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가상국가 채널의 4기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아, 아, 올해는 세금을 2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대변인은 이내 퇴장한다.

1887년, 장세당의 독재는 이어졌다. 난세에는 천하를 도모하는 영웅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곳곳에서 군벌이 일어났다. 바오산의 여진, 다리의 동빈, 자오퉁의 손유, 위시의 장고방, 취징의 유임, 거주의 원상. 그리고, 징훙의 유각.

이렇게 곳곳에서 군벌이 일어나니, 운남은 혼란에 빠져들어갔다. 곳곳에서 전투가 있었고, 사람들만 죽어나갔다.

"젠장, 군대가 모자라니... 빨리 세당 저놈을 쳐죽여야 한다."

"지금 보병 7천에 기병 5천인데, 잘만 하면 2만 명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봤자 오합지졸이다. 수도 방어군이 5만은 될 것이고, 그들은 모두 정예병일 것 아니냐..."

"그렇다면, 주변과 연합하는 게 어떻습니까?"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지만,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다."

"참, 다리 군벌 동빈께서 찾아오셨는데, 연합하면 쿤밍을 불태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냐? 그렇다면 빨리 준비해라."

"옙."

이윽고 자리가 마련되었다.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다리의 병사가 몇입니까?"

"총 1만입니다."

"다리는 잘만 하면 5만 명도 넘는 대군 아니었나요?"

"쿤밍에 쳐들어갔다가 박살났습니다. 하지만 참모 마개를 얻었으니, 충분하지 않습니까?"

"마개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5천으로 7만을 막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 쿤밍에 가도 되겠습니다. 쿤밍군이 몇인가요?"

"대략 15만 명은 될 겁니다."

"음, 생각보단 적네요. 다만, 바오산 여진이 걱정되는데..."

"여진이라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끌어들였고, 군사 8천도 확보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쳐들어갑시다. 3만 명이면 족합니다."

"좋습니다. 세당의 목을 벨 수 있겠군요."


그렇게, 운남의 운명을 건 군벌 연합군 3만 명과 쿤밍군 15만 명의 쿤밍 전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