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들이 파편이 되어
이상하게 아른거리는 가슴을

후비고 또 후비어...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들
성당의 스태인글라스들은...

마치 무너져 내리는 로마제국의 최후.


깨질 유리, 보는 심정으로
한땀 한땀 공들여 세운 위대한 옛제국은,

파편이 되어
이상하게 아른거리는 가슴을

후비고 또 후비어...


한 쌍의 연인들이여,
그대들은 해어져야만 하였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