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이랄까 이제 적기 좀 귀찮네요

좀 대충 적을게요

종교관련 요소가 들어가 있으니 본인이 그런게 싫으시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물론 광신이나 그런건 아니니 불쾌한 그런건 아니에요




(새롭게 그려지는 썸넬에 곧 밀려날 캐릭터 설정화 1호)



***

점심때가 되었으니, 에텔은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시청 근처겠다, 상가 밀집 지역을 찾으면 금방 식당이 보이리라.

그렇게 어느정도 찾고 다니니, 어느샌가 식당이 눈앞에 보였다.


"산 밑의 음식은 처음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굉장히 자극적인 냄새가 풍겨왔다.

산에서 먹던 간단한 고기야채 스튜와 각종 구이요리와는 전혀 다른 냄새였다.


"아, 손님이십니까. 혼자이십니까?"

"네, 네."

"그럼 이쪽으로 오시죠."


종업원분을 따라서 테이블에 앉고, 메뉴판을 받아들어 주문을 시작했는데...

모르겠다.

분명 내가 아는 대륙어인데, 내용이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래서, 종업원분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그 뒤는 기억이 안난다.

폭풍처럼 내가 모르는 지식들이 지나가고, 그 뒤에 나온 음식들이 맛있었다는 건 기억하는데...

그런데도 자세한 기억은 없다.

아, 한가지 떠오르는 거.

가격이 무려 2아르겐 2키플스나 나왔다.

역시 도시는 무섭다.



***

"...우와, 산 밑은 진짜 다 다르구나."


에텔이 처음 생각한 숙박업소는 조그마한 여관 수준이었다.

당연했다. 여러날을 계속 머물 수 있음+무기소지 가능+싼 숙박비.

이 세가지가 모두 채워지는 경우가 몇이나 있을까.

하지만 완전히 틀렸었다.

팜플렛에 첨부된 지도를 보고 도착한 곳은...


"...어떻게 저렇게나 높은 건물을 짓는 거지?"


10층짜리 탑이었다.

평소에 보던 2층 3층짜리 주택과는 비교도 안되도록 높고 커다랬다.

겉에는 투명한 유리로 만든 창문들이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와..."


들어선 내부는 깨끗함과 정갈함이 돋보였다.


"어서오십시오."

"저기, 하루 숙박에 얼마나 하나요?"

"1인실은 4아르겐 5키플스, 다인실은 1아르겐 5키플스입니다."

"그러면 다인실로 쓸게요. 며칠까지 가능한가요?"

"필요하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장기투숙의 경우 기간을 따로 표기했다가 나갈 때 정산하는 방법이 보통이죠."

"그러면 그렇게 할게요. 여기, 신분증이랑..."

"네, 에텔 아카샤님 확인됐습니다. 여기, 이 쪽지에 적힌 방에 가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빼곡히 들어찬 방들을 훑어가며 정해진 방으로 들어서자, 다층침대들이 채워진 방이 보였다.

다층인것과는 별개로 침대 자체는 품질이 좋았다. 베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푹신하고 보송보송했다.

침구가 괜찮음에 기분이 좋아진 에텔은, 검들과 챙겨온 짐을 자신이 정한 침대의 밑에다 잘 챙겨넣고 칸막이로 틈을 막았다.

그러고는 침대에 드러누웠는데, 피로가 극심했는지 바로 실신하듯 잠들었다.

이때 시간이 18시. 오후 6시에 잠들었다.

그러고는 다음날 새벽에야 일어나고는, 프리미티브한테 한바탕 꾸지람을 들었다.

다시금 생각하기를, 도시는 무섭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건 말 그대로 소소한 장면들이에요.

쓰고는 싶은데, 막 넣으면 흐름을 깨는 소소한 장면들을 1000자 내외로 간단하게 써서 0.5를 붙여 올리는거죠.

아마도 되게 별 것 없는 일상의 흐름이 나오면 가끔씩 0.5가 나올 거 같네요.

0.5 에피소드들은 읽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처리할테니 안읽고 넘기셔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