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조랑말 썩은 쓸개에

닭은 두렵게 앉아 운 낮에


짧은 쪼릿발 묶어 막아간

훑은 흐릿해 얽은 오라기.

 

섧은 사랑법 삶의 설렘에

옆의 잎풀에 엷게 울어보고


늦는 남자는 볼멘 바람에

맺은 문제 돌연케 돌이키니


얻은 어둠을 부러 불러

옅은 암탉의 울음에 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