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침대에 몸을 누이면

문득 달빛이 창문을 타고 들어옵니다



밝은 달빛이 창문을 넘어 내 방을 비추면

홀린듯 창가 쪽으로 발걸음이 향합니다



저기 하늘 위 

어두운 밤을 뚫고 찬란하게 빛나는

보름달이 보입니다



저 달은

지구의 생명이 피어나기도 한참전

그 어느 때부터 태양빛을 받으며 

지구의 밤을 찬란히 비춰줬겠죠



그러다 문득

달의 옆에 조그맣게 빛나는 

별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미미하고 찬연한 빛이 

어둠을 조금씩 수놓습니다



그런 조그마한 별빛이


태양이 환하게 빛나도 

어딘가에서는 조그맣게 반짝였을 것이고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주기도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손이되주는곤 하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태양과 달보다도 더 찬란히 빛나는 별처럼



그런 별처럼 빛나고 마음을 가지고 싶다 다짐하는

그런 어두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