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양: 또요?

일양과 영산은 컵라면이 다 되어 한 젓가락 먹고 있으려니까 임무가 또 떨어졌다. 케이와 충선은 오늘은 휴가.

일양: (최대한 귀찮은 표정) ……

영산: (일양의 머리를 한 대 때리며) 뭘 어물쩍대고 있어.

일양: (소리친다) 귀찮아!

일양과 영산은 지령받은 곳으로 차를 타고 간다. 이럴 때만큼은 순간이동 능력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는다.

일양: 여기쯤이야?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영산: 이 건물 맞아. 6층이라고 했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서, 둘은 본부로 다시 돌아왔다. 맥이 빠져서 곧장 숙소의 침대로 직행하였다. 케이는 본인의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고, 충선이는 둘에게 냉장고에 있던 물을 건넨다.

일양: (진이 빠진 목소리) 힘들어라. 이렇게 더운 날씨에 야외 임무는 무리야.

충선: 수고했어. 그나저나 오늘 신입 오는 거 알지?

영산: (놀라며) ?

일양: 그런 말 못 들었는데?

케이: 그럴 만도 하지. 우리도 방금 들었거든.

그때, 숙소 문이 열린다. 체격이 건장한 사내가 서 있다.

유운: (당찬 포부를 가진 목소리로) 안녕! 나는 신입사원 유운이야.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