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태발 리뷰 썼던 녀석인데 탑툰 신작 중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 써봄
기준은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조금씩 포텐셜을 드러내려는 작품들임



육체의 교실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은 굉장히 시원시원함. 주인공과 유부녀 사이에 방해꾼들이 등장하며 고구마 전개가 진행되나 싶었지만
바로 차로 밀어버리고 무려 사망시켜버리는 결단력을 보여줌. 이 지점을 기점으로 작품이 탄력을 얻고 솟구치기 시작함
초반 회차는 작가들이 방향을 못잡고 좀 헤매는게 보이는데 사망 전개 이후 감을 잡았는지 타르초식 떡떡떡 전개를 매우 훌륭히 전개하고 있음
더군다나 딸은 제대로 벗기지도 않고 20회차 가까이 끌어왔기 때문에 이대로만 쭉 이어진다면 딸을 공략하는 시점에서 순위 급상승을 예상해 봄
충분한 회차를 쌓은 상태에서(빌드업)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를 공략하는 부분에서 작품 포텐셜이 터지는 건 어린 상사를 통해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회사에서 연재 보장만 해 준다면 30회차 정도를 기점으로 어느 정도 치고 나갈 것으로 생각함



당구장 사랑이
이 작품이 다소 부진한 이유는 작가가 아직 성인웹툰을 정확히는 모르고 있기 때문임
힘을 줘야 할 부분과 살짝 놓아야 할 부분을 잘 배분할 줄 알게 되고
경험이 쌓이면서 성애신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 어떤 부분에 포인트를 줄지 노하우가 쌓이면 한 방에 포텐셜을 터트릴 작가임
작화가 유니크한 부분이 있고 성숙녀보단 20대 초반 꼬꼬마들을 묘사하는데 장기가 있어 요즘 성인웹툰 트렌드 중 하나인 캠퍼스나 청춘물 장르에 최적임
일단 지금 올려놓은 컷은 최신화의 사랑이 컷인데 이 눈 모으고 바들바들 떠는 사랑이를 보며 무릎을 탁 쳤음
고등학생 사랑이 시절과 달리 눈꺼풀에 주황 화장도 하고 성숙한 속옷도 입어보며 어른이 된 티를 내려 하지만
옅은 색의 틴트를 바른 입술은 여전히 남아 있는 그 미묘한 경계선
여기선 짤랐지만 신고 있는 하얀 양말의 발가락선 하나까지 완벽한
스무 살의 느낌을 너무나 탁월하게 전달해주는 베스트컷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사랑이의 19신이 나올 때쯤엔 상승된 성애신 노하우에 힘입어 굉장히 좋은 작화를 연출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