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의 힘이면 가능해요. 손에 쿨팩 쥐고 그렇게 평생을 살지 않아도 된다고요!” 이건 또 뭔 사이비같은 소리인가!!!!!

“극복해요, 나랑 같이 해봐요. 우린 당신을 고쳐줄 수 있어...” 파드득.

“...?” 갑자기 몸을 떨면서 고개를 숙인 여자의 뒤에 기억조종 선배가 나타났다.

“어디서 씨알도 안 먹힐 소릴...얘를 통해서 본거지나 찾아서 족쳐야겠어. 이런 사이비 신도들. 동성애가 믿음으로 고쳐진다는 소리랑 동급이야.” 염동력 선배도 나타났다.

“훠우, 미끼 고마워!! 참고로 그 여자랑 네가 짝지어진 이유는 그 여자의 새빨간 거짓말 때문이야. 껍데기 빼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구. 안심해!!”

그리고 10년 뒤.

“정화 씨 고칠 수 있...” 파드득.

“차라리 이게 더 효과적이네. 네가 워낙 곱상하게 생겨서 남자든 여자든 잘 꼬인다. 덕분에 우린 작년에만 그 신도들 50명 잡았어.”

“아뇨, 제 윤리는 다 어디로 가고...”

“뭐 어때, 우리 공기업이야. 위에서 시켜서 하는 거...” 퍽. 뿌각. 윽, 살려줘...

“어차피 돈 받는데 이 정도는 해라. 국가안보랑도 직결된 일이니까.”

어차피 꼬인 인생이니 끝까지 가 보자. 연봉 이천만이면 사람 꼬시는 건 꽤 할 만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