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실패.격리실패]


[무전1]

[여기는 W-지부... 알레프 등급 변칙체 대량 탈출발생. 즉시 특전부 지원요청]


[무전2]

[여기는 중앙지부, 현재 해당 지부와의 워프루트에 원인불명의 아츠폭풍 발생, 특전부 투입 3시간 지연될 예정, 최대한 버텨주기를 요망. 행운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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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알레프등급 개체[전쟁 앞잡이]는 매우 위험한 변칙체다. 메두사의 눈빛보다도 더욱 치명적인 해당개체의 목소리는, 듣는 인원 전체에 광신적피해를 입힌다. 해당 개체는 인격채와 조우하게 될경우 특이한 소리를 발산하는데, 해당 소리를 정확히 20초동안 듣고있을경우 광신상태에 빠지게 되며, 그 상태를 밀집된 다수가 당하게 될경우 서로 [전쟁]이라는 움직임을 보인다.


해당 광신피해를 입은 인원들은 갑자기 식별불가능한 방식으로 편을 갈라 [전쟁]이라는 행동을 취하게 되는데, 이는 비무장한 민간인들도 해당하며 해당 광신피해를 받은 구역은 순식간에 피로 범벅된 난장판이 되어간다. 


특히 해당 광신피해는 특전부소속 대원들이 당할경우 더더욱 심각해지는데, 전문적인 전투기술을 숙달한 대원들이 [전쟁]상태에 끼어들게 되면 상황은 더더욱 심각해진다. 종국에는 광신을 입은 인원들은 자신들의 기지까지 [전쟁]대상으로 보게 되며, 특히 권한이 높은인원이 광신피해를 입을경우... 빨간버튼을 누르게된다


현재 W-지부는 [전쟁 앞잡이]의 탈출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다. 더군다나 W-지부는 [델타]-[베트 이상]등급의 변칙체들과 다수의 유물들이 존재하는데, 델타급의 경우 대부분 생물이 아닌 사물로, 이말은 즉 W-지부는 가공할만한 변칙적 무기들이 잔뜩 존재하는곳이다. 인위적인 전쟁현상을 일으키는 [전쟁 앞잡이]가 탈출하였고, 해당 광신피해를 입은 인원들이 끊임없이 [전쟁]행동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해당 사물형 변칙체들은 그들의 인위적인 전쟁을 위한 무기로 제격이며, 지금 현재 해당지부가 박살나지 않은게 기적일 정도다.


"라고 했는데.. 사실 난장판으로 변한것 빼고는 다를게 없단말이야.. "


W-지부가 아수라장이 되었다는소식이 중앙지부에 전달되자마자 바로 W-지부로 달려간 사람은 dr.good이였다. 그것도 차원도서관을 이용한 경로로 이동하였으며, 지금 현재 dr.good은 W-지부에 도착한 상태였다.


평소에도 미친놈이라고 불리면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으면서 오래살거같은 녀석인 dr.good이, AA사령부에서도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이유는 그의 뛰어난 경력때문이다.


dr.good은 어린나이에 마력핵으로 기동되는 골렘의 유형을 바로잡고, 그러한 마력핵을 사람으로 대체하여 골렘을 하나의 의장으로 사용하게끔 개조한 장본인이기도하다. 현재도 dr.good은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주위에 떠다니는 골렘암을 전투에 이용한다.


또한 호라이즌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알파-알레프등급 변칙체들을 20번이나 제압하였으며, 아예 직접 유물이나 변칙체를 찾아다니는 인간이기도하다. 미친놈이긴 하지만 대체불가능한 미친놈이다.


그런 그가, W-지부가 아수라장이 되면 엄청 x같아진다는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다. 호라이즌연구소의 각 지부들은 저마다 독특한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W-지부는 워프루트와 변칙력 무기를 주로 연구한다. 그렇기에 W-지부전체가 하나의 무기고라 할수 있었다.


변칙체의 힘으로 만들어진 무기를 다뤄본적있던 그에게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였다. 특히 인위적으로 전쟁을 유발시키는 변칙체가 탈출한 상황은 더더욱


"그래도 이미 늦은거같은 예감이 드는군. 무기고가 비었잖아... "


[전쟁 앞잡이]의 광신사태가 벌어지게 될경우 가장 먼저 비게 될 곳은 무기고다. 아마 대부분의 광신피해자들이 무장을 하면서 서로 난전을 벌이고 있을것이 분명하였다.


dr.good은 시체들이 난무한 W-지부 45구역을 지나 46구역으로 진입하였다.


허나 이곳도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 곳곳에는 시체가 즐비해 있었고, 유물들이 보관되어있어야하는 격리실들은 모두 비어있었다. 멀지않은 거리에 소리가 들렸다. 총소리와 비명소리, 그리고 사람이 죽는소리였다.


"이런x친것들... "


dr.good에게 두 사람이 달려들었다. 둘다 마체테를 들고있었다. dr.good이 작게 말하자마자 복도 너머에서 바로 들었던것이였다. 마치 성난짐승처럼 눈앞에 있던 dr.good에게 매우 빠르게 마체테를 휘둘렀지만, 그 두사람 모두 굿이 들고있던 산탄총에 의해 벌집이 되어버렸다.


"악감정은 가지지 말아줘, 어차피 이녀석의 광신에 당하면 되돌릴 방법도 없어"


dr.good은 다행히 정신수치가 높아 광신피해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이미 하나의 전장이 된 상태다. 아무리 그가 엘리트 연구원이라고 해도 연구원, 전투요원은 아니다. 그렇기에 되도록이면 빨리 변칙체를 제압해야 했다.


"..뭐야 이것들"


dr.good이 쓰러진 두 인원의 신분증을 확인하던 그때, 갑자기 그의 주변에 광신에 빠진 무장한 하급요원들이 일그러진 공간사이에서 나타나 dr.good을 포위하였다.


"...W-지부에서는 변칙무기와 공간이동기술을 연구하고 있었지... 특히 공간이동기술. 난 그걸로 카페에 빠르게 가는버스를 만들줄 알았는데.. "


dr.good을 포위한 요원들이 칼을 휘둘렀다. dr.good은 허리에 맨 주머니에서 큐브들을 꺼내 던졌다. 그러자 dr.good의 주위에 돌로 이루어진, 골렘의팔이 나타나 요원들을 공격하였다. 요원들을 모두 제압하자 골렘의팔은 dr.good을 중심으로 모였다.


"일단 이녀석들은 약소그룹인가?. [전쟁앞잡이]의 광신에 당한 구역은 전쟁그룹들이 나뉘어진다고 들었는데.. "


광신이 해당영역에 퍼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것은, 광신에 빠진 인원들사이에 파벌이 갈리는것이다. 무기고를 턴 광신자들은, 각자 편을 가르기 시작하고 전쟁을 일으킨다. 그러면서 그룹이 생겨나고, 가장 많은무기와 많은 인원을 차지한 그룹은 알파그룹이된다. 한 그룹만 살아남게 되지만 거의 대부분은 알파그룹이 마지막에 남고, 그렇게 마지막에 남은 알파그룹은 또 자기네들끼리 싸우기 시작, 급기야 구역 전체를 파괴하고, 그럼에도 살아남은 광신자들은 제일 가까운 사람사는곳에 가서 또다시 전쟁을 일으킨다...


dr.good이 상대했던 그룹은 총기가 없었다. 모두 조잡한 냉병기들로 무장하고 잇었으며, 그 무기들에는 아무런 강화조치도 해놓지 않았다.


"왜 하필이면 무기많은 지부에 이런 변칙체를 격리해놓은거야...열받네.. "


그렇게 길을 걷던도중, 쓰러져있는 요원이 반응하였다. dr.good은 확인하였다. 광신피해를 받지 않았지만, 난전에 휘말려서 큰 부상을 입은거 같았다.


"정신이 드나? "


"...본사지부쪽사람 아니십니까... 구조대가 온겁니까..? "


"아니, 골때리는일이 일어나서, 특전부 오려면 몆시간 더 남았다"


"그런... "


dr.good에 의해 의식을 되찾은 요원은 본사에서 온 dr.good을 보자마자 희망을 가졌으나, 특전부가 아직 안왔다는소식에 다시 절망하였다.


"..여긴 어떻게 오셨습니까? "


"차원도서관에 게이트있더라, 그거 타고 왔지"


"..네?. 잘못하면 우주먼지로 분해되는 그 포탈로요!? "


"딱히 위험하지는 않았는데?. 먼지가 잔뜩쌓인거때문인거같기도 하고... "


이러한 상황에서도 천하태평한 dr.good이였다.


"어쨌든, 우리의 임무는 변칙체의 제압이다. 지금 현재 니 상관 어딨냐? "


"W-지부의 관리직분들은 모두 사망하셨습니다... "


생각보다 심각하였다. 보통 이러한 탈출사태가 일어나게되면 많은 인원을 잃기 마련이지만, 한 지부의 수뇌부가 전멸당하지는 않는다.


"그럼 일단 내가 지휘한다. 아직 광신에 휘말리지 않은 녀석들을 찾고나서 그 망할 변칙체를 제압한다. "


"..제압할수있을까요... "


"당연하지, 뭐 제압못하면 파괴하는게 차악이긴한데... "


사실 차악도 아니다. 변칙체를 부수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하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뒤지고 있는것보다는 훨씬 낮다.


"...전 뭘 해야하죠? "


"여기서 쉬고있어. 그녀석을 처리하는건 너로는 벅차, 굳이 일을 하고싶다면... 나중에 특전부녀석들 올때 길안내라도 해주던가"


그렇게 말하고는 dr.good은 저너머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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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부]


"이걸 어떻하죠...dr.good의 생체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


한편 중앙지부에서는 갑작스럽게 W-지부에 나타난 dr.good을 추적하고 있었다. 워프루트가 불안정하여 도달할수없는곳일텐데, 도달했다는건 무슨 이유가 있다는것이다.


"...알겠습니다"


"op.37, 무슨일 있소? "


"... 알파-알레프사령부로부터의 전언입니다... "


그말이 전해지자 중앙지부에 있던 모든 인원들이 얼어버렸다. 알파-알레프사령부는 특전부의 사령부다. 보통이라면 각 특전부의 부서들이 연락을 하지만, 이번에는 최고사령부에서 명령을 내린것이였다.


"...생각보다 심각한거같군"


"그렇게 심각한거같지는 않습니다 dr.U, 다만 W-지부가 무기공급처라서 AA사령부에서도 조급해진거같습니다"


"그래서... 명령은 뭐지? "


그리고 그러한 대화도중에 끼어든것은 고위연구원중 한명인 dr.warhammer였다


"...전해받은 명령은 이렇습니다. [알파-알레프사령부에서 차원도서관과의 상의끝에, 워프의방 사용을 허가받음, 이에 즉시 중앙지부에 존재하는 모든 병력을 W-지부에 투입할것]"


"..워프의방?. 그공간은 많이 노후하지 않은가?. 대현자 판타지때부터 존재했던 정교한 시설이야, 그런게 다시 작동될리가 없잖아.. "


그말이 사실이였다. 사실 차원도서관에서도 잊혀지고있는방이 워프의방이였다. 교통기술이 발달하였고, 텔레포트는 쉬워졌으니까, 과거 공작원을 파견할때빼고는 사용한적이 없던 방이였다.


dr.text역시 주장하였다


"맞습니다. 저희쪽 정보부에서 확인한결과, 해당시설은 이미 많이 노후화되어있습니다. 현상황에서 포탈을 가동할시 낮지않은 확률로 사용자를 사망에 처할수있다고 합니다"


"...AA녀석들.. 지금 우리보고 도박을 하라는건가? "


"거 너무 호들갑 떠시는거 아닙니까 귀족자재님? "


그렇게 모두가 막막한 심정이던 도중, 중간에 분위기를 깨는 큐리오시티였다.


"..dr.curio city.... K-지부에서 온 녀석이군, 일단 실력은 알고있다. 허나 자네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나보구나"


"와우, 지금 제가 당신을 귀족자재님이라고 놀려서 화내시는겁니까? "


"내가 지금 전사라면 화를 내겠지, 허나 나는 지금 학자다. 학자는 늘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하는법, 자네의 말도 틀린말은 아니지않는가?. 나는 지금 현실을 말하고 있는거다. 호라이즌연구소 지부들중 가장 위험한 화약고가 통째로 점령당했다. 그리고 그 폭약더미속에 우리들중 가장 유능한 연구원이 아무소리도없이 뛰어들었고.. 알파-알레프사령부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병력을 강요하는중이다"


호라이즌연구소에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였다.


"아니 x발 우리가 무슨 군대라도 되는줄 아나봐요?. 지키는건 자기네들이 해야지 왜 피해받는 우리가 해야하는건데요? "


"그것이 현실이다. 과거 호라이즌연구소가 처음 만들어졌을때 세워진 약속이지, 우리는 무력을 자유롭게 만들수있지만, 그로인해 모든것을 특전부에 걸수는 없게 되었다. "


워해머는 손에 망치를 들었다. 망치는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전 인원, 지금부터 내가 지시를 내리겠다"


"워해머... 뭐하시려는겁니까? "


"op.37, 자네도 이 상황을 끝낼방법이 유일하다는건 잘 알고있지 않는가?. 우리가 희생해야 끝낼수있다"


dr.warhammer는 망치를 높이 세우고 말하였다.


"중앙지부에있는 모든 인원들은 모이거라!. 지금부터 W-지부를 수복한다. 차원도서관으로 이동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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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래, 너가 원인이였구나"


결국 dr.good은 변칙체와 마주하였다. 변칙체[전쟁앞잡이]


파시즘 친위대 복장을 한 인간형태, 허나 안면의 이목구비는 존재하지 않고, 피부전체는 흑색이였다. 아니 애초에 사람피부가 아니였다. 무슨 에너지였다.


[최후의 승리자인가?]


"아니, 니 목숨거두러왔다"


dr.good은 들고있던 산탄총을 난사하였다. 탄환들이 변칙체에 적중하자 주변에 검은색 구체들이 생겨났다.


"움직이지 않는게 좋아 그거 생체지뢰거든, 잘못하면 너의 몸이 아작이 날거다"


변칙체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하나 물어보자, 왜 이런짓을 저지르는거냐?. 변칙체라고는 해도 저마다의 이유는 있을거같고, 난 너를 본적이 없어서 말이야"


[필멸자는 약하다. 그리고 전쟁속에서 위대한 인종만이 살아남을것이다]


"생긴것도 그렇고, 말하는 꼬라지도 그렇고, 넌 내가 싫어하는녀석들이랑 빼닮았어"


[필멸자여, 그대도 잘 알텐데?. 이 우주에서 필멸자들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말이야. 오로지 우수한 인종만이 살아남는다. 그리고 그것을 알기위해서는 투쟁이 필요하지]


"전쟁에서 살아남은 강한자들이 너가 생각하는 존재들이라고?. 웃기지마, 전쟁은 전쟁이야, 강함을 시험하는것도 아니고, 부흥을 위한것도 아니야. 전쟁은 위정자들의 체스판일뿐이지, 그 체스판에서 희생되는 우리같은 폰은 안중에도 없다고"


[그것이 바로 나약한것이다... 난 이 세상을 나약하지않은, 강한 존재들로 가득찬 제국으로 만들것이다]


"강해질기회도 없는자들은 그대로 나락으로 빠지라는거냐? "


[강해질 기회가 없는게 아니라, 애초에 도태될 운명인거다.]


"넌 살려둬선 안되겠다. 너의 그 변칙적 특성을 모두 연구한뒤에는, 넌 바로 내손에 폐기처분이야"


[누가 누굴 폐기처분한다는거지?. 진짜 폐기물은 내가 아니고 바로 너다]


그렇게 둘의 싸움이 시작하였다. 몆십분동안 계속된 싸움은 점점 dr.good을 지치게 하였다. 생각보다 상대하기 힘들었다.


"젠장, 대체 어떻게 되먹은녀석이야.. 일반인이라면 곤죽이 되버릴 공격을 버텨내다니.. "


탄약도 다떨어졌다. 암석손들도 모두 부서졌다.


[전쟁에서 중요한것은 전투의 승리가 아니라 전쟁의 승리다. 무기없는 군대는 군대가 아닐터, 네놈에겐 이젠 백기를 드는 선택지밖에 없다]


"그런거같네, 확실히 내가 아주 불리하지? "


허나 그 순간, dr.good과 변칙체가 위치한 구역 전체가 박살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모두 계산되었다.


[무슨...!]


"dr.good님 확인, 변칙체 존재 확인. W-지부 진입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구역의 벽의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포탈이 생성되고, 그안에서 병력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dr.good, 이제부턴 저희한테 맡겨주십시오"


"여어 op.37, 이야 이렇게 만나니깐 죽도록 반갑네, 내 계산대로 오지 않았으면 이미 죽었겠지만"


"네?. 계산대로라니.. 아니 그나저나 dr.good, 명령없이 W-지부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돌아가서 해명해야할겁니다"


"와우!. 오랜만에 너가 날 혼내는건가? "


"2시간밖에 안지났는데 무슨 오랜만이야... "


두 사람이 이렇게 유쾌하게 대화하고있다. 보통상황이면 평범하지만 그들의 바로앞에 매우 격렬한 화력공세가 펼쳐지고 있는상황이기에 일단은 정상이 아니였다. 변칙체가 공격을 가하려 했지만 선봉으로 나타난 워해머의 전쟁망치에 박살이 났다.


[네놈이.. 네놈이.. 나의 원대한...!]


"지옥에 떨어져라 악마..! "


이내 변칙체는 활동을 멈췄다. 허나 아직은 완전히 제거된게 아니기때문에 신속히 격리실에 격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상황은 종료되었다. 다행히 dr.good이 살려줬던 요원덕분에 W-지부 내의 길안내는 생각보다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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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연맹 본부]


"너가 dr.good이야?. 내 동생한테는 예기 많이 들었어, 그 W-지부사태 말이야, 너가 계획한거라면서? "


여기는 마법연맹 본부, 저번 W-지부에서의 사태는 매우 큰 파장을 불렀다. 알파-알레프 사령부는 변칙체에대한 관리를 소홀히한 호라이즌 연구소의 연구지원부에 징계를 내리려 했지만, 오히려 징계를 맞은건 알파-알레프 사령부였다.


마법연맹 수뇌부의 직속 조직, 알파-알레프사령부는 그 밑에 호라이즌연구소를 두고 있었다. 이번에 직접 연맹장이 개입하기 시작하였다.


알파-알레프사령부에 내려진 징계에 대한 죄명은 [특전부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죄]이다. 지부 하나가 박살날뻔한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계약을 들먹여 호라이즌연구소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방치한 죄였다. 특히 호라이즌연구소의 비상사태가 일어나게 될경우 즉시 움직여야 할 엡실론-9은 단 한개의 소대도 움직이지 않았다.


대대적인 파면이 일어났으며, 그결과 마법연맹 조직의 재조립이 결정되었다. 저번에 일어났던 차원도서관과 언더아일의 사태때 알파-알레프와 동급의 조직으로 격상된데 이어서, 이젠 호라이즌 연구소도 알파알레프사령부의 밑에서 벗어나고, 마법연맹 수뇌부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는 조직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세 조직의 권력소외를 없에고, 그동안 너무나도 막강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있던 알파-알레프 사령부의 권한을 축소하게되었다.


다만 보안부의 경우, 세조직의 여러 사항들을 감시하고 관리하는데 적절하다고 판단, 아예 알파-알레프에서 마법연맹 수뇌부 직속으로 이동되었다.


"이 모든일의 폭풍의 눈이 바로 너야 굿, 나 진짜 궁금해서그래, 너 이거 누구랑 짜고친거야 아니면 너가 다 머릿속으로 계획한거야? "


"ㅋ. 이야 명색이 마법연맹 최고수장인 사람이 이런걸 다 물어보고 그러네 ㅋㅋㅋ "


"너 지금 반말쓴거냐?. 내가 너보다 나이는 많은거 같은데? "


"여기서 나이는 따지지 맙시다. 내가 더러워서 존댓말쓴다 진짜... "


ghost, 그는 눈앞의 연구원에게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을 일으킬줄은 몰랐다.


"좋아 장난은 여기까지 하고, 진담으로 넘어가자. 어디까지 계획한거야? "


"변칙체의 탈출은 예상밖이였습니다. 그것도 W-지부에서는 말이죠"


"흠... 내가 추리한번 해봐도 돼? "


"마음대로~ "


ghost는 짧은시간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헛웃음을 내면서 입을 열었다.


"좋아, 일단 넌 이 계획을 언제, 어디에서 할지는 정하지 않았어. 너의 말대로 W-지부에서의 사태는 의도적인 사건이 아니니까, 넌 단지 퍼즐조각을 가지고 잇었고, 길을 가던도중 우연히 바닥에 딱맞는 퍼즐판이 있던거야, 넌 그걸 맞춘거고 맞지? "


"참 비유가 아스트랄하네요"


"근데 내가 진짜 신기한건 이거야, 내 추리상에 따르면 넌 이 계획에 적절한 상황이 언제오는지 모름에도, 이러한 상황이 올거란걸 이미 예측했다는건데, 어떻게 예측한거냐? "


"참 쉬운 방법이지"


"무슨 방법? "


"연맹장.. 이런말이 있습니다. [고인물은 썩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박대소,


"아... 그렇구나, 넌 단지 그 물이 썩었다는걸 알아챈거네?. 그것도 알파-알레프를?. 타조직과의 정보교환은 고자인 녀석들이랑 어떻게 상종했데... "


"뭐 솔직히 정보를 빼돌리지 않아도 이러한 상황이 올거라는건 예상은 해뒀죠, 솔직히 AA사령부가 권력독점을 너무 해먹은건 맞잖습니까?. "


"그래 인정할게, 그동안 너무 안일했나봐. 앞으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을거야, "


"말로는 다하는 말을 쓰시면 신뢰가 안가는데요?. "


그렇게 사태는 일단락됬고, 최종적으로 모든게 dr.good이 원하던대로 되었다.


"아참.. 그러고 보니 dr.good, 너 그소식들었니?. 우리가 비밀리에 시행하는 프로젝트"


"프로젝트...라니요? "


"뉴스 보지 않았지?. 레이필리안행성이 공격당했다고"


레이필리안행성, 차원연합 대규모 함대가 정박된 행성, 그 소식은 세계곳곳에 전파되어 전우주를 충격에 빠트렸다.


".. 들어는 봤습니다. 하이브 함대의 짓이라죠? "


"맞아, 이제 우리는 그 하이브함대를 부셔버릴거야, 그다음에 해야할일이 있지"


ghost는 서류하나를 dr.good에게 던졌다. 그리고 그 서류에는 정체를 알수없는 한 세계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이게 뭐죠?. 환상향....? "


"최근 플레이어녀석들이 재밌는세계를 만들었다고해, 지구에서 잊혀진 온갖 요괴나 귀, 또는 신들의 마지막 안식처라고 알려져 있지. 녀석들의 놀잇거리인 그곳이, 현재 우리들의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어"


"...요괴,귀,신... 허, 하이브녀석들이 군침을 흐를정도로 탐낼만한 밥상이겠네요"


"그렇지?. 근데 놀라지마"


ghost는 서재의 모든 빛이 들어오는부분을 막고, 방 전체를 방음한뒤 그 어두운공간에서 dr.good 바로옆에서 작게 속삭였다.


"명의 대현자의 마력의 조각이 그곳에 무려 3개나 있다면 믿겠니? "


털썩, 서류가 떨어졌다. 순식간에 dr.good의 머리는 뒤죽박죽이 되었다. 대현자?. 성인?. 그것은 전부 옛날예기인줄 알았다.


모두 신화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유령의 거짓없는 웃음을 듣자마자 사실임을 인지하였다. 이내 진정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 나한테만 알려주는 이유가 뭐야.. "


"우리 매즈장군이 최근 유능한 인재를 하나 찾았어, 일단 우린 그 세계와 접촉할거야. 호라이즌연구소의 도움도 필요해, 승진 축하해 dr.good, 너의 권한은 많아졌어. "


"...목적이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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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도와줘서 무슨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거야 룰....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거냐고...!]




[너의 그 계획은 인정하지만, 천공의 자리로써 너의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힘들겠군, 목적이 무엇이냐]




[감정없는 마법사야, 이것은 너의 최후의 발악이냐?. 세계를 통째로 속여서 너의 규칙대로 계획을 완성시키는것?. 그건 우리 플레이어들도 못할짓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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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쌔... 목적이 뭐냐고 다들 물어도... 결국 우린 서로 이용하는 처지 아니겠어? "


"..괴물...새끼.. "


"승진을 축하한다 dr.good, 이젠 모든 퍼즐들이 맞춰졌어, 성인의 부활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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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점. 환상향 전쟁]


[마법연맹 본부 연맹장 서재]


"...그래, 점점 다가오고있어, 모든게 계획대로야. 예상외의 수가 잇었지만 모든게 잘 돌아가고있어"


아무도 없는 고요한 서재, 어두운 서재의 유일한 광원은 밤하늘의 별빛을 받은 스테인글라스뿐이였다.


"참 웃기지?. 모든것을 했어, 이 지긋지긋한 마법의 저주를 풀기 위해 마법에 가장 능통한 조직을 세우고... 그 조직으로 더 강한 새력을 만들고... 그리고 모든 마법을 연구했음에도, 심지어 대현자도 만났다고. "


스테인글라스는 점점 빛을 잃었다.


"... 내가 결국 도달하게 될곳은... 연옥인가 지옥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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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주이상... 얼어죽을 귀차니즘이랑 심영같은 스토리텔링때문에 쓰기 어려웠다. 워낙에 요즘 바쁘긴 해서...


그래도 쓰는건 즐겁다. 일단 단편은 여기서 마친다.


다음글은 디멘션66화인데... 스토리를 걱정하진 않지만(걱정할 스토리 자체가 없어서...), 분량조절 실패할까봐 두렵다...는건 거짓말


어차피 막 싸지르는 글인데 뭐?. 그냥 쓰고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