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소설 속 주인공이야. 잘 부탁해!"


일단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을 만들었다. 소설 속 주인공은 아직 그림으로 형상화하진 않았지만 대충 머릿속으로 그려진 생김새는 졸라맨이었다. 작가는 이 졸라맨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으악! 내 몸이 길어져버렷...!"


작가는 졸라맨의 몸을 매우 길게 만들었다. 하지만 너무 길자 작가는 몸을 다시 짧게 만들기로 했다.


"으악! 내 몸이 짧아져버렷...!"


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잘 기억 안 나지만 작가에게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알 바가 아니었다. 그리고 내 주변으로 정글이 펼쳐지고 나는 정글에 머무르게 되었다. 이때 갑자기 정글에서 북극곰이 연어를 물고 나타났다.


"잠만... 여기 정글인데 왜 북극곰이 있는거지?"


잠시후 나를 본 북극곰은 연어를 놓고는 마치 잡아먹으려는 듯이 나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는 황급히 도주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나는 북극곰을 따돌린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 뒤 집을 찾아 문을 열었다. 근데 문을 열자마자 그곳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154 157 895 5751 54 246 3577 8151 135 68 923..."


뭐야 씨발 난수방송이야? 나는 정체불명의 수상함을 느끼고 휴대폰을 꺼내보려했지만 작가가 휴대폰 따위를 구상할 리가 없었다. 결국 나는 다른 집을 찾기 위해 도주하던 도중 누군가를 발견했다. 이때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말하였다.


"니가? 니가? 니가 왜 여기서 나와?"

"당신 누구죠?"


'설마 영탁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는 그의 답변을 듣고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나는 책임의 신이다. 너 때문에 소설 노잼되었으니까 책임져"


나는 결국 이 불쏘시개의 주인공으로써 소설의 좆망의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가게되었다. 이후 그는4215313454134351534351468456797479861354861546154651654년을 깜빵에서 살다가 죽었다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