐야 되나.."


나이스 네이처 T

- 나이스 네이처의 트레이너는 무뚝뚝하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네이처가 도시락을 싸서 건네주어도 고맙다, 잘 먹었다 형식적인 대답만 할 뿐 크게 얼굴은 바뀌지 않는다, 

네이처는 다른 담당들처럼 핑크빛이 있는 트레센 학원 생활까지는 아니더라도 담당과의 관계가 그래도 원만해지면 좋겠다 생각했다 지금의 관계는 너무나도 비즈니스적이었다 

농담을 해도 웃지를 않고, 그나마 레이스에서 이겼을 때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기뻐하는 정도였다, 

그래도 실력은 확실했고 네이처의 G1 우승을 안겨준 트레이너였다 아 그리고 귀여운 점이 있다면 종이 접기로 트로피를 만들어주는 정도? 네이처가 트레이너에게 그나마 마음을 붙일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그런 그녀의 트레이너 또한 약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마침 그녀와 트레이너는 트레이너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으니 한번 보도록 하자 

"네이처" 

"네 트레이너씨?" 

"이 도시락 엄청 맛있는데? 매번 어떻게 만드는 거야?" 

띵디딩 

네이처의 손에서 젓가락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네이처는 입을 벌린 채로 트레이너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왜냐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도시락의 맛평가를 하던 적이 없던 그의 입에서 맛있다는 단어가 나왔다 

"트.. 트레이너씨??? 갑자기 무슨 일이에요?" 

"응? 뭐가? 후룹 된장국도 맛있네 매일 나한테 끓여주면 좋겠다" 

"에에에에!? 트레이너씨 무슨 일이에요 오늘 어디 다치셨나??" 

"아이 갑자기 밥 먹다 말고 왜 그래 네이처" 

네이처는 혼란스러웠다, 트레이너가 왜 이러는 거지? 사람이 갑자기 바뀌면 죽는다던데 설마? 트레이너가 죽는 건가? 불치병에 걸리고 만건가??? 

벙찐채로 트레이너를 입을 벌리면서 계속 쳐다보고 있자 시선을 느낀 트레이너가 네이처를 한번 쳐다보고는 

"네이처 왜 그러고 있어? 밥 안 먹어? 그나저나 오늘따라 네이처 더 귀여운 것 같다?" 

트레이너 입에서 나온 귀엽다는 말, 그 말을 듣자 네이처는 기절해 쓰러지고 말았다


=== 잠시 타키온 연구실===


"저기 타키온 궁금한 게 있어" 

트레이너와 타키온은 방금 태어난듯한 모습에 타키온의 연구복을 이불 삼아 덮고 있었다, 트레이너 위에 올라타있던 타키온이 고개를 살짝 들어 트레이너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떤 게 궁금한가 트레이너군" 

"혹시 이 약 안 통하는 사람도 있을까? 아니면 지속적으로 효과가 있다거나" 

"흠 뭐 일단은 평균적으로는 1분 내외일 테지만 약이라는 건 사람마다 효과가 반응하는 시간과 효약이 전부 다르지, 아예 내성이 있을 수도 있고 너무 잘 받아서 유지가 될 수도 있지" 

참고로 슈퍼크릭의 트레이너는 약과 상관없이 슈퍼크릭에게 해쪄요놀이를 자진해서 하는 중이다 

"헤에 그렇구나.." 

"기본적으로 이 약은 내면의 성욕을 표출시키는 게 1번 효과라면 2번 효과는 1번에서 반응하지 않고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을 내면에서 꺼낼 수 있는 약이라네 정말로 진심을 얘기하는 약일테지" 

"그런 사람은 드물겠지?" 

"글쎄 나도 임상실험은 제대로 안 해봐서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성욕보다 자신이 정말로 전하고 싶은 말을 할 테지"


=========⏰========

네이처가 눈을 떠보니 익숙한 천장이다, 그리고 머리에는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손을 가져다대보니 차가운 수건이 자신의 이마에 올려져있었다
"어라.. 나 어쩌다.." 

"네이처 일어났어?" 

옆에 간이의자에 앉아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트레이너였다 

"갑자기 기절해서 깜짝 놀랐어, 급한 대로 소파에 눕히고 수건 올려놓았는데 괜찮아?" 

"네 그냥 놀란 거라 괜찮아요.. 저기 트레이너씨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음? 어떤 거?" 

"그.. 지금까지 저랑 있으면서 맛있다, 예쁘다 그런 단어는 한 번도 쓰신 적 없으시잖아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와바박 나와서..." 

"음... 그러게... 나도 말하고 나니까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나도 궁금했어" 

트레이너 또한 영문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네이처 잠시 내 얘기를 들어줄래? 오늘이면 너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네 부디"

트레이너는 얘기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어릴 때부터 너무 소심했다고 남들과 얘기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어디 가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없었고 무조건 따르는 길을 가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견학으로 간 레이스장을 보고서는 자신은 하지 못하는 트랙에서 자신 있게 뛰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뇌리에 박혔다 그 후 자신은 트레센 학원의 트레이너가 되겠다 결심을 하였다 
피나는 노력 끝에 트레이너가 되었지만 공부만 했던 그는 소심했던 성격이 더 소심해졌다, 그렇게 트레센 학원에 들어온 후 모의 레이스에서 남들은 스카우트할 때 자신은 그저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 손을 벗어준 한 우마무스메가 

"바로 너였어 네이처" 

"아..." 

"네가 날 선택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하지만 친구랑도 얘기하기도 힘든 내가 이렇게 귀여운 우마무스메의 트레이너라니 너무 떨렸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감정을 아래로 꾹꾹 누른 채로 지시와 대답만 하는 로봇이 되기로 했어 그래야 내가 너에게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이 들었어,
 퇴근할 때마다 항상 후회하고 있어 오늘은 더 좋게 얘기해 줄걸, 칭찬해줄 수 있는걸 하지만 너 앞에만 서면 부질없더라" 

"그래서 지금까지 무뚝뚝한 걸로 보였구나..." 

트레이너는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어갔다

"정말 미안해 네이처 지금까지 좋은 트레이너가 되지 못해서 너에게 미움만 준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 그러니까..." 

그 말과 함께 네이처는 트레이너를 꼭 끌어안았다 

"네이.. 처?" 

"정말이지 네이처씨라도 이렇게까지 받기 힘든데 말이죠... 저야말로 오히려 트레이너에게 미움받는 게 아닌가 무서웠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고 도시락을 어떻게든 맛있게 만들고 있었는데.. 드디어 보답받는 기분이네요" 

품에서 떨어쟈 나와 네이처는 트레이너의 손을 잡는다 

"그럼 이제부터 저한테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응 그런 것 같아 미안해 네이처 그리고 고마워" 

"아하하 이제 미안하다는 소리는 그만하셔도 돼요 그리고.." 

네이처가 우물쭈물해하며 말을 더듬고 있었다 

"그 좀 전에.. 이쁘다는 말 그리고 된장국을 끓여달라는 말도 다 진심이었던가요..." 

"응! 네이처는 나에게 있어서 1착 아니! 평생 함께하고 싶어!" 

"우냐아아! 갑자기 그런 말씀하시면 어어엄청! 곤란하거든요!" 

"안 되겠다 오늘 하고 싶은 말 다 해야겠다! 네이처 최고로 이뻐! 정실부인! 현모양처! 치어리더복 입은 것도 너무 어울렸어!" 

"제발! 그만! 무리! 저 얼굴 터질 것 같아요!" 

그날 네이처는 평생 들을 칭찬을 트레이너에게서 정장 3시간 동안 들은 후에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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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