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있었다그곳에는 거대한 대검이 있었고 그 앞에는 어린 시절의 내가 주저앉아 있었다나는 대검을 바라보고 있었다얼마나 바라보고 있었을까그 대검이 사라졌다어디로 사라진 거지그 순간이었다대검은 어느샌가 나의 등에 매여 있었다나는 그 대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그 순간 교회가 불타올랐다그 불은 너무나도 강렬했다불꽃이 나를 향해 조금씩 다가왔다그 불꽃이 나를 불태우려는 순간

 

따르르르릉!!

 

 “… 시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젠장. 7시밖에 안 됬는 데… 다시 잠들까 생각했지만 방금 전처럼 악몽을 꿀 것 같아서 포기하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려 했다나는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참으며 이불을 걷어차고 앉았다아오는 내 옆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그것을 보니 깨우기가 미안해져 나는 조용히 일어나 테이블로 향했다.

 

 “머리야… ?”

 

테이블의 의자에 앉으니 본 적 없는 통이 눈에 띈다어디 보자… 숙취… 해소아 맞다어제 린 씨가 웬일로 술을 줬었지아마 실수겠지만린 씨가 아오에게 건넨 것이 분명하다나는 그것을 열어 안을 확인했다그 안에 가득한 알약 중 하나를 꺼내 입에 넣고 생수 뚜껑을 따서 물을 마셨다약이 넘어가는 느낌이 들자마자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즉효성이라니요샌 얼마나 과학이 발전한 거야나는 생수의 뚜껑을 닫고 옷을 갈아입으려 했다아차… 자기 전에 옷을 그대로 입고 잔 모양이다어쩐지 조금 불편하다 했더니… 어쩔 수 없네나는 이대로 1층으로 내려가 린 씨께 인사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 숙취해소제는 먹었고?”

 

역시 린 씨가 주신 거였구나나는 린 씨의 앞에 가서 앉았다.

 

 “먹었죠요새 의학이 얼마나 발전했길래 즉효성 약이 있는 거죠?”

 “그거 30분은 돼야 효과가 있을 텐데?”

 “?”

 “…… 혹시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 아니?”

 “…….”

 

잘 알고 있다아무 효과 없는 약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그냥 내가 착각했다이거군.

 

 “그래서 천하의 휴엔이 이유 없이 이른 시간에 일어날 리는 없겠고… 의뢰라도 다녀올래?”

 “간단한 거 있나요없으면 그냥 다시 자러 올라가고요.”

 “많지배달 의뢰라도 하고 올래?”

 “어디까지 가면 되는데요그리고 얼마에요?”

 “400 아크그리고 위치는… … 잠시만 기다려~”

 

린 씨는 지도를 가져왔다이 마을텔레스의 지도였다그리고 린 씨는 펜을 가져와서는 어느 지점에 X자로 표시를 했다어디 보자… 너무 가까운데배달 의뢰는 여관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경우가 많은데, 3km라니나쁘지 않겠네.

 

 “의뢰지랑 배달 물품 주세요그거 할게요.”

 “잠시만 기다리렴… 찾아야 하니까

 

린 씨가 서랍을 뒤지는 소리가 났다나는 바 테이블 위에 엎드리며 한숨을 쉬었다.

 

 “여기 있네가지고 가.”

 

린 씨가 작은 상자를 꺼냈다나는 그 상자와 지도를 받아 들었다안에 무언가 있다는 느낌은 드네그런데 크기가 약간

 

 “이거 안에 있는 거… 뭐에요?”

 “이상한 걸 생각할 수는 있겠는데네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야.”

 “의뢰인은요?”

 “그냥 개인 의뢰인이야그냥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더라.”

 

…… 만약 마약 같은 것이라고 해도 딱히 상관은 없을 것이다아마 절제의 기사단이 어떻게든 처리해 줄 일이니나는 상자와 의뢰지를 가지고 여관 밖으로 나가려 했다그 순간 린 씨가 나에게 외쳤다.

 

 “가는 길에 시비 걸리지 말고다쳐서 오면 아오가 화낼 테니까.”

 “이 정도 거린데 시비라니요… 불길한 소리 하지 마세요.”

 

린 씨께 대답하고서는 나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그러자 린 씨가 소리를 지르는 듯했지만 나는 빠르게 도망치듯 여관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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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엔은 가벼운 마음으로 거리에 나섰다아침이라 나온 사람이 얼마 없었다휴엔은 지도를 보면서 가는 길을 확인했다가는 길은 빈민가를 거쳐야만 했다휴엔은 지도를 내려놓고 한숨을 쉬었다

 

 “하아… 진짜 시비라도 걸리는 게 아닌가 몰라

 

휴엔은 걱정하면서도 빈민가로 향했다그는 눈을 감고 바람을 맞으며 길을 걸었다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며 그는 배달지로 향했다휴엔은 빈민가에 들어온 것조차 모르고 신나게 걸어갔다그리고 그 순간이었다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가 장도를 들고 휴엔을 공격했다.

 

 “우왁!!”

 

휴엔은 갑작스러운 공격 탓에 매우 놀랐다그러나 그 사내의 공격을 피하고 그를 발로 차서 밀어냈다그 사내는 장도를 검집에 넣으며 휴엔에게 말했다.

 

 “마약을 유통하면서… 너무 태평한 거 아니야?”

 “아니 이건 마약이 아니라

 “변명하지 마이 자식들 부하잖아?”

 

그는 쓰러진 네 명의 사내들을 가리켰다휴엔은 그들을 본 순간 깨달았다그들은 현상 수배범이다휴엔이 어디선가 몇 번 본 적이 있는 얼굴들이었다그들은 마약 유통으로 유명한 범죄자들이었다사내는 휴엔이 들고 있는 이 상자가 마약인 줄 알고그를 범죄자들의 부하인 줄 알고 그에게 달려든 것이다.

 

 “아니 그러니까 이건 의뢰

 “조용히 해!”

 

그는 환영 같은 형체의 검을 휴엔에게 날려왔다휴엔은 대검을 급하게 꺼내 들어 그것들을 쳐냈다.

 

 “흐음그래 이 녀석들과 달리 꽤 실력은 있나 봐?”

 “아니 그러니까 나는 의뢰 때문에 이걸 배달하고 있는 거라니까 그러네?”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수상하게 생겼잖아양심에 손을 얹고 그게 전혀 안 수상하다고 생각하나?”

 “그건… 그렇네.”

 

휴엔이 대답하자마자 그는 또 한 번 휴엔에게 달려들었다그 사내는 환영 검들을 날려대며 휴엔을 공격했다그가 양손으로 잡고 있던 장도는 휴엔의 옆구리를 향했다휴엔은 대검으로 그것을 막으며 권총을 뽑았다권총이 불을 뿜자 그는 얼굴을 돌려 피하고서 검을 올려 베며 뒤로 빠졌다그는 장도를 검집에 넣으며 한숨을 쉬었다.

 

 “이런 도로에서 총을 사용하다니… 무서울 게 없나 봐?”

 “나는 마약 유통책 같은 게 아니라 의뢰로 배달하고 있는 거일 뿐이라니까?”

 “애초에 그걸 내가 어떻게 믿지의뢰지가 있나?”

 “당연히 있지잠시만 기다

 

휴엔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뢰지를 찾았다.

 

 “… 어디 보자… ?”

 

휴엔이 의뢰지를 찾았다다만 그 종이는 조각이 나서 형체를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그러자 그 사내는 어이없어하며 다시 검에 손을 댔다.

 

 “없잖아증명할 방법이 없으니각오는 됐겠지?”

 “아 빌어먹을.”

 

휴엔은 어쩔 수 없이 자세를 잡았다그 자세를 본 사내는 검을 순식간에 뽑아 들어 달려들었다휴엔은 그것에 반응하지 못하여 놀라서 넘어졌으나 그 덕분에 공격을 피하고서 넘어지면서 그의 얼굴을 발로 찼다그리고 지니고 있던 예비부품들을 꺼내며 능력을 사용했다.

 

 “어셈블러!!”

 

휴엔이 권총을 기관단총을 바꾸어 그 사내에게 갈겨댔다휴엔은 환영검으로 공격을 막을 줄 알았으나 그는 검으로 총알들을 하나 하나 순식간에 베어냈다휴엔은 그의 움직임을 보며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을 눈치채고 그에게 질문했다.

 

 “… 뭐냐보통 해방자는 아닌 것 같은데.”

 “자길 잡으려는 사람조차 눈치 못 채는 건가난 헌터야.”

 “아니 그러니까… 나도 헌터야그리고 의뢰로 배달하고 있는 건

 

휴엔은 말을 끝내지도 못하고 그 사내에게 공격 당했다그 사내는 휴엔의 이야기를 전혀 들을 생각이 없는 듯했다.

 

 “아 빌어 쳐먹을… 그렇게 나오시겠다?”

 

휴엔은 기관단총을 한 손으로 쏘며 예비 부품을 떨어뜨리며 그에게 달려들었다그 사내는 그것을 모두 베었다그 순간 휴엔의 대검은 그의 배를 향했다그 사내가 휴엔의 배를 무릎으로 차려고 했으나 휴엔은 몸을 숙여 대검을 그에게 던지며 그의 다리에 기관단총을 쏘았다.

 

 “크악!!”

 

휴엔은 잠시 생긴 틈으로 기관단총을 집어넣고 대검을 다시 주운 뒤 그에게 대검을 찔러 공격했다하지만 그는 그 얇은 장도로 대검을 막아내며 뒤로 물러섰다.

 

 “범죄자치고는 실력이… 꽤나 괜찮은데?”

 “그러니까 나는 헌터라니까

 “그러면 실력으로 증명해보던가~!”

 “… 그래 좋아.”

 

그 사내는 다시 한번 자세를 잡으며 장도를 검집에 집어넣었다휴엔은 계속해서 검을 검집에 집어넣는 그에게 궁금함을 가졌다.

 

 “굳이 검집에 넣어야 되나?”

 “보면 알아포인트 오브 소드!!”

 

그의 주변에 수많은 환영검들이 나타났다그 사내는 자신의 검지 손가락을 위를 향했다휴엔은 그것을 보고서 자신의 위를 보았다그곳에는 수많은 환영검이 휴엔을 향하고 있었다.

 

 “씨ㅂ!”

 “제 1… 유성검!”

 

그 순간 수 많은 환영검이 휴엔을 향해 떨어졌다사내는 수 많은 환영검을 순식간에 휴엔의 옆구리어깨 등에 박고그것을 뽑아 다른 곳에 또 다시 박아넣고떨어진 검을 다시 박아넣으며 휴엔을 마치 고슴도치와 같은 모습을 하게 했다.

 

 “크아아악!”

 

사내는 순식간에 휴엔에게서 떨어지며 그를 도발했다.

 

 “그래마약 유통범 치고는 꽤나 잘 싸웠어감옥에서 보자고.”

 

그 순간 휴엔이 가지고 있던 상자에 검이 박혔다그리고 그 상자는 찢어지며 작은 오르골이 떨어졌다그것을 본 사내는 놀라며 말했다.

 

 “… 그거 오르골 아니야?”

 “그러니까… 마약 아니라고 말했잖아!!”

 

휴엔은 떨어뜨린 예비 부품으로 그의 오른발을 묶었다그는 매우 놀라며 휴엔을 진정시키려 했다.

 

 “잠깐만~!!! 미안해내가 잘못했어내가 오해했나봐!!”

 “그러니까 오해한 만큼은

 

휴엔의 주먹은 그 사내의 얼굴과 가까워져 갔다그리고 그는 막으려 했으나 분노한 휴엔의 주먹은 그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빨랐다.

 

 “변상해 이 자식아!!!!!”

 

그의 얼굴에 주먹이 작렬했다. 그가 맞는 순간 예비 부품의 구속이 풀리며 그는 저 멀리 맞고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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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ient 3를 The Client 2로 올렸더군요... 그냥 될때마다 한 두개씩 뽀리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