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주제만 정하고
나머지는 의식의 흐름

시는 그냥 잡생각하다 앗, 하고 떠올린 걸로 썼었고,
소설은 이상성욕에 주제를 맞춤

막 생각나면 그걸 휘갈기는거지 쓰려고 쓰는게 아닌 듯

시간이 많으면 확고하게 주제를 정하고 씀. 근데 대부분은 그러지 못함

그날그날 경험한 거를 필터링 없이 최대한 사람의 자극을 건드리는 듯한 느낌으로 쓰려고 노력을 조금 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주제를 전달하고 싶다 하여 거기에 맞춰 플롯을 짜는 경우도 있고, '이런 스토리 재밌겠다' 식으로 줄거리 구상하다보면 거기에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투영되어서 주제가 완성되기도 하는 것 같네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주제는 거창한 게 아니라 '친구 사이의 우정', '시련에 굴하지 않는 굳건함' 이 될 수도 있고, 줄거리랑 관련을 지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주제를 구상하자면 '종말을 맞이한 세상 속에서 맺어지는 두 사람의 사랑' 이런 것도 주제라고 부를 수 있어요.

시는 딱 보이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담아내려고 노력함.

안하면 못 써

걍 갑자기 살다가 문뜩 떠오른걸 메모장에 옮기고 글로 옮기는 편. 딱히 주제를 정하진 않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