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홀로 있었습니다.
저는 그리로 끌려갔습니다.
그럼에도 끊지는 않았습니다.

손마디마다 선혈이 맺음짓습니다.
동공에는 무쇠가 들이박입니다.
그럼에도 끊지는 않았습니다.

산마루에는 백색광이 나부낍니다.
고원에는 큰 줄기가 스러집니다.
그럼에도 끊지는 않았습니다.

베레모가 다리 위에 버려져 있습니다.
빛은 서서히 걷혀 갑니다.
그럼에도 끊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신에게 묻기를,
우리는 정녕 옳은 일을 하였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