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안녕 여러분. 오늘은 네 번째 시간이야. 오늘은 여러 명의 게스트라서 조금 정신이 없겠는걸? 오늘의 게스트는 나름 유명한 주제에 보여주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죽어버린… 테빅 세이버길드야!”

 

[A]

이름값을 못한다고도 하죠.”

 

[L]

얼레? A씨는 무슨 일이야? 부른 적이 없을 텐데.”

 

[A]

저도 나름 헌터였으니까요. 최근의 길드가 어떤지 흥미가 생겨서

 

[L]

~ 그럴 수 있지. 그런데 왜 이번 게스트들은 말이 없는 거야?”

 

[테스]

아으아… … 내 배가

 

[L]

망가졌네. 죽기 직전까지 기억하고 있는 건가?”

 

[A]

조용해 보였던 녀석까지 그런 거 보면 확실한 것 같군요. 이참에 기억 소거기를 만드시는 건 어떠신가요. ”

 

[헤키]

… 내 목이… 테스 님… 아아!”

 

[L]

세상에, 무섭다고 남의 옷을 벗겨대잖아? 어머나 야해라… 그러고 보니 얘네들이 뭔 짓을 했더라.”

 

[A]

나름 큰 길드의 수장들이죠. 실력도 전혀 안 되어 먹었지만, 그래도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간 모양인데요?”

 

[L]
, 맞아. 그렇지, 그리고 이… 테프? 아니지, 테스라는 녀석은 들어오는 여성 길드원을… … 탈했던가?”

 

[A]

맞아요. 남자들은 고기 방패로 쓰고, 여자들은 겁탈한 뒤 길드에서 쫓아냈죠. 그런 여자들 중에도 이 헤키라는 여자랑 유미라는 여자는 말 할 필요도 없이 노답인데

 

[유미]

제발… 으으… 나만이라도… 으아에

 

[L]

겁탈 당하고도 남았던 변태들이었나? 이 헤키라는 여자는 테스라는 녀석에게 반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워낙 골이 빈 사람이니. 근데 얘는? 유미, 얘는 저 남자가 처음인데? 무슨 이유라도 있나?”

 

[A]

하여튼 알면서도 물어보는 솜씨는 여전하시군요. 애초에 높은 자리에 설 수만 있다면 몸이라도 팔 생각이었던 모양이죠. 끼리끼리 만난다더니. 참 웃기는 길드군요.”

 

[테스]

내가…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해… 내가!!”

 

[L]

거 참. 배 한번 뚫린 거 가지고 시끄럽네. A, 어떻게 할까? 진행이 안 되는데 그냥 치워버려?”

 

[A]

그것도 좋죠. 하지만 일단 대화의 주제는 이 녀석들이니 남겨두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L]

그래? 그럼 일단 질문이라도 해야지. 이봐요~ 테스씨! 옷 좀 가다듬으시고… 자기들의 능력이라도 소개해 봐요. 아무도 당신들에게 관심이 없다지만, 그 정도는 할 줄 알 거 아닙니까.”

 

[테스]

아아… 아아아아!! 헤키! 헤키이이이!!”

 

[L]
엄마나… 여기서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겠다 컷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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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우리의… 이번 게스트씨가 말을 잘 안 들어서 말이야. 우선 맛탱이만 제대로 돌아와 있게 해 뒀어.”

 

[테스]

그래서… 제게 질문하고 싶은 게 뭔가요. 저희가 무엇에 대답을 해드리면 되나요?”

 

[L]

별 건 아니고… 우리의 게스트님들, 당신들의 능력에 대한 소개를 해주시면 됩니다.”

 

[A]

허세는 빼고, 알기 어려우니까.”

 

[테스]

제 능력… 이름은 암스트롱. 이름 그대로 팔의 완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지는 능력입니다

 

[A]

이름 값은 하는군요. 딱 그 정도지만.”

 

[L]

그렇네~ 그럼… 거기! 헤키씨는? 능력이 뭐죠?”

 

[헤키]

제 능력은… 『플레이더스. 제 검의 길이를 일시적으로 늘리는 능력입니다

 

[L]

, 꽤 좋지 않아? 저런 능력이면 범용성은 조금 좋은데?”

 

[A]
그런 범용성 좋은 능력을 쓰지도 못하고 죽은 게… 조금 아쉽군요.”

 

[L]

에이, 그래도 상대가 상대였잖아?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자고. 그럼 다음! 유미씨는? 이름은… 『페이터스였나? 아니까 넘기고! ”

 

[유미]

저는… 방패를 거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L]

~ 방패의 거대화라. 그러고 보니 거대한 방패에 기대고 있었지. 이렇게 좋은 능력을 가지고 졌다는 말이야? 듣고 보니 웃기네. 하하하하!”

 

[A]

아무래도 L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가 상대였으니 말이죠. 그럼 이제 그만해도 될까요?”

 

[L]
그래, 그만해~ 팔 아프겠다. 장기자랑을 시키는 건 어땠어?”

 

[A]

다시는… 하고 싶지도 않고 당하고 싶지도 않군요

 

[L]

하하~ A씨는 의외로 소프트한 취향이니까~ , 그럼 이번 시간은 여기까지로 할까?”

 

[A]

이 인간들 무기는 제가 챙기죠… 그럼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L]

하하… 저번의 게스트와의 내기는 내가 이겼으니 녀석은 다시 한 번 불러야겠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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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싸개 타임. 장기자랑을 하며 죽은 친구들에게 한 번 앵콜을 외쳐봐요!