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시샘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구름은 하늘을 감싸안고


흐린 어둠 속에서

빗물이 번저간다


말라있던 나무는 목을 축이고

땅에서는 생명의 춤을 춘다


태양아,

너의 순서는 

아직 멀었으니

잠시만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