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볼때는 다 같은 연예계물로 보이지만

 

헌터물에서도 탑 등반/던전 등으로 나눠지고 분위기가 좀 다른 것처럼, 연예계물도 직업별로 분위기가 상당히 다름.

 

 

먼저 아이돌물은 아카물 수준으로 캐빨이 심함.

 

보통 4~5명의 메인 캐릭터(아이돌 그룹 멤버)를 가지는데 여기서 주인공 살린다고 주변 그룹애들 공기화 시키면 망함.

 

다 살려가면서 캐미 보여야 하고 연예계물에서 여독 비율이 가장 높은 장르이기 때문에 브로맨스도 선 넘지 않는 수준에서 아슬아슬하게 가는 게 좋음.

 

활자돌은 보통 주인공에게 이입하기보다 주인공을 덕질하는 맛에 보기 때문에 주인공 사생활이 클린해야 함.

 

그 선을 깔끔하게 안 넘으면서 동료끼리 으싸으싸하는 게 데못죽이고, 조금 선 넘어서 남독을 반쯤 버린 작품이 천아공임.

 

 

배우물은 전문가/예술가물에 가까움.

 

주변 인물 캐빨보다는 극중극이 중요한데, 어디서 많이 본 드라마나 영화를 그대로 들고 오는 건 비추.

 

잘 쓴다면 그냥저냥 따라가지만 못 쓰면 어디서 본 내용, 어디서 본 작품이라며 욕만 ㅈㄴ 먹음.

 

이쪽도 활자배우 파는 경우가 많아서 주인공 사생활 클린, 노맨스 바라는 독자들이 많음(주로 미혼여독).

 

반대로 은근한 로맨스를 바라는 독자층도 만만치 않아서(보통 기혼여독, 남독) 선을 잘 타야함.

 

완전 남성향 배우물의 경우 하렘을 차리는 경우도 왕왕있음.

 

이런 작품은 극중극을 버리고 사이다, 갑질, 썸에 집중하기도 함(배우 커리어보다 톱스타의 라이프).

 

유명 작품은 천배아, 인다한이 있음.

 

 

가수물은 예술가물에 가까움.

 

아이돌 친구 같지만 오히려 음악물, 화가물이랑 더 분위기가 비슷함.

 

노래 가사가 어디서 본 가사인 거 비추, 가사에 ~♪ 이런 거 넣으면 독자가 탈주할 수 있음.

 

이쪽도 연예인인지라 주인공에 이입하지 않고 덕질을 목적으로 하는 독자가 없지 않은데, 아이돌물, 배우물보단 적은 편.

 

다르게 말하면 연애 꽁냥 좋아하는 독자 비율이 조금 높음. 물론 여독 생각하면 조절을 잘 해야함.

 

가수물은 즐겨 읽는 장르가 아니라 추천작은 모르겠다....

 

 

매니저물은 경영/전문가물임.

 

이쪽은 남성향과 중도가 확 갈림.

 

남성향은 걸그룹 매니저임 ㅇㅇ...당연히 썸 있고 종종 여배우도 성공 시키고, 매니저인데 여자 연예인들이 다 주인공에게 반함.

 

심한 경우 걸그룹 전원이 주인공에게 반함.

 

중도는 망한 애들이면 다 키움. 걸그룹도 키우고, 배우들도 키우고....남녀 비율이 좀 다를 순 있는데 남자 연예인도 없지 않음.

 

사내 정치도 하고 애들 잘 키워서 엔터 사장 되는 게 목표

 

연예계물의 인기를 연 탑매, 카카오 고인물 만렙 매니저가 여기에 속함. 아, 업키걸도. 그거 명작이지.

 

 

프듀/드라마 작가/방송작가는 전문가+예술가물임.

 

무언가를 창조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작가물과 비슷한 구석이 있음(종종 가수물하고도)

 

인기는 있지만 일반인이라 매니저물이 생각 나기도 함.

 

여기부터는 연예계물이지만 전문가물에 가깝다고 본다.(극중작에 치중하면 예술가물에 가까워짐.)

 

'스타'PD, '대박 제조기' 등등이 성공 포인트임.

 

프듀물은 많은데 바로 기억나는 게 없네.....

 

최근 잘 나가는 방송 작가물은 여자 주인공이긴 해도 균형을 잘 맞춘 막내작가가 있음.

 

 

좁은 시장이지만 연예계물도 세부장르가 꽤 다르니까, 인풋 물어볼때 주인공 직업을 명확하게 하는 편이 도움 될거야.

 

이만.


출처: 인풋 질문할 때 연예계물로 다 같이 묶지 말았으면 한다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