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외출을 나왔다.
그놈이 약속 시간에 늦어서 우린 점심을 먹고 거기로 가려고 했다.
녀석에게 뭘 먹을지 물었다.
"난 아무거나."
그래, 마쿠도나루도나 먹자.
"에이..햄버거는 살 찌잖아."
..그래, 그렇다 치자.
그럼 냉면 어떠냐.
"냉면은 먹으면 구역질 나."
.......
"그냥 아무거나 먹자니깐."
야,그럼 국밥이나 처먹어라.
"야! 국밥을 왜 처먹냐? 그딴 거 먹을 바엔 뜨끈~한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들어가고 맛있는 소스에 양상추,치즈랑 피클,양파까지 들어가 건강한 빅맥을 먹고 말지!"
야 이 뷰엉신아 내가 아까 마쿠도나루도 가자고 했잖아.
"야!아무리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들어가고 특별한 소스랑 양상추,치즈 피클 양파까지 들어가도 뜨끈~한 국물에 아삭아삭 맛있는 깍두기랑 물이랑 마늘까지 주는 국밥에 비해선 덜하지~"
.....
너 밥 먹지 마.
나 혼자 먹고 올 테니까.
"야! 그러기냐!"
"국밥 먹을게!"
진작 그렇게 나왔어야지.
~~~~~
"계산은 니가 하는거다?"
어??
"난 국밥 먹기 싫었으니까."
...........
꺼져 샊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